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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

에릭 포토리노 저 | 하진화 역 | 레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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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861358 / 224쪽 / 314g / 121 x 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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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예술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이 질문은 프랑스 작가 에릭 포토리노의 소설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를 관통한다. 외과의사인 폴 가셰는 평생 규칙과 질서, 실용과 합리만을 좇아 살아왔고, 예술은 그에게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가족과 피렌체로 여행을 떠나 우연히 마주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는 그의 세계를 뒤흔든다. 불과 얼음, 침묵과 시선, 그리고 관객의 폭력 앞에 자신을 내맡기는 예술가의 몸짓은 그에게 하나의 균열을 일으킨다. 그 균열은 고통스러웠지만 동시에 빛이 스며드는 틈이 되었고,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한다.

이 변화는 곧 팬데믹이 불러온 고립과 불안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 그는 철학자 레비나스의 사유, 곧 타자를 향한 관심과 책임을 떠올리며, 예술이란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포토리노는 아브라모비치의 예술을 단순히 설명하거나 해설하는 대신, 그것이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을 흔들고 사회적 상상력을 열어젖히는지를 소설적 언어로 증언한다.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는 예술을 통해 삶이 변화하는 순간을 기록한 소설이자,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성찰의 책이다.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아브라모비치의 작품을 마주하는 경험을 하고, 팬데믹의 시대를 건너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예술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포토리노는 이 소설 전체로 대답한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독자를 흔들고 마침내 변화시킨다.” — 슬기 (레드벨벳)

★ 예술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
★ 팬데믹 이후 다시 주목받는 ‘거리’와 ‘타자’의 문제 ★
★ 프랑스 평단이 극찬한 에릭 포토리노의 문제작 ★
★ 예술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묻는 소설 ★

예술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이 질문은 프랑스 작가 에릭 포토리노의 소설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를 관통한다. 외과의사인 폴 가셰는 평생 규칙과 질서, 실용과 합리만을 좇아 살아왔고, 예술은 그에게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가족과 피렌체로 여행을 떠나 우연히 마주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는 그의 세계를 뒤흔든다. 불과 얼음, 침묵과 시선, 그리고 관객의 폭력 앞에 자신을 내맡기는 예술가의 몸짓은 그에게 하나의 균열을 일으킨다. 그 균열은 고통스러웠지만 동시에 빛이 스며드는 틈이 되었고,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한다.

이 변화는 곧 팬데믹이 불러온 고립과 불안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 그는 철학자 레비나스의 사유, 곧 타자를 향한 관심과 책임을 떠올리며, 예술이란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포토리노는 아브라모비치의 예술을 단순히 설명하거나 해설하는 대신, 그것이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을 흔들고 사회적 상상력을 열어젖히는지를 소설적 언어로 증언한다.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는 예술을 통해 삶이 변화하는 순간을 기록한 소설이자,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성찰의 책이다.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아브라모비치의 작품을 마주하는 경험을 하고, 팬데믹의 시대를 건너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예술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포토리노는 이 소설 전체로 대답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에릭 포토리노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이다. 니스에서 태어나 라 로셸 대학 법학부와 파리 정치대학(Sciences Po)을 졸업한 뒤 언론계에 입문했다. 1986년 르 몽드에 합류하여 25년간 기자, 대기자,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기근,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동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를 누비며 2,000편 이상의 기사를 남겼고, 프랑스 언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자리매김했다. 르 몽드 퇴임 이후에도 저널리즘의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며 주간지와 계간지를 잇달아 창간했다.

소설가로서 포토리노는 1991년 첫 장편 『로셸(Rochelle)』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20여 권의 소설과 논픽션을 출간했다. 『영화의 입맞춤(Baisers de cinema)』(2007)으로 페미나상을, 『은밀하게 나를 사랑한 남자(L’homme qui m’aimait tout bas)』(2009)로 엘르 독자 대상과 서점상을 수상하는 등 프랑스 문학의 주요 문학상을 받았다.

포토리노의 작품 세계는 개인사와 사회적 경험을 교차시키며 정체성과 가족, 부재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자살한 양부를 기린 『은밀하게 나를 사랑한 남자』, 친부와의 대화를 기록한 『내 아버지에게 묻다(Questions a mon pere)』, 열일곱 살의 어머니를 그린 『열일곱 살(Dix-sept ans)』, 잃어버린 누이를 찾아가는 시적 산문 『나의 누이(Mon enfant, ma sœur)』(2023)은 모두 그의 문학이 어떻게 개인적인 서사를 보편적인 질문으로 확장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기자 시절의 경험을 살려 『아프리카의 심장(Cœur d’Afrique)』, 『노르데스트(Nordeste)』, 『그날의 어획(La peche du jour)』 등에서 아프리카와 브라질, 지중해 이주 문제를 다루며, 세계적 불평등과 인간의 운명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사이클링 애호가로서 『자전거의 작은 예찬(Petit eloge de la bicyclette)』 등 자전거 관련 저작도 펴냈으며, 투르 드 프랑스 해설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1년에 발표한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Marina A)』는 세계적인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를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예술이 어떻게 한 인간의 내면을 흔들고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포토리노 문학의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준다.

 

ⓒ Francesca Mantovani / Editions Gallimard

역자 소개

  • 역자 : 하진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통합적 문화 연구를 전공하고,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불번역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예술과 미디어,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번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KBS WORLD RADIO 프랑스어 방송의 작가로도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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