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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500년 전의 조선 사람들, 팬데믹에 할퀴다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55

이경록 저 | 국학자료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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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972798 / 186쪽 / 242g /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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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 조선을 강타한 유행병에 관한 이야기다.

조선 전기에도 유행병은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1524~1525년의 평안도 유행병은 그 피해가 유별나게 참혹했다. 평안도 전역에 여역?疫이 퍼지는 바람에 백성들이 거의 다 죽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기록된 유행병 사망자만 23,000명에 달하는데, 현재의 남한 인구 5,000만 명에 대입하면 무려 28만 5천 명 정도가 2년 만에 유행병으로 사망한 셈이 된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유행병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평안도 유행병의 창궐 양상과 피해 범위를 시기별로 복원한다. 당시의 유행병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유행병의 발생 배경들을 포함하여 국왕, 신료, 백성들이 느꼈던 감정과 행동들을 충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봐도 유행병의 피해 규모가 달라지면 그 대응방식 역시 달라져야 했을 것이다. 따라서 시기별로 강조점이 달랐던 유행병 대응방식들도 살펴보고, 그 대응방식의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경록

저자 : 이경록

1968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고려시대 의료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학부를 졸업한 후 지곡서당(한림대학교 부설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문을 공부하였다. 한독의약박물관 관장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의료사 유물들과 함께 보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의사학과 연구부교수로 있다. 『고려시대 의료의 형성과 발전』을 비롯한 한국 의료사 글들을 썼고 『향약구급방』, 『향약제생집성방』, 『의림촬요』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7년부터는 『의방유취』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주로 고려와 조선시대 의료사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한국 의료의 발전 과정을 실증하는 한편 전근대에서 의료가 갖는 사회적 함의를 탐구하고 있다.

 

기획 : 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은 ‘전통을 이어 미래를 여는 국학의 진흥’이라는 목표 아래 전통 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 국학자료의 체계적인 수집·보존과 연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학 전문연구기관입니다. ‘목판 10만장 수집운동’을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선시대 유교 목판을 보존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그런 기록유산들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한국적 스토리텔링 소재를 발굴하여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제공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선현들의 지혜를 전승하고, 한문교육원과 유교문화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급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 4

1. 시작하며 11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16
감염병, 전염병, 유행병, 팬데믹 19

2. 충격: 1524년 1월~8월 25
유행병의 최초 기록 27
현지의 백성들에 대한 조치 31
시신 매장 34
'관방關防'인 평안도 37
이지방의 여진족 축출 작전 40
평안도 군대의 출격 42
허공교 전투 45
여진족 축출 작전의 여파 48
전쟁·토목공사와 유행병의 상관관계 51
'관방'의 또 다른 의미 - 교류의 길목 55
입거 이야기 1 - 죄수와 전가입거全家入居 59

3. 확산: 1524년 9월~1525년 1월 65
내연內燃하는 유행병 67
여제?祭의 시행 - 누가 귀신을 가질 것인가? 71
수륙재와 초제의 폐지 76
고려시대의 유행병과 정부의 조치 80
고려시대 민간의 유행병 대응 84
악화하는 평안도 유행병 87
유행병의 정체 90
『간이벽온방』의 편찬 94
『간이벽온방』의 효과와 영향 98
입거 이야기 2 - 입거민보다 많은 사망자 107

4. 폭발: 1525년 2월~10월 111
평안도를 텅 비게 만든 유행병 113
하늘과 사람은 하나의 이치라는 천인상응론 118
감선철악을 철회한 중종 122
백성들의 부담과 조선 정부의 부담 127
감세減稅 논쟁 - 민생民生인가? 재정財政인가? 130
환자[還上] 감면의 딜레마 133
소방疏放 논쟁 - 차율次律인가? 정의正義인가? 137
억울한 형옥刑獄의 고통 140
국왕의 본심과 신료들의 본심 146
입거 이야기 3 - 결국, 백성 149

5. 평안도 유행병, 그 후 155
계속되는 일상 - 재해에 맞서는 조선 157
변모하는 일상 - 교화를 내세운 조선 161
강원도의 절부 이씨李氏 165
입거 이야기 4 - 5년 뒤의 평가 169

6. 마무리하며 173

참고문헌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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