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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드 모파상 저 | 칼로스(kalos) | 202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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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4897194 / 130쪽 / 160g / 128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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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냉철한 관찰력과 절제된 문체로 인간의 위선과 허영, 삶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해부한 기 드 모파상의 단편 세계를 한데 묶었다.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그는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서 전수받은 ‘일물일설’의 문장 원칙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감정을 걷어낸 문체로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드러낸다. 〈비계 덩어리〉와 〈목걸이〉를 통해 부르주아의 도덕적 파산과 허영이 낳은 비극을 그리며, 삶이 얼마나 우연과 오해 위에 놓여 있는지를 통찰한다.

300여 편에 이르는 단편들은 소시민과 하급 관리, 농민 등 평범한 인물들의 일상을 통해 잔인한 진실을 포착한다. 만년의 〈오를라〉에서는 보이지 않는 공포와 광기를 묘사하며 현대 심리 소설의 선구적 모델을 제시했다. 간결한 구성과 반전, 긴 여운으로 ‘단편 소설의 왕’이라 불린 그의 작품은 150년이 지난 오늘에도 인간의 질투와 사랑, 배신과 죽음의 공포를 변함없이 비춘다.

 

 

출판사 리뷰

냉철한 관찰력과 절제된 문체로 인간의 위선과 허영,
삶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적나라하게 해부한 모파상 문학을 만나다

기 드 모파상의 단편 소설들은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문학이 도달할 수 있었던 가장 정교하고 날카로운 정점이며, 현대 단편 문학의 형식을 확립한 ‘단편 소설의 교과서’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문학적 성취는 단순히 이야기의 재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승 귀스타브 플로베르로부터 전수받은 ‘일물일설(一物一說)’의 정신, 즉 하나의 사물을 표현하기 위해 오직 하나의 명사, 하나의 동사, 하나의 형용사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엄격한 문장론을 바탕으로 구축되었습니다. 이러한 절제된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감상에 빠지지 않게 하며, 오히려 차갑고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인간의 적나라한 삶을 관찰하는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그의 단편집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인간의 본성 밑바닥에 깔린 위선과 허영,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비극성입니다. 데뷔작인 〈비계 덩어리〉에서 그는 보불전쟁이라는 비극적 상황을 배경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이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매춘부라고 멸시하던 여인을 어떻게 이용하고 끝내 외면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부르주아 계급의 도덕적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목걸이〉를 통해서는 사소한 허영이 불러온 10년의 고통이 결국 가짜 보석 때문이었다는 허망한 진실을 제시하며, 삶이란 얼마나 허약한 우연과 오해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뼈아프게 통찰합니다. 모파상의 시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간 내면의 심연으로 더욱 깊숙이 침잠합니다. 만년에 집필한 〈오를라〉와 같은 작품에서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잠식당하는 주인공의 공포를 치밀하게 묘사하여, 매독으로 인한 육체적 쇠약과 정신적 광기에 시달리던 작가 자신의 불안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켰으며 이는 현대 심리 소설의 선구적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개 영웅이 아니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이나 탐욕스러운 농민, 혹은 고독한 하급 관리들입니다. 모파상은 이들의 비루하고도 평범한 일상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며 그 안에 숨겨진 잔인한 진실을 냉소적으로, 때로는 연민 어린 시선으로 포착해냈습니다. 300여 편에 달하는 그의 방대한 단편들은 각각이 하나의 완결된 세계를 이루고 있으며, 경제적인 서사 구조와 기막힌 반전, 그리고 결말 이후에도 가시지 않는 긴 여운은 왜 그가 ‘단편 소설의 왕’이라는 칭송을 받는지를 증명합니다. 그는 “삶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좋은 것도, 그렇다고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인생의 명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권유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모파상의 단편집을 다시 펼쳐 들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15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그가 해부한 인간의 질투, 사랑, 배신, 죽음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변함없는 우리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소설은 독자에게 달콤한 위로를 건네기보다 날카로운 메스로 환부를 도려내는 고통을 주지만,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삶의 진실된 안목을 얻게 됩니다. 모파상의 단편집은 단순한 고전을 넘어,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 존재의 허무와 실존적 고뇌를 가장 완벽한 형식으로 담아낸 영원한 문학적 이정표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기 드 모파상
1850년 프랑스 항구도시 디에프 근처 미로메닐 성城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별거 이후 에트르타에 있는 어머니의 별장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때 경험한 노르망디의 대자연, 시골 사람들의 성정과 습성 등은 그의 작품의 배경과 소재로 자주 나타난다. 고등학교 시절, 작가로서의 삶에 사표가 된 두 명의 스승, 시인 루이 부예와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를 만난다. 1869년부터 파리 법과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지만, 이듬해 프로이센과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군대에 징집되어 학업을 중단한다. 1871년 7월에 제대하여 1872년 3월 아버지의 소개로 해군성에 취직한다.
1880년 모파상은 에밀 졸라 등과 함께 소설집 『메당의 저녁Les Soirees de Medan』을 출판하고, 여기 수록된 「비곗덩어리」가 프랑스 문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890년까지 10년 동안 300여 편에 이르는 중·단편과 6편의 장편, 5편의 희곡 등을 창작하며 플로베르, 졸라와 더불어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10년은 육체와 정신의 병이 심각하게 나빠진 시기로, 그는 척추 통증과 시력 저하, 불면증 등 갖가지 질병에 시달렸다. 몇 번의 자살 기도 이후 1892년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보내진 뒤 그곳에서 거의 혼수상태로 지내다가 1893년 7월 6일 생을 마감했다.

목차

목걸이 6
승마 26
보석 42
쥘르 삼촌 60
아버지 78
야성의 어머니 98
후회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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