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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다시 깨달음이다 탈종교와 AI 시대, 진정한 영성을 묻다

오강남, 성해영 저 | 김영사 | 202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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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3326301 / 252쪽 / 328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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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대전환의 길목에서 만난 두 석학의 명징한 통찰
성인과 선현의 지혜로부터 깨달음의 길을 찾다

어제의 믿음을 해부해 내일의 영성을 내다보는 두 종교학자의 대담집. 비교종교학의 거장 오강남과 종교심리학의 대가 성해영이 만났다. 도발적일 만큼 통렬하게 기성 종교를 비판하면서도, 옛 성인이 깨닫고 주류 종교가 가르쳐온 지혜를 상찬하기를 잊지 않는다. 기독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가 발견한 깨달음의 길은 서로 겹치며, 심지어 한국의 동학, 원불교 등에서도 명백히 이어진다. 마치 곁에서 이야기를 듣듯 두 학자가 짚어주는 구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현 시대의 과제와 마주친다. 더 이상 집단적 전통이 답이 되지 못하는 탈종교와 AI 시대, 불안과 공허 속에 갈급하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래서 다시, 깨달음이라는 구도와 구원의 끈을 살포시 쥐여준다.

 

 


출판사 리뷰

AI가 지성을 대체할수록 인간은 영성을 갈구한다!
종교의 현재를 진단하며 깨달음의 미래를 여는 두 석학의 대담

기성 종교가 기복과 맹신이라는 ‘표층’에 머무르며 현대인의 탈종교화를 자초하는 사이, 역설적이게도 물질적 풍요와 기술의 정점에 선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내면의 영성을 갈구하고 있다. 껍데기만 남은 형식적 믿음은 시대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며, 오히려 존재의 근원을 향한 깊은 갈망만을 증폭시킬 뿐이다. 결국 종교의 ‘심층’ 차원과 맞닿을 때 성인과 선현들의 지혜는 비로소 AI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실존적 ‘깨달음’으로 치환될 수 있다. 고대 근동부터 현대 한국까지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두 석학의 치열한 대담의 끝에서, 우리는 마침내 ‘신성한 사유’의 최전선과 마주하게 된다.

탈종교의 실체와 이면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40%이다. 종교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고령에선 높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낮아져. 20대에선 4명 중 3명이 종교가 없다고 한다. 젊은이들의 유입이 없으니 종교의 미래는 밝지 않다. 바야흐로 탈종교의 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철저한 무신론자이거나 유물론자인 것은 아니다. 무종교인 3명 중 1명 이상이 초월적 힘이나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고 말했다. 즉, 특정한 종교를 믿지 않을 뿐 초월적 세계나 영성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치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쩌면 새로운 영성과 깨달음에 대한 욕구에 기존 종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종교의 위기, 그리고 깨달음의 가능성

2010년대 초, 저자들은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에서 종교가 사람들에게서 멀어진 현상을 짚었다. 교세 과시에만 매달리면서 정작 종교의 본질인 ‘깨달음’을 잃어버린 탓이라는 게 두 종교학자의 진단이었다. 이른바 '표층종교'에 머물러버린 것이다.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듯 뉴에이지, 명상, 마음챙김 같은 대안적 구도의 흐름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자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묻는다. 깨달음은 과연 기성 종교 밖에서만 찾아야 하는 것일까? 그들의 대답은 분명하다. 각 종교의 전통 안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깊은 깨달음의 가르침이 흐르고 있었으며, 한국의 종교 전통 역시 그 풍부한 유산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AI 시대, 더 깊어진 영적 목마름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AI 시대를 맞아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더욱 절박하게 떠오르고 있다. 종교는 더욱 극단화되어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젊은 세대는 종교로부터 등을 돌린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정신적 공허 속에서 영성을 갈망하는 욕구는 오히려 더 뚜렷하고 솔직하게 드러나고 있다. 명상 앱의 폭발적 성장, 마음챙김 열풍, 템플스테이의 인기가 이를 잘 보여준다. 세속화와 탈종교화의 물결이 거세질수록, 오히려 개인의 영적 탐구는 더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두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배타적 근본주의에서 벗어나 각자의 영적 여정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종교야말로 미래의 종교가 되어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은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하나의 예언처럼 읽힌다.

