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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614197 / 312쪽 / 312g /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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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단어는 시대에 따라 사라지거나 생기기도 하고, 의미가 바뀌거나 쓰임이 추가되기도 하며, 잊혔다가도 되살아나는 등 진화와 변화를 거듭한다. 또한 한 시절을 풍미한 단어는 그 자체로 사회의 단면이 된다. 이런 변화를 가장 내밀하게 포착할 수 있는 곳이 다름 아닌 문학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문학은 그 시대의 사람과 사회에 깊이 틈입해 형성된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문학의 숲을 걸으며 단어를 모았다. 그렇게 품은 단어를 통해 선연한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다사로운 당신도 만났으며, 잠포록이 평온한 일상의 소중함, 시나브로 흐르는 삶과 찬연히 빛나는 자연도 깨달았다.
이제 함께 단어를 모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자. 익숙한 단어에는 나만의 정의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낯설지만 자꾸 시선이 머무는 단어 앞에서는 잠시 생각에 잠겨도 좋겠다. 이 단어들 가운데 분명 당신의 단어도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단어를 모으는 사람, 나민애 교수가 전하는
100년의 우리 문학에 담긴 단어의 마음
“고른 어휘도 신중하지만 거기 붙여둔 단상들이
읽기 아까울 정도로 어여뻐서 나는 이 책을 편든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강력 추천!
어딘가에 당신의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사용하는 총 단어의 수는 약 1만 5,000개. 그중 중복되는 단어를 빼면 약 2,000개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오늘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무엇일까? 언어의 측면에서 단어란 의미를 가진 최소 단위다. 내가 많이 사용하는 단어, 내가 좋아하는 단어에는 내 생각과 마음이 담기고, 그것이 쌓이면 삶이, 모이면 사회가 된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6년 이맘때 한글을 지키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한글을 기념하는 날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지키고 이어져 온 한글을 오늘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쓰고 있을까.
100년의 문학 작품, 142명의 작가, 142개 단어
“백하고도 마흔두 개의 인생과 길과 마음을 보내오니 고이 받아주세요”
나민애 서울대 교수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해 누구보다 한글을 사랑해 마지않을 한국 문학계 142명 작가들의 작품 속 유정한 단어를 고르고 골라 온 마음을 다해 엮었다. 저자는 지난 1년간 무수히 많은 작가들, 그만큼이나 많은 작품들을 읽어 내려가며 오늘과 너무 멀지 않은 단어, 그러면서도 추억에 잠기게 되는 단어, 재미있어서 입가에 맴도는 단어, 예뻐서 눈이 가는 단어, 슬퍼서 외롭게 두고 싶지 않은 단어 등 더 많이 나누고 싶고, 알리고 싶은 단어들을 다각도로 고민하며 모았다.
“하루에 하나의 단어를 쥐고서 길을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단어를 생각하고, 단어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산책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매일이 마치 한 단어의 인생 같았습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단어의 사전적 정의, 그 이상의 의미
“사금파리를 아시나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단어의 품사와 뜻이 잘 정리돼 있다. 하지만 단어의 의미가 그렇게 똑 떨어지기만 할까. ‘사금파리’의 사전적 정의는 ‘사기그릇의 깨어진 작은 조각’이지만 저자는 그 단어에서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가 몹시 아끼고 귀하게 모시다 함부로 놓고 온 그때 그 첫사랑’이 모두 사금파리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이처럼 어떤 단어는 떠올리는 사람에 따라 다른 생각을 품게 한다.
웃을 땐 눈이 작아지는데 희색일 때는 눈이 커진다는 현현한 묘사, 사랑과 연정, 사모 사이의 미묘한 차이, 잠포록이 하면 떠오르는 온화한 풍경 등 사전적 정의만으로는 형용할 수 없는 단어의 분위기가 저자의 단상을 통해 자연스레 읽힌다.
물론 저자의 단상 역시 단어의 전부는 아니다. 앞서 말했듯 단어는 떠올리는 사람에 따라 다른 기억을 소환한다. 내 마음에 들어온 단어와 다른 사람의 인생 단어도 다를 수 있다. 나만의 단어를 모아보자. 세대를 편 가르는 새로 생겼다 금세 사라지는 단어에 마음 뺏기지 말고, 내 곁에 오래도록 두어도 좋은 나의 단어를 찾아, 나만의 정의를 내려보자.

들어가는 말
: 어딘가에 당신의 단어가 있습니다
1장 나를 선연하게 만드는 단어
홍안 · 여리다 · 숙맥 · 달뜨다 · 어수룩이 · 물큰물큰하다 · 객쩍다 · 희색 · 몰랑몰랑하다 · 홧홧하다 · 파리하다 · 아리다 · 애꿎다 · 각별하다 · 스스럽다 · 잉여인간 · 멍멍히 · 침잠 · 눈시울 · 데면데면하다 · 천연하다 · 초인 · 섧다 · 선연하다 · 환희
2장 다사로운 당신에게 건네는 단어
다사롭다 · 사랑 · 연정 · 눈부처 · 애수 · 홉뜨다 · 스미다 · 일별하다 · 결계 · 미어지다 · 말쑥하다 · 동탕하다 · 서머서머하다 · 탕아 · 추레하다 · 조막 · 모지다 · 소담스럽다 · 남우세스럽다 · 이방인 · 곰살맞다 · 환대 · 허허롭다 · 안거 · 무구하다 · 맵차다 · 도반 · 어질병 · 허깨비 · 살뜰하다 · 함초롬
3장 잠포록이 평온한 하루를 위한 단어
아청빛 · 새물내 · 사금파리 · 조붓하다 · 점멸하다 · 갈무리하다 · 더께 · 뇌까리다 · 거스러미 · 화수분 · 통속 · 시방 · 탐독하다 · 남루 · 허기 · 한길 · 모로 · 한잠 · 까무룩 · 신열 · 국밥 · 소슬히 · 스산히 · 호젓하다 · 산보하다 · 날품 · 삽자루 · 잠포록이 · 황망히 · 숫제 · 게우다 · 껍데기 · 조락하다 · 아스라이 · 해찰 · 총총히
4장 시나브로 흐르는 삶에 관한 단어
잔말 · 꼼작거리다 · 절다 · 성글다 · 아로새기다 · 봉분 · 침묵 · 회고하다 · 유유히 · 사뿐히 · 시나브로 · 천착하다 · 골방 · 군불 · 궁싯거리다 · 속절없이 · 비어지다 · 하염없이 · 벼리다 · 설핏 · 하마하마 · 웅숭그리다 · 사위다 · 사어 · 회귀 · 스러지다 · 홍소 · 흔흔하다 · 꽃불 · 점지
5장 찬연한 자연이 빛나는 단어
산란하다 · 벙글다 · 난분분하다 · 꽃자리 · 목련 · 긋다 · 말갛다 · 나락 · 무서리 · 뒤란 · 갈매나무 · 아름드리 · 길섶 · 구절초 · 비비추 · 해거름 · 산울림 · 여울치다 · 찬연하다 · 우련하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