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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크리스마스 캐럴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6

찰스 디킨스 저 | 박영민 역 | 올리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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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4381730 / 192쪽 / 250g / 140 x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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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물질적인 자본주의 현실을 비꼬는 인간애의 승리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은 찰스 디킨스가 1843년에 출간한 작품이다. 크리스마스이브, 욕심 많은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에게 7년 전 죽은 동업자 말리가 유령으로 나타난다. 쇠사슬에 묶인 채 고통스러운 말리는 스크루지에게 자신과 같은 운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경고한다. 스크루지는 말리에 이어 과거, 현재, 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들을 따라다니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스크루지는 유령들을 따라다니며 교훈을 일깨워 지난날을 반성하고 크리스마스 날 아침,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모든 이들에게 베풀고 나눠주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이 작품은 너무나도 확실한 권선징악 이야기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이 아이들에게는 착하게 살라는 본연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어른들에게도 수전노에서 새롭게 태어난 선한 스크루지의 마음을 갖도록 권고한다. 이번 겨울에는 찰스 디킨스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받아, 스크루지가 전해 주는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선물을 받아보기 바란다.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P. 13
하지만 무슨 상관이 있었겠습니까! 바로 스크루지가 바라는 삶인 것을! 복잡한 인생의 길을 따라 이리 비집고 저리 비집고 하면서 제 갈 길을 헤쳐 나가면서 살려면, 인간적인 동정심에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들이 말하는 “실속”이라고 부르는 것을 스크루지는 믿고 있었습니다.

P. 36~37
똑같은 얼굴, 바로 똑같은 모습. 땋은 꽁지머리에 평소에 입던 조끼와 긴 양말에 부츠를 신고 있는 말리였습니다. 부츠의 장식 술은 그의 땋은 꽁지머리처럼 곤두서 있었고, 코트 깃과 머리카락 또한 그러했습니다. 말리가 끌고 다니는 사슬은 허리를 꽉 조이고 있었으며, 길고 긴 꼬리처럼 말리의 몸을 친친 휘감고 있었습니다. 스크루지가 사슬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그 사슬에는 현금금고, 열쇠, 자물쇠, 장부, 증서, 그리고 강철로 만들어진 무거운 지갑 등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유령은 투명하여, 스크루지는 그를 바라보며 조끼를 통해 그의 등 쪽에 달려 있는 두 개의 단추까지 똑똑히 볼 수가 있었습니다.

P. 46~47
“오늘 밤 나는 자네에게 경고하기 위해 여기에 와있는 거라네.
자네는 아직 나의 운명을 피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이 있어. 내가 자네에게 제공하는 기회와 희망 말이네, 에비니저.”
“자네는 항상 나에게 좋은 친구였지, 고맙네!”
스크루지가 말했습니다.
유령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자네는 세 유령을 만나면서 계속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네.”
스크루지의 얼굴 표정은 거의 유령의 그것만큼이나 어두워졌습니다.
“그것이 자네가 말한 기회와 희망인가, 제이콥?”
스크루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렇다네.”

P. 78
“왜 그렇지! 그렇지 않은가? 페치위그 사장은 단지 너희 인간들의 돈 몇 파운드만 썼을 뿐이야. 아마도 3~4 파운드 정도일 텐데. 그 돈이 그가 이러한 칭찬을 받을 만큼 많은 돈인가?”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요.”
스크루지가 말했습니다. 스크루지는 유령의 말에 격분하여, 자신도 모르게 이전의, 지금의 자신이 아닌 과거의 자신처럼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고말고요, 유령님. 페치위그 사장님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하는 일을 가볍게도, 부담스럽게도 만들 수 있고요. 즐거움으로도, 고된 일로도 만들 수 있어요. 말과 표정만으로도, 페치위그 사장님의 힘이 이렇게도 잘 드러나는 데, 물질적으로 너무 사소하고 하찮아서 그 힘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다고 치자고요. 그렇더라도 어떻습니까? 페치위그 사장님이 주는 행복은, 그것이 큰 재산을 들여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P. 103
“횃불에서 뿌리는 물속에 뭔가 특별한 맛을 내는 것이 들어 있나요?”
스크루지가 물었습니다.
“있지. 나 자신만의 것이.”
“오늘 먹는 어떤 종류의 음식에도 어울릴 수 있나요?”
스크루지가 물었습니다.
“기꺼이 주는 음식에는 어느 것이나.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의 음식에는 더욱 잘 어울리지.”
“왜 가난한 사람의 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죠?”
스크루지가 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난한 사람의 음식에 가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지.”

