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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삶은 다른 곳에 밀란 쿤데라 전집 (리커버) 3

시리즈 : 밀란 쿤데라 전집 [16]

밀란 쿤데라 저 | 방미경 역 | 민음사 | 202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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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삶은 다른 곳에 - 밀란 쿤테라 전집 3 밀란쿤테라 저 | 민음사 | 2011년 11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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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04634 / 512쪽 / 973g / 13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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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2013년 간행된 세계 최초의 밀란 쿤데라 번역 전집 2026 리뉴얼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한 가볍고 친근한 장정
8명의 번역가가 다시 읽은 쿤데라 - 갈리마르 정본 기반 개정 번역

‘민음사 밀란 쿤데라 전집’이 편집과 디자인 리뉴얼 판본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소설 10작품, 비평 및 에세이 4작품, 희곡 1작품으로, 모두 합해 약 5,200쪽, 원고지 23,000여 매에 달하는 쿤데라의 글을 모은 ‘민음사 밀란 쿤데라 전집’은 2013년 외국어로 번역된 최초의 쿤데라 전집으로 화제를 모으며 출간되었다. 당시 15권의 전집 구성은 밀란 쿤데라와 직접 논의하며 확정했고, 쿤데라가 유일한 정본으로 인정한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 판본을 저본으로 새롭게 번역, 출간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중절모 모티프에 착안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로 파격적인 디자인(도서 표지로의 2차 가공을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마그리트 재단은 쿤데라 전집이라는 프로젝트의 특별함을 인정해 표지 디자인을 승인했다)을 선보인 하드커버 전집은 출간 이후 10여 년간 쿤데라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26년 리커버 전집은 8명의 번역가가 쿤데라의 대표작을 다시 읽고 개정한 번역을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한 가볍고 친근한 장정에 담았다.

 

 

출판사 리뷰

■ 시인, 태어나다

평범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이름은 야로밀이다. 야로밀의 어머니는 자신의 몸과 젊음과 아름다움을 바쳐 아들을 사랑한다. 어머니의 눈에 아들은 다른 어느 아이들보다 총명하고 사랑스럽다. 그런 어머니의 품에서 자신은 특별하며 선택받은 존재라 생각하고 자라는 야로밀은 시인의 삶, 화가의 삶, 범인과 일상과는 동떨어진 또 다른 삶을 꿈꾼다.
하지만 너무 어리고 여성스러운 외모 탓에 여자들 앞에서 자신감을 잃고 마는 야로밀은 그런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과 분노를 느낀다. 마침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고, 야로밀은 시위에 참여하여 반체제 인사를 축출하거나 대자보를 쓰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려 하지만 오히려 혼란은 깊어만 간다. 그리고 비뚤어진 야로밀의 자아는 그의 사랑과 삶에 예상치 못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 당신의 삶은 유일한 것인가?
― 다양하게 변주되고 되풀이되는 인간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작품 속에서 시인 야로밀의 삶은 상징주의 시인 랭보, 러시아 시인 레르몬토프 등과 같은 여러 예술가들의 삶으로 변주된다.

“갑자기 그들 주위를 빙빙 돌던 춤이 더 이상 춤이 아니라 다시 바리케이드가 되고, 때는 1948, 1870, 1945년이 되고, 그들은 파리,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프라하, 빈에 있고, 그것은 또다시 이 바리케이드에서 저 바리케이드로 뛰어넘어 역사를 가로지르는 영원한 군중이 되며, 그리고 그는 그 군중들과 함께 뛰어오르며 사랑하는 여인의 손을 잡고 있다.”(291쪽)

야로밀의 꿈은 어느 시대 한 시인의 꿈과 같은 것이고, 야로밀이 겪은 고통과 혼란 또한 성장기 청소년, 혹은 사회에 자신이 있을 곳을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자기 아들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고, 아들의 행동, 생각, 연애 모두 자신의 통제 아래 두려 하는 야로밀의 엄마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많은 ‘엄마’들의 모습과 닮았다.

마치 야로밀의 꿈속인 듯, 시 속인 듯, 아련하게 등장했다 사라지는 자비에라는 인물은 이러한 우리 삶의 변주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 주는 인물이다. 뚜렷한 의식도 이념도 없이 도망치듯 혁명에 가담하고, 비뚤어진 열등감으로 여인을 사랑하는 야로밀과 달리 자비에는 혁명에도, 사랑에도, 인생에도 거침없다. 자비에는 야로밀이 미처 살지 못했던 삶을 누리는 또 다른 야로밀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꿈꾸고 열망하는 삶은 우리 인생 저 너머 어딘가에서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

“당신은 역사란 이미 일어난 일이므로 완전히 끝나고 움직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역사의 옷은 날실과 씨실이 차이 나는 타프타 천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래서 우리가 돌아볼 때마다 매번 다른 색깔로 보이는 것이다.”(166쪽)

 

저자 소개

  • 저자 : 밀란 쿤데라
1929년 체코의 브륀에서 태어났다.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1963년 이래 「프라하의 봄」이 외부의 억압으로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고국 체코에서 발표한 작품은 『농담』과 『우스운 사랑』 두 권뿐이었다. 『농담』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도 명성을 얻어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이후 역경을 겪고 1975년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이주했다. 이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생은 다른 곳에』, 『불멸』, 『이별』, 『느림』, 『정체성』, 『향수』 등의 작품을 썼으며, 메디치 상, 클레멘트 루케 상, 유로파 상, 체코 작가 상, 컴먼웰스 상, LA타임스 소설상 등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미국 미시건 대학은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23년 7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역자 소개

  • 역자 : 방미경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밀란 쿤데라의 『농담』, 『우스운 사랑들』, 『삶은 다른 곳에』, 『무의미의 축제』, 뤼크 페리의 『미학적 인간』,『플로베르』(편역),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히로시마 내 사랑』 등이 있으며 플로베르와 베케트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목차

1부 또는 시인이 태어나다 7
2부 또는 자비에 97
3부 또는 시인, 수음을 하다 141
4부 또는 시인은 달린다 251
5부 또는 시인, 질투하다 303
6부 또는 사십 대 남자 427
7부 또는 시인이 죽다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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