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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958877 / 184쪽 / 184g /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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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김태헌 미술가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에서 오랫동안 진행해온 드로잉 수업을 바탕 삼아 엮었다. ‘보고 또 보기’ ‘본다는 것의 의미’ ‘시간이 쌓인 동일 장소’ ‘사물의 크기’ 등에서 다른 방식으로 보는 법을 다루고, ‘의식과 무의식’ ‘같은 장소 다른 시간’ 등을 통해 사고의 방향과 시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저자의 작품 11점과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수록했다.
1983년부터 드로잉 작업을 이어온 김태헌은 1998년 성곡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내일의 작가」를 열었으며, 30여 년 동안 미술가로 활동해왔다. 드로잉을 통해 삶의 새로운 조각과 일상의 지혜를 발견해온 경험도 담았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양정무, 《태도가 작품이 될 때》의 박보나,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이 추천했다.
출판사 리뷰
《난처한 미술 이야기》 양정무,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박보나,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추천
드로잉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에세이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기》가 청과수풀에서 출간됐다. 김태헌 미술가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에서 오랫동안 진행해온 드로잉 수업을 바탕 삼아 엮은 책으로, 총 33가지 주제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감각하고 질문하는 법을 나눈다. 드로잉을 단순한 표현 방식이 아닌, 자기만의 안목을 쌓아 나가는 창의적 사고 방식으로 다룬다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이다. 동시에 드로잉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그 확장 가능성을 함께 탐색한다. 30여 년 동안 미술가로 활동하며 드로잉 작업을 이어온 김태헌 저자의 생생한 경험, 드로잉을 통해 삶의 새로운 조각과 일상의 지혜를 발견해온 담백한 이야기가 예술과 삶을 함께 붙든다.
‘무엇을 그리는가’가 아닌,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질문하는가’
굳어진 감각을 깨우는 33개의 드로잉 수업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기》의 김태헌 저자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작은 드로잉북에 그린 드로잉을 모아 「내일의 작가」(1998)란 타이틀로 성곡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드로잉 작업을 탐구해온 저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에서 오랜 시간 드로잉을 가르쳤다. 학생들과 함께 보고 그리고 생각했던 시간은 저자에게도 커다란 변곡점이 되어 작업 세계를 더욱 넓혀가는 계기가 됐다. 드로잉을 통해 삶마저 새롭게 바라보게 된 저자는 일상에서 발견한 ‘드로잉적 사유’도 이 책에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기》는 드로잉을 통해 더 넓은 예술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만드는 한편, 창작과 사고의 전환은 어떻게 시작되며,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알아가기 위한 일종의 입문서다. 뻣뻣해진 감각을 풀고, 새로운 시선에서 대상을 바라보도록 돕는 일이 드로잉 수업의 첫 번째 목표다. 책은 드로잉을 어떻게 그리고 완성하는지에 대한 기술적 방식을 제안하기보다, 드로잉을 통해 새롭게 사고하는 방식에 대해 제안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담을지, 답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이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관점의 변화를 희망하는 누구에게나 인식의 전환을 불어오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중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다. 저자는 책에서 토끼이기도 하고 오리이기도 할 수 있는 ‘토끼-오리 착시도’를 예로 들며, 하나의 대상을 다르게 보고, 말하며, 느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보고 또 보기’ ‘본다는 것의 의미’ ‘시간이 쌓인 동일 장소’ ‘사물의 크기’ 등에서 다른 방식으로 보는 법을 자세히 다룬다.
한편 ‘의식과 무의식’에서는 사고의 방향을, ‘같은 장소 다른 시간’에서는 시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들여다보도록 한다. 느리게 그리며 관찰의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화면이나 종이를 ‘안 보고 그리기’를 통해 대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온 사고의 빈틈을 발견할 수도 있다.
오랜 시간 드로잉과 함께한
저자의 삶과 예술에 대한 담백한 고백
책은 저자가 화가로서 오랫동안 드로잉과 함께하며 깨달은 삶과 예술에 대한 고백으로 나아간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저자 양정무 미술사학자가 이 책을 두고 “21세기 드로잉 예찬”이라고 추천사에서 평했듯, 저자는 드로잉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드로잉에 몰입하던 시기를 지나 비로소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된 지금, 저자는 학생들과 드로잉에 대해 나누었던 시절을 “바람처럼 부는 대로 흐르면서 인생과 포개지듯”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경기도 광주 무갑리로 이주한 뒤 사계절이 아닌 365계절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다양한 식물들의 생김새를 알아차리며 작업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애장품 그려오기’에서는 마당의 잔디와 관계 맺으며 삶의 여유롭고 즐거웠던 경험을 펼쳐 놓는가 하면, ‘인물화의 거리’에서는 아버지와의 어색한 관계를 화가와 모델 사이의 거리에 빗대어 뭇세대의 공감을 얻기도 한다. ‘나는 드로잉이다’ ‘드로잉의 범주’를 통해서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인 드로잉에 대한 동경과 애정을 가득 드러낸다.
드로잉은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을지, 그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자의 작품 이미지를 통해 좀 더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리 날다」(표지 그림) 「그림 너머」 「무갑리 마당 식구」 등 저자의 작품 총 11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을, 허구영, 민정기, 허윤희 등 국내 작가를 비롯해 마네와 모네, 로트레크 등의 작품을 통해서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드로잉적 사고―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감각하고, 질문하는 법―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익숙한 시선과 감각에서 벗어나 어느새 삶의 태도가 변화하고 자기만의 안목을 쌓아 나가기까지,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기》 속 33개의 드로잉 풍경이 함께한다.

1. 나의 드로잉 이야기
2. 미술하기
3. 본다는 것
4. 토끼와 오리
5. 의식과 무의식
6. 다빈치의 후예들
7. 사물의 크기
8. 원근법
9. 드로잉이란
10. 열차 드로잉
11. 보고 또 보기
12. 관계 드로잉
13. 반복 드로잉
14. 몸과 시선 사이
15. 날로 먹는 드로잉
16. 감 떨어질 때
17. 인물화의 거리
18. 여백의 재발견
19. 균등한 화면
20. 새로운 눈
21. 시간이 쌓인 동일 장소
22. 에피소드가 있는 장소
23. 애장품 그려오기
24. 나는 드로잉이다
25. 드로잉의 범주
26. 직선과 곡선
27. 재현
28. 걸을 수 있는 풍경화
29. 볼펜 한 자루
30. 지우고 그리기
31. 민낯 드로잉
32. 안 보고 그리기
33. 어디까지 갈 수 있니?
감사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