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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고독으로부터 찾는 해답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 | 김재혁 역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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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 | 고려대학교출판부 | 2006년 10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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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9561136 / 144쪽 / 187g / 142 x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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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릴케의 이 편지들은 그간 여러 번역본들을 통해 소개되어 왔다. 때로는 준엄하면서도 편지들 전체에 흐르는 따뜻한 어조는 이 편지들을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지만, ‘고독’, ‘사랑’, ‘성’, ‘인간 존재’ 등 이 편지들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주제들은 시인으로서의 릴케의 시세계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자칫 피상적인 인식으로 흐르기 십상이다.

국내 릴케 연구와 번역의 권위자이면서 그 역시 시인이기도 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김재혁 교수가 새로이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이번《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표면적인 것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깊은 곳에는 늘 법칙이 지배하고 있습니다”라는 릴케 자신의 말에 부응하는 번역본이라고 할 만하다. 또한 이번 고려대학교출판부판에서는 편지의 수신자인 “젊은 시인”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라는 인물에 대해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릴케가 편지를 보낸 스웨덴의 각 지명까지 원어 발음을 찾아 표기하는 등의 정밀한 작업을 거쳐 가히《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번역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릴케의 이 편지들은 그간 여러 번역본들을 통해 소개되어 왔다. 때로는 준엄하면서도 편지들 전체에 흐르는 따뜻한 어조는 이 편지들을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지만, ‘고독’, ‘사랑’, ‘성’, ‘인간 존재’ 등 이 편지들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주제들은 시인으로서의 릴케의 시세계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자칫 피상적인 인식으로 흐르기 십상이다. 국내 릴케 연구와 번역의 권위자이면서 그 역시 시인이기도 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김재혁 교수가 새로이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이번《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표면적인 것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깊은 곳에는 늘 법칙이 지배하고 있습니다”라는 릴케 자신의 말에 부응하는 번역본이라고 할 만하다. 또한 이번 고려대학교출판부판에서는 편지의 수신자인 “젊은 시인”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라는 인물에 대해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릴케가 편지를 보낸 스웨덴의 각 지명까지 원어 발음을 찾아 표기하는 등의 정밀한 작업을 거쳐 가히《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번역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2천 편이 넘는 시작품과 많은 수의 산문을 쓴 릴케는 또한 유럽 서간문의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의 편지를 남겨 놓았으며, 지금까지 7천 통이 책의 형태로 출간되기도 했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전 시간을 편지 쓰는 데 할애한 릴케에게 편지는 “인간들 사이의 가장 멋지고 풍요로운 교제 수단”이면서, 자신의 사고의 편린들을 상대에게 토로하는 마당이었다. 고독의 시인인 릴케에게 편지는 ‘인간적인 소통’을 가능케 해주면서 동시에 시적 창조가 침묵과 고갈의 궁지에 빠질 때 창작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수련의 장이기도 했다. 즉 편지는 외적 발산과 행동보다는 내면성에 경도된 릴케의 세계관의 상징이라고까지도 할 수 있다.
1902년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한 시인 지망생이 자신의 습작시들과 함께 속내를 털어놓는 한 통의 편지를 28세의 시인 릴케에게 보낸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두 사람 간의 편지는 1908년까지 지속되었으며, 편지를 보낸 문학청년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는 자신의 동문(푈텐 육군유년학교) 선배인, “약 15년 전 장교가 되기 위해 부모님에 의해 장크트 푈텐 육군유년학교에 보내졌던 그 가냘프고 창백한 얼굴의 소년”, “고독과 방랑 그리고 장미 또는 모순의 시인” 릴케로부터 받은 편지들 가운데 10통을 골라 릴케 사후인 1929년에 묶어 펴냈다.
이 편지들의 수신인인 카푸스는 끝내 시인이 되지 못했지만, 릴케가 한 젊은 습작시인에게 보낸, 시와 시인에 관한 성찰을 담고 있는 따뜻하고 솔직한 육성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삶과 창작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무럭무럭 자라나 성숙해 가는 오늘과 내일의 많은 젊은이들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 편지들에서 드러나는 릴케는 한 선배 시인으로서의 조언자이지만 또한 자신의 문학, 시에 대하여 진솔하게 고백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당신을 이렇게 위로하려 하는 이 사람이 당신에게 가끔 위안이 되는 소박하고 조용한 말이나 하면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의 인생 역시 많은 어려움과 슬픔을 지니고 있으며 당신의 인생보다 훨씬 뒤처져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 사람이 그러한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이 편지의 진정성은 교훈적인 가르침과 더불어 시인의 이러한 공감과 자신에 대한 솔직한 고백 때문이다.
