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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천명관 저 | 창비 | 202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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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39965 / 224쪽 / 314g / 122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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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세계가 주목한 대체 불가한 이름, 천명관의 귀환
10년의 기다림 끝에 당도한 경이롭고도 압도적인 무대

들끓는 거리 위로 펼쳐지는 찬란한 선율
마침내 피어나는 눈부신 연대와 생의 합주

천명관이 10년 만에 장편소설 『아코디언』으로 돌아왔다. 2023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세계 문학계를 뜨겁게 달군 그가 새롭게 펼쳐 보이는 무대는 1950년대 서울, 전쟁의 상처와 새로운 활기로 술렁이던 거리다. 해방촌 산자락의 아이들, 중앙우체국 앞을 가득 메운 인파, 미군 기지촌과 극장의 현란한 불빛이 한데 어우러진 시대의 한복판에서 소설은 낡은 아코디언을 손에 쥔 소년 ‘동이’와 거리의 아이들이 써내려가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따라간다. 구상부터 집필까지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이 작품은 한대의 붉은 아코디언에서 시작해 인물과 노래를 거침없이 불러내며 눈부신 생의 합주로 나아간다.

거리로 흘러든 아이들에게 아코디언은 잠시나마 자기 삶의 박자를 되찾게 해주는 특별한 악기가 된다. 한번 들은 노래를 손끝으로 되살려내는 동이를 중심으로, 앞을 보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맑고 깊은 목소리를 지닌 소녀 ‘연이’, 두 다리로 걷지 못하지만 영리한 두뇌로 세상의 이치를 읽어내는 ‘거북이’, 한 팔로도 누구보다 민첩하게 거리의 흐름을 감지하는 ‘깜상’, 그리고 미군 기지촌을 오가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익혀가는 능청스러운 하우스보이 ‘미키’가 차례로 등장한다. 저마다 다른 재능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은 서로의 빈 곳을 채우는 다채로운 화음처럼 어우러지며 웃음과 노래, 속임수와 추격, 우정과 모험이 뒤섞인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를 힘차게 이끌어간다.

거친 시대의 한복판에서도 아이들의 경쾌하고도 치열한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이들은 주어진 운명에 머무는 대신 노래하고, 달리고, 버티고, 때로는 서로를 구하기 위해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든다. 전후 서울을 거대한 무대 삼아 펼쳐지는 이들의 궤적은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서사적 쾌감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눈물과 한탄 대신 기어코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이 아이들의 빛나는 앙상블은, 한대의 아코디언처럼 접혔다 펼쳐지며 독자들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가슴 벅찬 멜로디를 들려줄 것이다.

“저는 독자들이 『아코디언』을 읽는 동안, 그렇게 가슴이 울컥해서 잠시 책장을 덮고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때야말로 소설을 읽는 독자와 소설을 쓰던 어느 날의 작가가 만나는 멋진 공감의 순간일 테니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천명관

인간의 길들여진 상상을 파괴하는 이야기의 괴물을 만드는, 소설계의 프랑켄슈타인.

1964년 경기 용인 출생. 골프숍의 점원, 보험회사 영업사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서른이 넘어 영화판에 뛰어들었다. 영화 「미스터 맘마」의 극장 입회인으로 시작해 영화사 직원을 거쳐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영화 「총잡이」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는 영화화 되기도 했으며, 영화화 되지 못한 시나리오도 다수 있다. 연출의 꿈이 있어 시나리오를 들고 오랫동안 충무로의 낭인으로 떠돌았으나 사십이 될 때까지 영화 한 편 만들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준비하던 영화가 엎어진 마흔 즈음,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 동생의 권유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3년 문학동네신인상 소설 부문에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었으며,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에 『고래』가 당선되었다. 이 외에 소설집 『유쾌한 하녀 마리사』, 장편소설 『고령화 가족』이 있다.

목차

럭키 서울
어메이징 그레이스
목포의 눈물
슈샨 보이
테네시 왈츠
홍콩아가씨
타향 살이
열아홉 순정
베사메무쵸
에필로그1
에필로그2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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