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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의 역사

미셸 발라르 저 | 강형식 역 | 비(도서출판b) | 202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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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986593 / 415쪽 / 610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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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도서출판 b의 ‘바리에테 신서’ 38권으로 중세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미셸 발라르(파리 제1대학)의 〈향신료의 역사〉가 강형식 역으로 완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중세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한 향신료 교역의 전모를 당대의상업 실무서, 요리서, 약제서, 회계장부 등 방대한 1차 자료에 근거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한 역사학 연구서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향신료의 역사’는 대중서나 문화사적 에세이를 통해 단편적으로 소개되어 왔으나, 이처럼 엄밀한 학술적 근거 위에서 중세 향신료 교역의 경제적ㆍ문화적ㆍ의학적 차원을 총체적으로 조망한 저작이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 발라르는 중국, 말레이 제도, 인도, 서아시아, 동아프리카,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향신료의 원산지와 종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뒤, 동양에서 서양으로 이어지는 교역망의 구체적 경로와 그 변천 과정을 추적한다. 중국해에서 말라카 해협, 인도양, 페르시아만, 홍해, 실크로드를 거쳐 알렉산드리아와 시리아에 이르는 장거리 무역로 위에서 활동한 아랍, 인도, 베네치아, 제노바, 카탈루냐 상인들의 면모가 풍부한 사료와 함께 생생하게 복원된다.

 

 

출판사 리뷰

중세 세계사를 움직인 ‘향신료’의 모든 것 -
미셸 발라르 『향신료의 역사』 국내 첫 완역 출간

나아가 이 책은 향신료가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중세 사회 전반에 걸쳐 수행한 다층적 역할을 밝힌다. 식탁 위에서 향신료는 부와 명예, 사회적 위계를 드러내는 상징이었고, 약방에서는 체액 이론에 기반한 핵심 치료 재료였으며, 작업장에서는 염색ㆍ향수ㆍ화장품ㆍ시신 방부 처리에 쓰이는 필수 원료였다. 비잔틴과 이슬람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독일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 요리서와 약제서의 비교 분석을 통해, 향신료 소비에 나타나는 국가별ㆍ계층별 차이도 면밀하게 검토된다.

저자는 결론에서, 향신료를 찾으려는 욕망이 새로운 항로의 개척, 해양 기술의 혁신, 대규모 자본 투자, 그리고 근대 식민지화의 서막에 이르기까지 인류사의 중대한 전환들을 이끌었음을 강조하면서도, 그 진정한 ‘역사의 동력’은 향신료 자체가 아니라 교역을 주도한 상인, 은행가, 선주들이었다고 결론짓는다. 415쪽에 달하는 본문에 상세한 주석, 향신료 사전, 지도, 참고 문헌이 수록된 이 책은, 전문 연구자는 물론 중세 문화와 동서 교역사, 향신료 자체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에게도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옮긴이의 말

“중세에 ‘향신료’라는 단어는 극동 지역과 인도양 지역에서 온 조미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약재, 염료, 향료 등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실제로 오늘날 우리가 ‘향신료’라고 분류하는 조미료류는 페골로티 저서의 향신료 목록에서는 20% 정도에 불과하며, 약재로 쓰인 향신료가 목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 각종 향료, 염료도 포함된다. 향신료의 용도는 주방, 약재상, 작업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분석에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품목이 조미료로도 쓰이고 동시에 약재가 되기도 하며, 약재이면서 동시에 염료나 향료로도 쓰일 수 있었다. 결국 중세의 ‘향신료’는 그 종류와 특성, 원산지도 다양하고, 유통 경로도 지정학적 조건에 따라 변화무쌍할 수밖에 없었다.” (‘옮긴이 후기’ 중)

저자 소개

  • 저자 : 미셸 발라르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의 중세사 명예교수. 세계적인 서양 중세사 연구의 권위자로, 특히 중세 서유럽과 동방 세계의 교류사, 십자군 전쟁, 그리고 중세 지중해와 흑해를 무대로 한 해양 교역사 연구 등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학자이다. 십자군 및 라틴 오리엔트 연구 국제학회, 프랑스 고등교육 중세사학자 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노바의 로마니아>, <십자군과 라틴 오리엔트>, <중세 지중해: 공간, 여정, 그리고 무역 거점> 등 40여 권의 저서와 300여 편의 논문을 집필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강형식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남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프랑스 언어학」이 있고, 역서로는 「지능의 테크놀로지」, 「지식의 나무」, 「거짓말에 대한 진실」, 「행위와 말 2」 등이 있다.

목차

감사의 글 7

서론9

1. 향신료, 특성과 원산지23

중국23
말레이 제도29
인도와 실론33
서아시아40
동아프리카44
이집트와 아라비아46
지중해 세계48
지중해 너머 지역57

2. 동양에서 서양으로 이어진 향신료 교역61

아시아 교역망62
중국해62
말레이 제도67
인도 아대륙과 실론70
페르시아만73
홍해76
실크로드85
지중해 교역망94
이집트94
시리아118
베네치아인에서 포르투갈인으로126
레반트 지역에서의 향신료 무역 양상130

3. 향신료와 식탁151

향신료에 대한 일반적인 선호152
향신료와 사회 계층화170
향신료 사용에 나타나는 민족적·지역적 특성184
비잔틴 제국과 이슬람 요리에서의 향신료185
프랑스 요리 문헌에 나타난 향신료189
이탈리아 요리서에 나타난 향신료196
이베리아 요리서에 나타난 향신료199
잉글랜드 요리서에 나타난 향신료202
독일 요리서에 나타난 향신료206

4. 향신료와 약재217

향신료 상인 겸 약제사220
약제 지식과 형태233
건강 요법과 식단 달력248
몇 가지 향신료 치료법251
병원과 수도원에서의 향신료258

5. 향신료와 수공업265

향신료와 염색, 향신료와 색소265
향신료와 화장품, 향신료와 향수269

결론277

향신료와 조미료 사전283
지도331
참고 문헌337
옮긴이 후기377
찾아보기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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