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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802232 / 432쪽 / 562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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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6 종합 86위 | 2026/6 사회/정치/법률 5위 | 현재 종합 86위 | 현재 사회/정치/법률 5위 | Top100 : 1주
반디앤루니스 리뷰
앞이 막막한 시나리오 앞에서 절망하고 냉소할 것인가,
작은 가능성이더라도 희망을 기대할 것인가.
우리는 비관하는 대신 행동하기로 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바꾸자!”
연약한 이들과 교차하며 현장에서 써 내려간 특별한 배움의 여정,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필드워크 스토리
전 지구적 재난과 기후 위기, 전쟁과 불평등, 차별과 혐오……
세상은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고 희망은 찾기 어렵다.
여기, 비관하고 냉소하는 대신 행동하기로 한 청소년들이 있다.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되던 ‘비’존재들을 만나 우정을 나누고,
폭력과 학살의 현장에서 평화와 애도에 대해 배우고,
복잡하고 애매한 세상에서 ‘트러블’과 함께하며 응답하는 능력을 키워 간다.
그 과정에서 학교는 사유와 실천의 공간이 되어 주고
학생/청소년은 다른 세계를 만들어 갈 주체로서 사회적 존재가 되어 간다.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과정 학생들이 현장에서 만들어 간 “우정과 연대의 교육학”.
교육학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배움의 여정을 만나다.
출판사 리뷰
필드워크라는 새로운 배움 양식
이 책은 서울에 위치한 도시형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의 특별한 배움의 여정을 담은 두 번째 권이다. 전작 《마을 학교 - 성미산학교의 마을 만들기》(2016, 교육공동체 벗)에서는 성미산학교의 생태 전환 교육과 마을 만들기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포스트중등 과정(11·12학년)에서 진행한 필드워크fieldwork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수업에 집중한다. 필드워크는 공동(팀별) 및 개별 프로젝트로 기획해서 사회 참여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성소수자, 장애인, 비인간 동물, 여성, 노동, 난민, 생태, 평화 등의 이슈를 매개로, 제주 강정, 군산 하제마을, 밀양, 대전 골령골, 미얀마와 베트남 등의 현장(필드)에서 학생들이 진행해 온 필드워크의 시공간은 종과 횡으로 넓게 엮여 있다. 포스트중등 담임 교사 최경미(사이다)는 현장을 찾아가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 “학생들이 ‘구경꾼’이나 ‘관찰자’가 아니라 ‘목격자’이자 ‘참여자’가 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기후 변화와 재난 등의 피해자가 아닌 증인과 책임자가 되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역할로 전환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비’존재들과의 우정’은 다양한 존재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성소수자, 장애인, 난민, 이주 배경 어린이 등 사회에서 비가시화되고 취약한 사회 조건을 드러내는 존재인 동시에 다른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저항하고 투쟁하는 존재들을 만나 우정을 나누며 ‘나’의 위치를 발견하고 다른 세계를 꿈꾸는 과정이 담겨 있다.
2부 ‘애도 가능성과 평화’에서는 폭력과 학살의 현장에서 평화와 애도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담았다. 베트남 참전 군인을 인터뷰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여하고, 한국 전쟁 당시 자행된 민간인 학살 현장에서 유해 발굴을 하며 폭력과 참사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상실에 대한 사회적 애도가 가능해야 하고, 평화를 깨뜨리는 방식으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배운다. 이렇게 애도 가능성과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느끼게 되고 실천하면서 가지게 된 여러 질문들을 엮었다.
