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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여름 언덕에서 세계 단편 문학선

헤르만 헤세 외 8인 저 | 유영미, 정회성, 이상원, 지선유, 김유안 역 | 다정한책 | 202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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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9097940 / 244쪽 / 344g /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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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여름 언덕에서》는 헤르만 헤세, 안톤 체호프,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F. 스콧 피츠제럴드 등 세계 문학사의 거장들이 포착한 여름의 단면들을 엮은 단편선집이다. 사랑과 상실, 위태로운 욕망과 같은 여름의 감정들이 짧은 서사 속에 조용히 스며들며,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는 고전의 감각을 전한다.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이 남긴 낯선 이야기들은 한 인물의 내면과 시대의 정서를 정교하게 담아낸 문장 속에서 펼쳐진다. 또한 이 책에는 미국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 샬럿 퍼킨스 길먼과, 《봄볕 아래에서》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퓰리처상 수상 작가 수잔 글래스펠의 국내 첫 번역작도 수록되어 있다. 거장들의 숨겨진 작품들이 여름날의 선물처럼 다가온다. 《여름 언덕에서》는 봄 편에 이어 사계절로 이어지는 세계 문학 단편선의 두 번째 책이다. 계절처럼 다시 돌아오는 고전, 이 여름의 가장 가까운 문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오래된 문장 속에 살아 있는 여름
여름이라는 계절이 건네는 열정, 변화, 그리고 기억의 이야기들

《여름 언덕에서》는 헤르만 헤세, 안톤 체호프, 제임스 조이스, F. 스콧 피츠제럴드, 버지니아 울프 등 세계 문학사의 거장들이 남긴 아홉 편의 단편을 엮은 세계 문학 단편선이다.
이 책에는 모두 ‘여름’을 배경으로 하거나 ‘여름’의 정서를 바탕에 둔 작품들이 실려 있다. 뜨거운 갈망과 위태로운 충동, 흔들리는 감정과 예기치 않은 깨달음, 그리고 무르익은 관계의 전환점처럼, 여름이라는 계절이 품은 진폭 큰 감정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청춘의 감정을 여름날 폭풍에 빗대어 풀어낸 헤르만 헤세의 〈폭풍〉부터, 익명의 연애편지를 받은 남자의 한바탕 소동기를 그린 안톤 체호프의 〈여름 별장에서〉, 식물원 풍경과 그곳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 버지니아 울프의 〈큐 가든〉, 도회적 분위기에 물든 남자가 고향의 자연 앞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오 헨리의 〈도시의 패배〉, 광활한 숲을 그린 그림을 보며 위로받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수잔 글래스펠의 국내 첫 번역작 〈저 너머 어딘가〉, 딸과 하숙생의 결혼을 꾀하는 여주인을 통해 아일랜드 사회의 위선을 비춘 제임스 조이스의 〈하숙집〉, 시골에서 여름을 보내는 사춘기 소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호리 다쓰오의 〈밀짚모자〉, 사랑과 삶의 방식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의 선택을 그린 샬럿 퍼킨스 길먼의 국내 첫 번역작 〈작은 집〉, 사교계의 스타가 되고 싶었던 소녀는 왜 단발머리가 되었을까? 욕망과 질투의 반전 드라마인 스콧 피츠제럴드의 〈버니스, 단발머리가 되다〉까지, 작품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결을 지닌 채 ‘여름’이라는 하나의 계절을 다양한 정서와 서사로 그려낸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여름 언덕에 부는 바람처럼 찬란하고 짙은 여름이 눈앞에 펼쳐진다. 짧지만 밀도 높은 서사 속에 담긴 감정의 울림이 독자의 마음을 조용히 흔든다.

숨은 고전을 발견하는 여름
국내 첫 번역으로 만나는 세계 문학의 새로운 얼굴들

《여름 언덕에서》의 중요한 의의 중 하나는,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덜 알려진 단편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세계 문학사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한다는 데 있다.

