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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저 | 서병훈 역 | 마농지 | 202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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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698025 / 242쪽 / 416g / 131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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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대를 앞서, 시대에 맞서 참된 ‘자유’의 의미를 묻다
진보적 자유주의의 사상적 토대를 세운 영원한 고전

밀 연구 권위자 서병훈 교수 번역본, 출간 20주년 개정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1859)은 개인의 자유, 특히 ‘사회적 자유’의 본질과 한계를 성찰하고 자유와 권력,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한 고전이다. 출간 후 수많은 논쟁과 사유를 촉발하며 진보적 자유주의의 사상적 토대를 세웠으며,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 저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6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현재적 텍스트이기도 하다.
마농지가 새롭게 선보이는 판본은 국내 밀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정치철학자 서병훈 교수의 번역본이다. 2005년 출간된 후 학계와 독자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책을 출간 20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 보완했다. 역자는 밀의 정치철학 연구서를 다수 집필했고, 《자유론》 외에도 《공리주의》 《여성의 종속》 《대의정부론》 《종교에 대하여》 《사회주의론》 등 밀의 주요 저작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가 번역한 《자유론》은 원문의 의미에 충실하면서도 명료한 이해를 위해 문장을 과감히 나누고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일부 오류를 수정하고 문장을 더 자연스럽게 다듬었으며, 깊이 있는 해제와 밀 연보, 찾아보기를 수록해 독자가 밀의 사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우리는 자유롭다
다수의 의견은 언제나 옳은가? 사회는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는가?
밀은 ‘다른 사람에게 해harm를 끼치지 않는 한 인간은 완전한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자유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국가나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는 오직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뿐이라는 것이다. 이 원리를 통해 밀은 자기 결정권의 존엄성을 확인했으며, 자유로운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이 인간의 성숙과 좋은 삶의 토대가 된다고 보았다.
밀은 특히 생각의 자유와 토론의 자유를 강력하게 옹호했다. 그가 보기에 인간은 유한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며 절대 진리나 절대적 확실성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듣고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따져보는 것이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한 진리”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고, 토론할 권리가 있다.
또한 밀은 개별성의 가치를 강조하고, 민주 사회의 가장 큰 병폐로 ‘다수의 횡포’를 경계했다. 다수가 소수 의견을 억압하고 개별성을 짓밟을 때 사회 전체가 정체와 퇴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밀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섬세하게 규정했다. 사회는 개인이 타인에게 끼치는 영향에 개입할 권리를 가지지만, 개인의 내적 신념과 자율적 생활 방식은 간섭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이런 인식은 근대 이후 민주주의 사회가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질서를 조율하는 핵심적인 이론적 기반이 되어왔다.

방향과 원칙이 있는 자유
개별성과 사회성은 같이 가야 한다
많은 사람이 《자유론》을 극단적 개인주의에 기초한 자유주의의 교본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밀은 자유의 절대적 가치를 강조하는 동시에, 자유의 위험과 그것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을 함께 고민했다. 그에게 자유란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방종이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며 이를 통해 인간적, 사회적 성숙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좋은 삶과 좋은 사회를 지향하는 ‘방향과 원칙이 있는’ 자유다.
밀은 자유의 이름으로 개별성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다수의 횡포’로부터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보호하려는 절박함이 《자유론》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이다. 그러나 밀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대립적으로 보지 않고, 개별성의 보존과 사회적 삶의 당위성을 함께 강조했다. 개별성과 사회성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밀은 성숙한 사회성이 개별성의 질적 성숙을 돕는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타인과 협력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며 이기심을 넘어설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결국 개인의 자기 발전과 행복, 그리고 사회의 의미 있는 진보는 개별성과 사회성의 조화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자유와 이기적 개인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 밀이 ‘자유사회주의’를 주창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옮긴이 해제)

다른 의견을 들을 자유가 필요하다
진영 논리와 일면성의 시대, 왜 오늘《자유론》을 읽어야 하는가?
오늘날 한국 사회는 극단적인 진영 논리가 심화되고 있다. 우리 편과 적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 속에서 대화와 토론이 사라지고 다른 생각은 배제와 낙인의 대상이 된다. 밀은 이러한 상황의 위험성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자유로운 토론과 다양한 의견의 공존이야말로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진영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새로운 생각의 유입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고립시켜 결국 퇴보의 길을 걷게 된다.
우리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수의 편에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를 억누르는 분위기는 밀이 경고한 ‘여론의 전제’와 다르지 않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형성되는 집단 여론은 혐오의 언어와 새로운 형태의 폭력으로 이어지곤 한다. 밀은 획일화의 압박과 여론의 폭력이 사회의 지적·도덕적 활력을 빼앗고, 다양성과 혁신의 가능성을 가로막는다고 경고했다. 《자유론》은 오늘의 우리에게 ‘다른 의견을 들을 자유’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존 스튜어트 밀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이며 유명한 저술가인 제임스 밀의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밀은 남달랐고 명석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직접 키웠다. 세 살에 그리스어를 배웠으며, 여덟 살에 이미 그리스어와 라틴어 고전을 읽었다. 엄격하고 철저한 부친 슬하에서 십 대 시절에 이미 대부분의 학문을 익히고 여러 논문을 썼다. 영국 국교도가 되기 싫다며 옥스퍼드 대학이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거절했다. 영국 동인도회사에서 35년간 근무하면서 연구와 저술을 이어나갔다. 〈논리학 체계1843〉, 〈정치경제학의 원리1848〉, 〈자유론1859〉, 〈공리주의1863〉, 〈여성의 종속1869〉, 〈사회주의1879〉 등의 책을 저술했다. 인생의 전반부는 부친과 함께였으나 인생의 후반부는 인생의 동반자인 해리어트 테일러 밀과 함께였다. 평생 약자와 여성의 인권과 자유를 옹호한 밀은 사랑하는 아내가 묻힌 프랑스 아비뇽에서 영원한 평화를 얻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서병훈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숭실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서양정치사상의 이해’, ‘자유주의의 역사’, ‘문학과 정치’, ‘문명과 정치’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다시 시작하는 혁명 : 아옌데와 칠레식 사회주의','자유의 본질과 유토피아 :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사상','자유의 미학 : 플라톤과 존 스튜어트 밀'이 있다. 하이에크의'법·입법 그리고 자유 III'과 토마스 힐 그린의'윤리학 서설'을 번역했고, J. S. 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서'자유론','여성의 종속','공리주의'를 옮겼으며, 현재'대의정부론'을 번역 중이다. 2004년부터 밀과 토크빌,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민주주의론을 비교,해석하는 2부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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