이러한 공감과 더불어 사랑과 성, 고독, 죽음, 예술, 나아가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한 문제들를 개진하고 있는 이 편지들은 릴케의 시적 사유에 있어 중요한 측면을 담고 있는데, ‘고독’이 그것이다. 이 고독은 일상과의 단절이나 단순한 침잠이 아니라, 자신이 항상 맞닥뜨리는 일상의 풍요로움을 전제하고 있으며, “글을 쓰도록 명하는 그 근거”와의 만남이며, 그래서 시인에게 일상은 고유하면서 항상 새로운 것이다 : “당신의 일상의 풍요로움을 말로써 불러낼 만큼 아직 당신이 충분한 시인이 되지 못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십시오.”
이 편지가 한 시기의 단순한 증언에 그치지 않고, 처음 출판된 이래 세기를 달리하여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고독’, 사랑, 존재 등과 같은 항구적인 문학적 예술적 주제에 대한 시인 릴케의 사유와 더불어 “인습적 사고로 인해 딱딱하게 굳어버린 제도권을 떠나 국외자로서 진정한 진리를 찾아 자신의 삶을 마치 수도사처럼 추구해간, 혹은 추구하려 한 시인의 각고의 인생의 흔적”이 불러일으키는 감동 때문일 것이다. ‘젊음’과 ‘시’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 편지는 고뇌와 진지한 성찰의 편지이지만 또한 행복한 편지이기도 하다. 문학과 시에 관해, 삶에 관해 위선 없이 속내를 털어놓는 한 젊은이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때로는 준엄한 조언이 담겨 있는 이 편지들을 받는 이는 행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릴케는 보헤미아 출신답게 평생을 떠돌며 실존의 고뇌에 번민하는 삶을 살았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체코 프라하의 독일계 가정에서 1875년에 태어났다. 첫딸을 잃은 어머니는 릴케를 여자처럼 키웠고, 군인 출신이었던 아버지는 못다 이룬 꿈을 위해 릴케를 군사학교에 보냈다. 릴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내야 했고, 몸이 허약해 군사학교는 중도에 그만두었다. 이후 프라하대학교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뮌헨대학교로 옮겼는데 그곳에서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정신적, 문학적으로 성숙해졌다. 루 살로메와 두 차례 러시아 여행을 다녀온 후 독일 화가 마을인 보르프스베데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화가들과 교류하면서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고 로댕의 제자였던 조각가 클라라 베스토프와 결혼했다. 그 후 릴케는 파리로 가 로댕을 만났고, 세잔의 작품을 탐닉하며 구도적 작가정신을 닮으려 했다. 파리 생활의 체험은 자전소설 《말테의 수기》에 담겼다. 러시아 여행의 성과는 《기도시집》, 보르프스베데에 머물던 시절에 주로 쓴 시는 《형상시집》과 《신시집》으로 묶였다. 방랑의 삶을 계속하던 릴케는 1922년 장편 연작시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완성하고, 1926년 51세의 나이로 스위스 요양원에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재혁
고려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쾰른대학교에서 수학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릴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튀빙겐 대학 방문 교수를 역임했다. 1994년 『현대시』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내 사는 아름다운 동굴에 달이 진다』, 『아버지의 도장』(세종도서 우수 교양 도서), 『딴생각』이 있다. 저서로 『릴케와 한국의 시인들』(세종도서 우수 학술 도서), 『릴케의 시적 방랑과 유럽 여행』(세종도서 우수 교양 도서), 『서정시의 미학』이 있고 『노래의 책』(대산문화재단 번역 지원), 『푸른 꽃』, 『넙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두이노의 비가』, Gedankenspiele(한국문학번역원 번역 지원) 외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서정시학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독문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명예 교수로 재직하며 핵심 교양 ‘한국 시 속에 살아 있는 독일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국제릴케학회 정회원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_프란츠 크사버 카푸스

첫 번째 편지_나는 시를 꼭 써야 하나?
두 번째 편지_아이러니에 대하여
세 번째 편지_예술작품과 비평에 대하여
네 번째 편지_성에 대하여
다섯 번째 편지_로마에서의 생활
여섯 번째 편지_고독과 신에 대하여
일곱 번째 편지_사랑에 대하여
여덟 번째 편지_고통과 그 치유에 대하여
아홉 번째 편지_인간의 감정에 대하여
열 번째 편지_직업의 세계와 삶으로서의 예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연보
해설_인생의 계절에 따라 읽는 릴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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