3부 ‘트러블과 함께 살기’에서는 복잡하고 애매한 세상에서 ‘트러블’과 함께하며 응답하는 능력을 키워 가는 이야기이다. ‘에코사이드ecocide’를 매개로 다양한 참사에, 분리된 너와 나가 아닌 ‘관계적 존재’로서 우리 서로가 어떻게 공동체의 윤리적 힘으로 평등한 세상을 엮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종돈장에서 구출한 돼지들이 살아가는 생추어리에서 활동하고, 아쿠아리움에 갇힌 돌고래 방류 요구 시위를 하고, 새만금 신공항 건설 반대 행진에 참여하며 종을 뛰어넘는 우정의 관계를 만들어 간다. 이렇게 다양한 현장의 존재들과 함께 투쟁하고 새로운 사회 출현을 위한 실천들을 하며 연대의 의미를 발견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우정과 연대의 의미, 그리고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과정의 배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활동의 폭과 사유의 깊이에 탄복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청소년들이 감당하기에는 조금 벅찬 주제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지금, 여기에서, 액티비스트’가 되어 우리 사회와 미래의 변화를 만들어 갈 주체로서 ‘사회적 존재’로 성장해 간다. 그리고 힘겨운 싸움 속에서도 존엄을 잃지 않는 존재들과의 관계를 통해 우정과 연대의 의미를 깨우쳐 간다. 최여울(이응)은 “다양한 투쟁의 현장에 참여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이 탄생하기도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하며 “연대의 의미, 다른 사회를 만들어 가는 상상력, 따뜻한 나눔과 즐거운 이야기, 노래와 유머 등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교육이란 “지금 다르게 살아간다면 다른 미래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일”이고, 대안이란 “콘텐츠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다른 세계를 꿈꾸고 실천하는 일”이라면,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과정의 배움의 여정은 어쩌면 ‘교육’과 ‘대안’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 주는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펴내며/
전환의 커뮤니티 - 성미산학교에서 일어난 교육적 실험과 가능성 박복선(스콜라)
프롤로그/
다른 가능성의 예고 -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필드워크 스토리 최경미(사이다)
1부/ ‘비’존재들과의 우정
사랑과 평등은 혐오와 차별보다 강하다 - 우리의 프라이드, 모두를 위한 화장실 김규림(똘추)
비장애인 중심을 넘어 새로운 관계 탄생 - 권리와 예술을 매개로 장애인 중심으로 활동하기 최여울(이응)
수어로 만나요 - 수어 수업, 그리고 비청인 청소년과의 교류 최여울(이응), 오다준(오뎅)
식탁 위에서 시작된 변화 - ‘비’국민들과 함께한 무국적 레스토랑 이솔
‘평범한’ 가능성들을 만들어 가기 - 이주 배경 어린이들과 함께 오다준(오뎅)
한 사람의 삶이 역사책이 되다 - 물걸리 주민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 홍채원
2부/ 애도 가능성과 평화
참전 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 인터뷰 박혜진(노랭)
지금 여기에서 책임을 나누다 - 수요집회와 여성연대 한다영(크림), 윤소연(그냥)
서로를 살리는 - 민간인 학살을 마주하며 정은결
애국자가 없는 세상 - 폭력과 군사주의에 대한 저항 이담(쿵쿵토끼)
그곳에 친구가 있다 - 미얀마 시민 불복종 운동을 지지하며 이자민(마농)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 세월호 참사 추모 활동 문해람(인)
사회적 애도는 가능할까? - 무연고 공영 장례 이자민(마농)
3부/ 트러블과 함께 살기
관계하는 힘으로 다시 불화하기 - 생추어리를 넘어 동물 해방 전주하(명이)
우리가 바꾼다 - 기후 위기 시대의 진로 찾기 오연재(문어)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자 - 나무를 심는 사람들 문해람(인), 현동민(레이지)
살아 있음으로 저항하기 - 새와 돌고래 서식지 보존 활동 김민서(뱅어)
트러블과 함께 살아가는 법 - 살아 있는 수라갯벌과 새만금 신공항 건설 취소 소송 참여기 최여울(이응)
농으로 삶의 방식 만들기 - 농적 진로 모색기 현동민(레이지), 박영민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여 오라 - ‘노 모어 쓰레기’ 실천기 박가현
노래로 만든 세상 - 창작과 합창을 연대의 매개로 전주하(명이)
에필로그/
왜 연약한 우리는 교차하는가? - 우정과 연대의 의미 김규림(똘추)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사람들
레퍼런스 그룹들
추천의 글 아정, 황현진, 문정현, 석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