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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3367230 / 364쪽 / 473g / 146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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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SF 장르에서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중과 평론가를 함께 만족시키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 온 작가 존 스칼지의 『괴수 보존 협회』는 그의 근래 작품들 가운데서도 동시대 현실과 가장 직접적으로 맞물리며, 작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작품이다. 갑작스러운 팬데믹 상황과 함께 삶의 기반이 무너진 주인공 제이미가 혼란한 와중에 괴수 보존 협회의 직원으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은 팬데믹을 직접 통과한 독자들에게 즉각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스칼지는 이 위기를 은유나 장치로 우회하지 않고, 사회가 멈췄을 때 개인이 얼마나 빠르게 주변부로 밀려나는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이야기는 괴수들이 살아가는 또 다른 지구로 무대를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괴수 보존 협회’는 이 거대한 생명체들을 파괴가 아닌 보존의 대상으로 관리하는 비밀 조직이다. 그러나 괴수를 보호하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일은 영웅적 사명이나 낭만적 모험이 아니라,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고된 노동으로 묘사된다. 이 설정은 팬데믹 기간 동안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했지만 충분히 보호받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한 독자들에게 강한 현실감을 전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