• 오늘의책오늘의책
  • 미디어 & 기관 추천책미디어 & 기관 추천책
  • 문학상수상작문학상수상작
  • 이럴때이런책이럴때이런책

세상은 내가 이상하다고 한다

2018년 7월 10일 오늘의 책

세상은 내가 이상하다고 한다

홍승희 | 김영사 | 2018.05

분류 : 시/에세이/기행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적립금
$0.33 (2%P)

1. 권력 풍자 퍼포먼스와 그라피티, 비독점 다자연애, 영페미니스트… 경계를 뒤흔드는 거리 예술가 홍승희의 신작 자신의 삶이 세상에 의해 제멋대로 편집되지 않기 위해 쓰고 그리는 거리 예술가 홍승희의 신작 에세이. 홍승희는 국가권력을 풍자하는 그라피티를 그리고 세월호 애도 퍼포먼스를 하며 영페미니스트의 대표주자로서 대학에서 성별 이분법을 비판하는 강연을 하는 등 말마다 활동마다 반향을 일으켰다. 그녀의 발언과 활동은 최선의 윤리가 있다고 강요...

상세보기 >

우리에겐 더 많은 무지가 필요하다


권력 풍자, 퍼포먼스와 그라비티, 비독점 다자연애, 영페미니스트, 거리 예술가 홍승희의 신작 『세상은 내가 이상하다고 한다』 이다.  항상 매 활동마다 많은 반항과 논란의 중심이었던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가 책 속에 그대로 담겨있다. 그녀에게 붙은 수식어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평범한 삶의 이야기는 아니다.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부터 삶과 죽음 속에서 갈등하며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또 어떻게 교도소라는 곳을 가게 되었는지 등 조금은 낯설고 어두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세상의 잣대와 시선 속에서 우리는 늘 평가받고 그것이 요구하는 정형화된 프레임에 갇혀있기를 바란다. 어느 문제 인건 나와 세상의 시선과 대답이 다를 경우 인정과 이해보다는 비난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더욱 솔직해지기는 어렵고 남에게 어떻게 보여지는가가 중요한 세상이다. 나 또한 그런 세상에 적응된 존재이다. 항상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편이다. 진짜 나의 모습은 세상이 보기엔 결점투성이가 아닐까 하며 나 자신을 낮추게 되었다. 특히나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남들이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기 위해 취준을 준비하는 나로써는 그런 의식이 꽤나 깊이 박혀있는 것 같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의 모습을 표현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에세이의 주인공인 저자는 세상의 의식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말과 행동들을 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우리는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강요할 권리도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관념과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명백히 다른 것이다.


정직한 무지는 서로를 가깝게 한다. 우리에겐 더 많은 언어가 아니라
더 많은 무지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을 모른다는 무지.
나는 나를 모르듯 당신을 모른다.
삶이 뭔지 세상이 뭔지 몰라서 여기저기 걸어 다닌다.
- 책 속에서-


책 속에서 특히나 공감되는 구절이다. 나도 나 자신을 모르는데 어느 누구를 평가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는지 내가 그 깊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은 오로지 그 사람만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런 당연한 생각을 때때로 무시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내 잣대와 시선으로 함부로 내뱉은 말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을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그런데 아파도 돼
아픈 건 이상한 게 아니야
아프지 않은 척, 망가지지 않은 척하는 이 세상이 이상한 거야
너는 정직한 만큼 자꾸 죽고 싶은거야
이상한 건 네가 아니야
너를 의심하는 세상을 믿지마
언젠간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나는 이 말을 듣고 싶다.
들려주고 싶다.
- 책 속에서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솔직함에 놀라기도 하고 또 그런 그녀의 솔직함이 한편으로 무겁게 다가오기도 하였다. 그녀를 완벽히 이해한다고 할 수도 완전히 공감한다고도 섣불리 말할 수 없다. 나는 그녀에 대해 무지하다. 내가 나를 모르듯 그녀를 모른다. 그럼에도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녀는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녀를 이상하다고 말하는 이 세상이 정말 이상한 것일 수 있다.


솔직히 어떤 말로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고민이 많았던 책이다. 읽다보면 너무 많은 생각이 들게 된 책이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라는 그녀의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삶을 정말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 그녀의 용기가 멋있기도 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생각에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았다.  유쾌한 책만은 아니다. 약간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건 분명하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wngus9423'님은?
반디앤루니스 월간 서평 이벤트 “6월의 리뷰어”에서 ‘참좋은리뷰’에 선정되었습니다.

오늘의 책 메일링 서비스

오늘의 책을 친구에게 추천하기

싸이월드 공감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덧글 [ 0 ]

등록하기

오늘의 책 전체보기

이전이전

2 0 2 6 1 0

다음다음

2026년 10월 오늘의 책 입니다.

GO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28

29

30

1


일상의 유토피아

2


평생 월급을 만드는 저수지 투자법

3


그곳에 아이는 없었다

4


슬픈 행성

5


은둔

6


한국 교회 트렌드 2027

7


루미너스

8


그리고 다시, 우리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