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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눈보라

부희령 저 | 사유악부 | 202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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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9693838 / 220쪽 / 286g / 130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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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부희령의 신작 산문선 『눈보라』가 사유악부(뜻있는도서출판)에서 출간되었다.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소설집 『꽃』, 『구름해석전문가』, 청소년소설 『고양이 소녀』, 산문집 『무정에세이』 등을 펴내며 인간사의 부조리와 모순을 정직한 문장으로 그려온 작가가, 이번에는 세계 각지의 신화와 경전, 역사와 개인의 기억이 서로 스며드는 25편의 이야기를 내놓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2022~2023년 경향신문에 연재된 칼럼 ‘이야기의 발견’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원래부터 세상에 떠돌던 이야기와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의 목소리와 사람이 아닌 존재의 목소리를 뒤섞고자 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힌다. “분류와 경계는 사람 머릿속에만 있는 허구”라는 깨달음을 문장으로 옮기려 한 시도다.

출판사 리뷰

소설가·번역가 부희령, 산문선 『눈보라』 출간
— 경향신문 연재 칼럼 ‘이야기의 발견’ 총 25편, 신화·경전·역사와 현재를 잇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부희령의 신작 산문선 『눈보라』가 사유악부(뜻있는도서출판)에서 출간되었다.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소설집 『꽃』, 『구름해석전문가』, 청소년소설 『고양이 소녀』, 산문집 『무정에세이』 등을 펴내며 인간사의 부조리와 모순을 정직한 문장으로 그려온 작가가, 이번에는 세계 각지의 신화와 경전, 역사와 개인의 기억이 서로 스며드는 25편의 이야기를 내놓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2022~2023년 경향신문에 연재된 칼럼 ‘이야기의 발견’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원래부터 세상에 떠돌던 이야기와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의 목소리와 사람이 아닌 존재의 목소리를 뒤섞고자 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힌다. “분류와 경계는 사람 머릿속에만 있는 허구”라는 깨달음을 문장으로 옮기려 한 시도다.

표제작 「눈보라」는 제주도에서 폭설에 갇혔던 실제 경험에서 출발해, 현실과 환각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이야기가 태어나는 자리로 그려낸다. 「이야기의 시작–바람의 말」은 앙굴리말라 설화와 라마야나의 시타 왕비 이야기를 사막을 건너는 ‘너’의 여정과 겹쳐 놓으며, 「사마리아 교정 프로그램」은 누가복음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근미래적 교정 시설의 알레고리로 변주해 무관심과 방관이라는 오늘의 죄를 되묻는다. 「귀신은 뭐 하나」는 근대 공장과 남의 집 살림을 살던 여성들의 억울한 죽음을 열차를 떠도는 귀신들의 목소리로 복원하며, 노동과 젠더, 집단적 애도의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낙타, 자작나무, 바람, 불꽃, 귀신이 저마다의 목소리로 말을 거는 이 책에서, 부희령은 “이야기에는 주인이 없다”고 쓴다. 한 편 한 편은 어디선가 시작되어 눈덩이처럼 굴러온 이야기이자, 지금 이 순간 작가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다.

이 책의 특징

- 세계 여러 문화권의 신화·경전·설화(불교, 힌두교, 그리스도교 등)를 오늘의 현실과 개인사에 겹쳐 놓는 독특한 구성
- 인간과 비인간(동물, 자연물, 귀신)의 목소리를 나란히 배치해 ‘이야기하는 존재’의 경계를 질문
- 노동, 젠더, 죽음, 기억, 공동체적 애도 등 부희령 문학의 오랜 주제의식이 산문 형식으로 응축
- 경향신문 연재 당시부터 독자들의 반응을 얻은 칼럼을 단행본으로 완결


세상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주워 나른다. 성경 속 사마리아인, 천 개의 손가락을 모으려던 앙굴리말라, 불 속으로 걸어 들어간 시타 왕비, 억울하게 죽어 열차 안을 떠도는 여자, 낙타로 환생한 어떤 영혼—시대와 국경을 건너온 이 이야기들은 부희령의 문장 속에서 다시 한번 몸을 바꾼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부희령이 2022~2023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칼럼 ‘이야기의 발견’을 묶어 낸 이 산문선은, 오래전부터 사람 입에서 입으로 굴러온 이야기들과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 사이의 경계를 지운다. 불교 경전과 힌두 서사시, 성경의 비유, 근대 노동사의 상처, 그리고 눈보라 치는 제주 산길에서 마주친 개인적 환각까지—사람의 목소리와 사람이 아닌 존재(귀신, 낙타, 바람, 불꽃)의 목소리가 한 편 한 편 속에서 뒤섞인다.

“현실과 헛것은 연속선 위에 서로 겹쳐 존재하는 건 아닐까”라고 작가는 묻는다. 25편의 이야기는 그 경계선이 무너지는 자리에서, 매번 다른 얼굴로 태어난다.
 

목차


작가의 말

눈보라
하늘
밤 산행
산에서 내려오는 법
귀신은 뭐 하나
전쟁과 소년
이야기의 시작–바람의 말
자작나무는 말한다
낙타의 환생
달팽이의 순간 이동
꺼지지 않는 불
마법의 씨앗
소금과 설탕
항아–달의 이야기
나비 밤하늘 빛
꽃
은행나무꽃
명예의 전당
어떤 자연도태의 경위
비밀의 완성
그림자 괴담
사마리아 교정 프로그램
세 가지 소원
벌거벗은 왕의 독백
폐허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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