P. 133
그것은 ‘예, 아니오’라는 놀이었습니다. 이 놀이는 스크루지의 조카가 어떤 것을 생각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맞히는 것이었으며, 그는 오직 그들의 질문에 상황에 따라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질문이 불꽃 튀듯이 퍼부어지고 그로부터 한 가지씩 궁금증이 풀려서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동물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살아 있는 동물, 다소 불쾌한 동물, 사나운 동물, 때때로 으르렁대고 꿀꿀거리는 동물, 때때로 말하는 동물, 런던에 살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동물이며, 사람들에게 전시되지 않고, 아무에게도 끌려 다니지 않으며, 동물원에서 살지 않고, 시장에서 결코 잡히지 않은 동물이며, 말이나 당나귀, 소나 황소, 호랑이, 개, 돼지, 고양이, 곰이 아님을 밝혀냈습니다. 새로운 질문이 제시될 때마다, 스크루지의 조카는 또다시 폭소를 터뜨렸고, 참을 수 없이 즐거워서 소파에서 일어나 발을 구르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통통한 아가씨도 조카와 비슷한 상태에 빠져 소리쳤습니다.
“제가 알아냈어요! 무엇인지 알아요, 프레드 형부! 무엇인지 정확히 압니다!”
“뭘까요?”
프레드가 외쳤습니다.

P. 172~173p
맞아요! 그 침대 기둥은 스크루지의 것이었습니다. 침대는 그의 것이었고, 방도 그의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고 행복한 것은, 그 앞에 놓인 시간도 스크루지의 것이어서, 잘못 살아온 시간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 크리스마스 유령의 교훈을 되새기며 살리라! 세 유령 모두 내 안에서 채찍질하며 나를 가르칠 것이다. 오, 제이콥 말리여! 천국이여 크리스마스의 시절이여, 이를 찬미하라! 나는 무릎을 꿇고 말한다. 제이콥 말리,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스크루지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이렇게 되뇌었습니다.
스크루지는 자신의 선의로 인해 너무나도 흥분하고 들떠 있었기에, 목소리는 갈라지고 끊어져서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유령들과의 갈등 속에서 격렬하게 흐느끼고 있었으며, 얼굴은 눈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1812년 2월 7일 ~ 1870년 6월 9일)는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소설가, 편집자, 사회비평가. 1812년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 하급 관리의 둘째로 태어났다. 집안 형편으로 변호사 사무실 서기, 법정의 속기사, 신문사 기자 등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하다가 어렸을 때 불리던 애칭 ‘보즈’를 필명으로 『보즈의 스케치집』을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가 크게 주목받았고, 연이어서 『올리버 트위스트』가 대중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당대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올리버 트위스트』, 『데이비드 코퍼필드』,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우리 모두의 친구』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영민
중앙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여러 해 동안 출판사에서 편집자 일을 해 오던 중 세계 고전 문학의 출판 번역 일에 끌려 전문 번역가로서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좋아하는 책을 벗 삼아 외국의 좋은 책들을 국내의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열정을 다해 매진하고 있다. 역서로는 『키다리 아저씨』,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있다.

목차

서문 7
제1장 말리의 유령 9
제2장 세 유령 중 첫 번째_과거 크리스마스의 유령 53
제3장 세 유령 중 두 번째_현재 크리스마스의 유령 92
제4장 세 유령 중 마지막_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 139
제5장 끝 172
작가 연보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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