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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644204 / 448쪽 / 627g / 147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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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버나데트의 추천사처럼, 실보 카로는 매우 성실하고 소탈하며 정직하고 올곧은 등반가다. 실보는 자신의 성장배경, 등반에 매료된 이유, 등반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 그리고 고난을 극복해 내고 눈부신 등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결과 보이지 않는 노력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고된 일을 기꺼이 하는 사람은 훌륭한 등반가가 되기 마련이다.” 실보의 이 한마디에는 그가 물려받은 유산이 담겨 있다. 극심한 가난 속에 삶을 이어온 조부모와 부모의 성실 근면함과 청년들을 향한 요제 하우프트만 신부의 애정 어린 관심과 인도는 실보가 등반에 입문하고, 눈부신 성과를 쌓아 올리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되었다.
등반에 몰입했지만, 그는 일상의 향유와 자기성찰도 놓치지 않았다. 힘든 가정환경 속에서도 소소하게 누렸던 행복, 자유분방했던 친구들과의 추억, 고산에서 두 눈에 가득 담아 누렸던 압도적인 풍경,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귀환했던 등반의 순간까지. 그는 이 책에 자기 삶을 모두 담아냈다.
출판사 리뷰
슬로베니아 록큰롤 세대를 대표하는 암벽등반가
실보 카로가 전하는 등반과 삶에 관한 이야기
슬로베니아는 국내 독자에게 여전히 낯설겠지만, 세계 등반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중요한 나라다. 알프스산맥의 끝자락인 율리안 알프스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에는 캄니크-사비냐 알프스도 있다. 율리안 알프스의 중심인 트리글라브산을 비롯해 크로아티아의 파클라니차 국립공원 등 발칸반도 암벽등반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 많다 보니, 등산은 자연스레 슬로베니아 국민 스포츠 수준으로 발전했으며, 즐기는 인구도 많다. 그러나 발칸반도는 역사적,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다. 그 시기에 성장한 실보는 자기 삶을 담담하게 회고하며, 슬로베니아인들이 살아온 험난한 역사와 문화 속에서 자신이 등반의 길을 어떻게 걷기 시작했는지, 또 어떻게 등반에 매료되어 등반을 자기 삶의 중심에 놓고 살아왔는지, 그리고 고산에서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며 등반 성과를 이루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등반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나는 산을 다니며 몸과 마음과 정신을 단련하고, 단단히 다졌습니다. 등산하며 기상이나 실질적 위험, 밤의 어둠, 루트 탐색, 하산, 인내와 끈기같이 생생하고 진지한 현실과 맞닥뜨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고난 속에서 가장 값진 자산이 됐습니다. 산과 벽을 ‘읽는 법’, 직관력, 선견지명 같은 것들은 오랜 기간 등반이라는 모험을 실천해야 비로소 터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언제나 실천입니다. 연습을 많이 할수록 자신감도 높아지고, 그만큼 더 안전해집니다. 고산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 가장 어려운 고비는 대부분 정신적인 면에서 찾아옵니다. 일단 이 단계를 넘어서면 나머지는 의외로 수월하게 풀립니다. 물론 정신적 제동장치는 본질적으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전진하려면 얼마간의 대담함과 호기심, 그리고 용기가 필요합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결코 알지 못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벽 앞에 서야 합니다.
나는 등반을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해왔습니다. 알피니스트의 삶은 늘 이런 식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결코 정상에 설 수 없지만, 지나치게 무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보 카로
‘한국의 독자 여러분에게’ 중에서
서문 Ⅰ ― 롤란도 가리보티 • 6
서문 Ⅱ ― 실보 카로 • 10
어린 시절
Chapter 1 잘로카르 농장 • 19
Chapter 2 공부보다는 일을 더 잘하다 • 27
1970년대
수습생과 군 복무
Chapter 3 학교에서 일터로 • 33
Chapter 4 등산학교 • 43
Chapter 5 폴란드 ― 철의 장막 뒤편 • 53
Chapter 6 샤모니 데뷔 • 57
Chapter 7 시테 다이히드럴에서의 예상치 못한 비박 • 63
Chapter 8 알피니스트 입문 • 67
Chapter 9 유고슬라비아 인민군 ― 청춘에 작별을 고하다 • 71
1980년대
삼총사
Chapter 10 행운의 세대 • 87
Chapter 11 자연 그대로의 서부 • 93
Chapter 12 파타고니아를 위한 훈련 • 115
Chapter 13 피츠 로이 ― 후디체바 자예다 • 135
Chapter 14 파클레니차에서 율리안 알프스까지 • 153
Chapter 15 얄룽캉 ― 나의 첫 히말라야 • 159
Chapter 16 세로 토레 ― 페클렌스카 디레티시마 • 169
Chapter 17 토레 에거 ― 사이코 버티컬 • 197
Chapter 18 세로 토레 남벽 • 217
Chapter 19 캘리포니아 • 255
Chapter 20 율리안 알프스의 3대 거벽을 하루에 오르다 • 265
1990년대
빠르고 대담하게
Chapter 21 바기라티3봉 • 271
Chapter 22 동쪽을 뒤덮은 먹구름 • 307
Chapter 23 요세미티의 유럽인 • 317
Chapter 24 요한 • 335
Chapter 25 파타고니아로 돌아가다 • 339
Chapter 26 피츠 로이 ― 3부 • 351
새로운 밀레니엄
수직의 벽에서 펼쳐진 울트라마라톤
Chapter 27 나이를 먹을수록 더 미쳐가다 • 365
Chapter 28 세로 무라욘 ― 파타고니아의 얼음 위에서 • 369
Chapter 29 파타고니아의 기상예보 • 381
Chapter 30 슬로빈 시트 - 스타트 투 세로 토레 • 387
Chapter 31 포앙스노 침봉 • 397
Chapter 32 카라코람의 트랑고 타워 • 405
Chapter 33 하산 • 413
주요 등반 기록 • 423
감사의 말 • 428
옮긴이의 말 • 432
찾아보기 • 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