《봄볕 아래에서》의 〈빛이 머무는 곳에서〉로 깊은 인상을 남긴 퓰리처상 수상 작가 수잔 글래스펠의 〈저 너머 어딘가〉와 미국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 샬럿 퍼킨스 길먼의 〈작은 집〉이 이번에도 국내 첫 번역으로 수록되었다. 두 여성 작가의 숨은 걸작은 여름날의 선물처럼 다가와, 시대를 초월한 통찰과 감정을 또렷이 전한다. 여성의 삶을 바라보는 따스하고도 날카로운 시선, 현실을 비추는 섬세한 문장이 계절의 감각 속에서 더욱 깊이 스며든다.

수잔 글래스펠은 미국 문학사에서 결코 낯선 이름은 아니지만, 그 위상에 비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은 드물다. 이번에 처음 번역·수록된 〈저 너머 어딘가〉는 광활한 숲을 그린 그림 앞에 선 한 여성이 그 풍경 속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를 위로를 조용히 찾아가는 이야기다. 아무 말 없이 건네는 친절, 곁에 있던 존재의 흔적들이 삶의 공백을 천천히 메워가는 이 작품은, 예술이 우리에게 건네는 치유의 힘과 타인과의 연대가 지닌 깊이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글래스펠 특유의 절제된 문장과 따뜻한 시선은, 모든 것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여름날 속에서 멈춰 선 시간처럼 고요하고 단단한 울림을 전한다.
샬럿 퍼킨스 길먼의 〈작은 집〉은 사랑과 독립, 삶의 방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성의 선택을 통해, 당대 여성들이 마주한 사회적 조건과 내면의 균열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한편으로는 따뜻한 연애소설처럼 가볍게 펼쳐지지만, 그 안에는 개인의 삶을 결정짓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깊은 질문이 세련되게 녹아 있다. 사랑을 택할 것인가, 스스로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 작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에 다다르게 된다.

《여름 언덕에서》는 이처럼 익숙한 작가들의 낯선 작품은 물론, 처음 만나는 세계 문학의 목소리까지 함께 담아 고전 문학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그 수용의 지평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품고 있다. 여름의 빛과 그림자처럼, 이 책 속 이야기들은 찬란함과 불안을 함께 머금으며, 오래된 문장 속에 살아 있는 감정의 온도를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려 낸다.

계절의 언어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
봄부터 겨울까지, 감각으로 엮어낸 세계 문학 단편 선집

고전은 시대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사유를 품고 있다. 그러나 그 문장이 오늘의 언어로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독자의 삶에 닿는 감각의 통로가 필요하다. 《봄볕 아래에서》에 이어 출간된 《여름 언덕에서》 역시 그 접점을 ‘계절’이라는 감각의 층위에서 찾는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기억과 감정으로 스며드는 ‘여름’이라는 시간, 그 안에 깃든 무르익은 열정과 불안, 위태로운 충동과 찬란한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고전의 문장은 결코 낯설지도 멀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아홉 편의 작품은 단편이라는 형식이 지닌 응축의 미학과 서사의 밀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길지 않은 분량 안에 한 인물의 내면, 한 시대의 정서, 하나의 계절이 정제된 문장으로 담겨 있으며, 그 안에서 독자는 더 밀착된 감정의 순간을 만난다. 때로는 끝내 말해지지 않은 문장들 사이에서 더 깊은 사유가 피어나고, 그 여백 속에서 고전은 오늘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여름 언덕에서》는 《봄볕 아래에서》에 이어, 계절을 따라 이어지는 세계 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여름’이라는 감각을 실마리 삼아 고전을 다시 꺼내 읽도록 기획되었으며, 가을과 겨울의 이야기들 또한 이어질 예정이다. 독자는 한 해의 사계를 문학의 감각으로 천천히 건너며, 고전이라는 거대한 숲에서 지금 나에게 가장 가까운 한 편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계절이 우리 곁을 다시 찾듯, 고전도 언제나 다시 돌아온다. 지금 이 여름, 지금의 독자에게 가장 가까이 닿는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헤르만 헤세 외 8인