표층종교를 넘어, 깨달음의 종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복을 비는 종교’가 아니라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다. 표층종교는 경전의 문자적 의미에만 집착하고, 모든 것을 ‘지금의 나’ ‘이기적인 나’를 중심으로 해석한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결국 ‘내가 잘되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는다. 반면 예수, 붓다, 수운 같은 종교적 선각자들이 실제로 가르친 것은 전혀 달랐다. 그들은 무지와 미망에서 비롯된 허상을 깨뜨리고, 날마다 더 깊고 높은 차원의 진실을 발견해 가도록 이끌었다. 종교의 본래 역할은 복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어나도록 돕는 것이었다.

깨달음의 개인화, 위기의 시대를 건너는 힘

제도와 형식에 갇힌 종교가 아니라, 개인의 내면을 깊이 두드리는 종교. 맹목적 믿음을 강요하는 종교가 아니라, 스스로 눈뜨도록 이끄는 종교가 필요하다. 앞으로는 개인이 특정 종교의 틀에 갇힐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저자들의 제안이다. 심층종교적 차원에선 모든 종교가 통할 수 있듯이 개인도 자신에게 맞는 가르침과 수행법을 찾아 여러 종교를 탐색할 수 있다. 그 안에서 기성 종교가 쌓아온 지혜도 재발견되어 거듭날 수 있다. 저자들은 그것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임을 지적한다. 방향을 잃은 시대일수록 깨달음이 답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오강남, 성해영

저자 :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Regina) 종교학과 명예 교수. 우리 시대 대표적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의 객원교수, 북미 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역임했으며,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의,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문자주의에 빠진 한국 기독교계에 경종을 울린 명저 『예수는 없다』와 종교의 심층을 탐구한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를 비롯하여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세계 종교 둘러보기』, 『종교란 무엇인가』,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공저) 등과, 노장 사상을 풀이한 『도덕경』과 『장자』가 있다.
번역서로는 『종교 다원주의와 세계 종교』, 『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예수』, 『귀향』, 『예언자』, 『예수 하버드에 오다』, 『기도』, 『데이비드 스즈키의 마지막 강의』,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 등이 있으며, 제17회 《코리아타임스》 한국현대문학 영문번역상(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저자 : 성해영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및 종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Rice) 대학에서 플로티노스의 종교 체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주된 관심 분야는 종교 심리학과 신비주의의 비교 연구다. 특히 개인의 종교 체험 전반에 관한 연구와 종교 체험과 종교 사상의 상호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A Happy Pull of Athene: An Experiential Reading of the Plotinian Henosis in the Enneads》가, 주요 논문으로는 「프로이트와 아비나바굽타(Abhinavagupta)의 종교사상 비교: 욕망과 욕망의 승화 개념을 중심으로」, 「수운(水雲崔濟愚) 종교체험의 비교종교학적 고찰: ‘체험-해석틀’의 상호 관계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인연

1부 심층종교란 무엇인가

1 종교란 무엇인가
2 종교를 보는 새로운 시각, 표층종교와 심층종교
3 경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4 역사 속의 심층종교와 표층종교
5 심층종교와 신비주의

2부 심층종교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

6 여러 종교의 신비주의
7 깨달음으로 가는 길
8 심층으로 들어가기
9 심층종교의 경전 해석
10 한국의 심층종교

3부 깨달음의 종교는 어떤 모습인가

11 영성과 지성의 통합
12 전통 종교의 대안
13 심층종교에서 구원이란 무엇인가
14 종교 이해를 위한 종교학의 역할

4부 AI 시대와 종교의 미래

15 현대 사회가 종교에 던지는 물음
16 미래 사회와 영성 그리고 종교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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