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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018325 / 240쪽 / 240g / 12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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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함께 교회가 되어 가는 꿈을 품고 목회와 직장 일을 병행해 온 8년 차 이중직 목사의 이야기다. 기독교 인구와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대에, 목회 사명을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개척교회라서 가능했던 다양한 시도들, 그리고 이중직 목회자의 녹록지 않은 현실을 고루 담았다.
이 책은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한 성경적 근거나 이중직의 성공적 사례 등을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중직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목회 사명을 이어 가는 또 하나의 길을 보여 준다.
“내 삶의 목표는 여전히 누군가와 함께 교회가 되어 행복하게 하나님 나라를 걸어가는 것이다.” (p.237)
출판사 리뷰
지금의 기독교 현실이 가져오는 질문,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
집 근처 교회가 문을 닫았다. 작은 어린이집까지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1년 넘도록 불 한번 밝히지 않더니 기어코 십자가 탑이 철거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바닥에 내려와 있는 커다란 십자가 탑을 보며 한때 이 건물을 채웠을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기독교 인구 감소는 이미 오래된 문제다. 그런데 최근 교단 총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비 교인과 교회 수가 모두 감소하는 와중에 목회자 수는 증가했다. 출산율까지 고려했을 때, 머지않아 목회자가 갈 곳이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지금 이 속도로 기독교 인구가 줄어든다면 10년 후 나에게 목회지가 있을까? 선배 목사들에게 좋은 것을 배운들 목회지가 없다면 그게 무슨 의미인가?” (p.24-25)
저자가 안정적인 목회 여정을 멈추고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은 이 같은 현실 인식 때문이었다. 신뢰를 잃고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교회를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세우고 싶다는 욕심도 컸다. 그렇게 가정집 거실에서 두 가정이 함께 드리는 예배로 ‘그저교회’의 문을 연다. 그리고 주 3일 회사에 나가는 이중직 목회자의 삶을 시작한다.
‘이중직 목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따뜻하지 않은 현실에서, 저자는 이중직이 신학이나 교리가 아닌 ‘삶’의 문제임을 분명히 밝힌다. 작게 시작한 개척교회가 담임목사의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 하나님 앞에 떳떳한 삶”이라는 개인의 소신을 피력하며.
‘개척교회 담임’이자 ‘일하는 목사’의 이야기라고 하면 언뜻 논쟁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글은 시종일관 따뜻하다. 개척 계획을 아내에게 전하는 순간부터, 뜻을 함께할 사람들을 찾는 과정과 교회 이름을 정하고 교인들과 함께 말씀을 살아내는 여정, 그리고 생전 처음 직장 생활을 하며 경험하는 세상의 맛까지, 목사면서 직장인인 저자의 글은 오히려 유쾌하고 자주 뭉클하다.
반전이라면, 그가 이중직 목회를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그 길이 쉽지 않다는 뜻일 테다. 그 대신 이중직 목회의 길을 걸으려는 이들에게, “잘 따져 보고 때로는 덜어내고 조금은 포기하면서” 목회와 일의 균형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따질 것과 덜어낼 것, 포기할 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무엇보다 그 목회 형태가 유지되기 위해선 교회 공동체가 주중에 일하는 목사를 용납해 주어야 한다. 그러니 여기에는 교인의 몫이 크다. 이중직 목회는 온 교회가 함께 걷는 길이다.
참고할 만한 사례의 부재는 교회 개척이나 이중직 목회를 주저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개척교회 담임목사로, 직장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지난 8년이, 목회하기 힘든 시기에 목회 사명을 받은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망하면 어쩌지’라는 불안 때문에 변화가 망설여진다면, 저자의 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
“… 작은 교회가 생존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이다. 생각은 많지만 스트레스는 없다.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인 되신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끌어 가시리라 믿는다. 나의 시간, 재능, 노력이 필요하다 하시면 아낌없이 부어드릴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결과는 온전히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니 문을 닫을 수는 있어도 망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p.236)
하나님 앞에 충성된 종으로 서 있었다면, 교회의 문이 닫히더라도 하나님이 칭찬하시지 않겠는가. 현실에서 벗어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결국 이것이 신앙의 본질이다. 사실 우리 믿는 자들은 그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프롤로그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1부 교회 개척을 결심하다
또 하나의 십자가
울타리를 만드는 목회, 상식적인 교회
‘원래 그렇다’는 말
필요와 책임
교회 철학 세 가지
집에서 시작하는 교회
초대합니다
2부 그저교회입니다
첫 예배
교회 이름이 뭔가요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아서 Ⅰ
자모실을 없애도 괜찮을까?
“아이들은 아빠, 엄마가 가르치세요”
“그럼 국수는 누가 삶나요?”
“제가 성교육은 못 하겠습니다”
수요 온라인 기도모임
목사도 심방받고 싶다
“저는 150만원으로 못 삽니다”
만약 장례가 난다면
그냥 규모가 작은 교회입니다
공개적인 교회 일기
십일조를 말하다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아서 Ⅱ
노회 등록은 너무 어려워
교회 통장 만들기
말씀 살기
대림절, 예수님 따라 살기
정기회의 합시다
한가한 토요일
루틴 세우기
“목사님, 부흥할 겁니다!”
개척교회 장단점
목회 비전은 없다
3부 평일에는 출근합니다
내가 이렇게 무능한 존재라니
주식회사 히즈쇼 직원입니다
감히 목사 앞에서 욕을?
인형 탈은 창피하지 않았다
교회가 직장이 아닌 사람들
누구 탓인가에서 누구의 몫인가로
이중직을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내가 누구인지
에필로그 망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