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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 저 | 김희영 역 | 동문선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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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 저 | 동문선 | 2004년 11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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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0389483 / 36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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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마르크스주의자, 구조주의자, 후기구조주의자, 등 '현기증나는 전이'를 통해 현대의 프랑스와 세계에 가장 활력적인 사유 체계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롤랑 바르트의 이 〈사랑의 단상〉은 괴테를 비롯한 치열한 '사랑의 담론들'에 대한 지극한 글읽기의 산물이다. 그러나 그의 '사랑의 단상'은 '사랑의 이야기'나 '사랑의 철학'이 아니다. 뛰어난 글쓰기의 한 전범을 보여주는 바르트의 사랑의 담론 읽기는 고뇌와 기다림의 고통을 통해 욕망의 여행을 하면서 사랑과 상상계로의 회귀를 열망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그 과정은 '언어와 정신분석학이 우리의 모든 정서 형상에 인쇄하는 그 끔찍한 환원작업으로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이 마침내 승리하게 되는 소설적인 텍스트'이다. 그럼으로써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신화 해독자'의 이 아름다운 산문은 사랑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결합에의 꿈을 실형시켜 준다. 책 속에서 “나는 사랑하고 있는 걸까? … 그래,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 사람, 그 사람은 결코 기다리지 않는다. 때로 나는 기다리지 않는 그 사람의 역할을 해보고 싶어한다. 다른 일 때문에 바빠 늦게 도착해보려고 애써 본다. 그러나 이 내기에서 나는 항상 패배자이다. 무슨 일을 하든간에 나는 항상 시간이 있으며, 정확하며, 일찍 도착하기까지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숙명적인 정체는 기다리는 사람, 바로 그것이다. 사랑하면 할수록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사랑의 행위를 통해 내가 체득하게 되는 지혜는, 그 사람은 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그의 불투명함은 어떤 비밀의 장막이 아닌 외관과 실체의 유희가 파기되는 명백함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미지의 누군가를, 그리고 영원히 그렇게 남아 있을 누군가를 열광적으로 사랑하게 된다. 신비주의자적인 움직임! 나는 알 수 없는 것의 앎에 도달한다.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고 얘기하는 사람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롤랑 바르트
저자 : 롤랑 바르트
프랑스 북부 쉐르부르에서 태어났다. 바르트는 출생과 성장과정에서 다양성에 대해 열린 태도를 체득했다. 청년시절 폐결핵으로 고등사범학교 진학과 교수자격시험을 포기한 바르트는 소르본느에서 고전 문학을 전공한 후 젊은 시절 루마니아와 이집트의 대학에서 프랑스어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바르트가 프랑스 지성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53년 「글쓰기의 영도」와 1957년 「현대의 신화」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학비평에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저작은 1970년에 발간된「텍스트의 즐거움」. 이 책에서 바르트는 저자의 죽음과 독자의 탄생을 선언했다. 그 이전까지의 독서와 문학비평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저자가 던져놓은 문장을 따라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르트는 문학작품이란 완벽하게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 선조들과 문화가 남겨놓은 것을 조립한 것에 불과하다는 관점에서 저자가 아닌 「필사자(scripteur)」라는 용어를 썼다. 바르트에 따르면 저자와 독자는 일방적인 생산자와 소비자가 아니라 텍스트 속에서 서로를 찾고 만나고 텍스트를 즐겨야 할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 만화, 사진, 패션 등 현대 부르주아 사회를 둘러싼 신화를 읽어내고 그 베일을 벗겨내려는 노력을 기울이던 그는 1980년 미테랑 사회당 당수가 주최한 회식에 참석하고 걸어서 귀가하다 트럭에 치인 후유증으로 한 달 후 사망했다.

역자 : 김희영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 전공으로 불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및 대학원 강사, 하버드대 방문 교수와 예일대 연구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 학장 및 프랑스학회와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프루스트 소설의 철학적 독서」, 「프루스트의 은유와 환유」, 「프루스트와 자전적 글쓰기」, 「프루스트와 페미니즘 문학」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과 「텍스트의 즐거움」, 사르트르의 「벽」과 「구토」를 번역 출간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목차

이 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나는 빠져들어간다, 나는 쓰러진다...\"
부재하는 이
\"근사해!\"
다루기 힘든 것
코에 난 작은 점
고뇌
사랑을 사랑하는 것
고행자
아토포스
기다림
검은 안경
\"모든 안착한 사람들\"
파국
래티시아
마음
\"지상의 모든 쾌락\"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나는 이해하고 싶다\"
\"어떻게 할까?\"
공모
\"어쩌다 손가락이 -할 때\"
사건, 장애물, 난관
그 사람됨의 몸
대담
헌사
\"우리는 우리 자신의 마귀다\"
예속
충일
얼어붙은 세상
소설 / 드라마
살갗이 벗겨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
유령의 배
\"당신의 품 안의 따사로운 평온 속에\"
상상계로부터의 유형
오렌지
페이딩
잘못
\"선택받은 나날들\"
\"난 미쳤어\"
\"어색한 표정\"
그라디바
푸른 연미복 속의 노란 조끼
동일시의 현상
이미지
알 수 없는 것
\"누구를 원해야 할 지 가르쳐 주세요\"
정보 제공자
\"이렇게 계속 할 수 없어요\"
해결의 상념
질투
사랑해요
사랑의 우수
사랑의 편지
다변
마지막 잎새
\"난 끔찍해!\"
대답 없음
구름
사랑의 외설스러움
눈물의 찬가
잡담
왜?
황홀
슬퍼할까?
\"그때 하늘은 얼마나 푸르렀던가?\"
울림
아침의 노래
언쟁
\"성직자는 한 사람도 따라가지 않았다\"
기호의 불확실성
\"별이 빛나건만\"
자살의 상념
그대로
다정함
결합
진실
절제된 도취

색인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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