저자 : 헤르만 헤세

Hermann Karl Hesse, 1877~1962, 독일 남부 출신. 인간 내면의 성장과 정신적 자아 탐구를 그린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가다.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등에서 동서양 사상을 융합하며 삶의 본질을 탐색했다. 시적이고 철학적인 문체는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을 준다.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저자 : 안톤 체호프

Антон Павлович Чехов, 1860~1904, 러시아 타간로그 출신. 의사이자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다. 《개를 데 리고 다니는 여인》을 비롯해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단편으로 세계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벚꽃동산》, 《바냐 아저씨》 등의 희곡은 러시아 사회의 몰락과 변화의 징후를 깊이 있게 포착했다. 간결한 문체와 절제된 표현으로 현대 단편과 희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저자 : 버지니아 울프

Adeline Virginia Woolf, 1882~1941, 영국 런던 출신. 내면의 흐름과 의식을 섬세하게 포착한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자기만의 방》 등에서 시간, 자아, 여성의 삶을 실험적으로 탐구하며, 획일성에 반기를 들고 개인적 자유와 유미주의를 강조했다. 그녀의 작품은 여성주의, 독립성, 모더니즘을 강하게 반영하며 오늘날까지 독자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저자 : 오 헨리

O. Henry, 1862~1910,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반전 결말과 따뜻한 인간애를 그린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는 단편소설 작가다.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등에서 평범한 인물들의 삶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렸으며, ‘오. 헨리식 반전’으로 현대 단편문학의 전형을 세웠다.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수백 편의 작품을 남겼다.

 

저자 : 수잔 글래스펠

Susan Glaspell, 1876~1948, 미국 아이오와 출신. 사회 정의, 젠더 문제, 여성의 연대를 주제로 한 작품들로 주목받은 미국 현대 희곡의 선구자다. 여러 단편소설과 희곡 《트리플스》 등에서 여성의 시선으로 가부장적 사회의 불평등과 침묵 속 저항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1931년 《앨리슨의 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영향력 있는 여성 극작가로 평가받는다.

 

저자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1882~1941,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더블린 사람들》, 《젊은 예술가의 초상》 등에서 도시와 인간의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했으며, 《율리시스》 를 통해 의식의 흐름 기법과 실험적인 서사 구조로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문체는 현대문학의 형식과 언어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저자 : 호리 다쓰오

堀辰雄 ほりたつお, 1904~1953, 일본 도쿄 출신. 섬세한 감성과 서정적 문체로 사랑받는 소설가다. 《성가족》, 《아름다운 마 을》, 《바람 불다》, 《광야》 등에서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의 주제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전 쟁과 이데올로기의 격류 속에서도 인간 내면의 진실과 순수함을 탐구했으며, 시적 감수성 이 깃든 문학 세계로 일본 근대문학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저자 : 샬럿 퍼킨스 길먼

Charlotte Perkins Gilman, 1860~1935, 미국 코네티컷 출신. 작가이자 사상가로 여성의 삶을 규정짓는 제도와 역할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누런 벽지》를 비롯해 《허랜드》, 《여성과 경제》 등에서 결혼, 가사노동, 육아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했다. 잡지 《선구자》를 직접 창간해 다양한 글을 실었으며,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로 미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냈다.

 

저자 : F. 스콧 피츠제럴드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1896~1940,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 재즈 시대의 화려함과 허무를 섬세하게 그려낸 20세기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다. 《위대한 개츠비》, 《아름다운 그리고 저주받은 사람들》, 《밤은 부드러워》 등에서 사랑, 야망, 몰락을 세련된 문체로 탐구했다. 시대의 환상과 개인의 비극을 동시에 담아낸 그의 작품은 당대에는 과소평가되었으나, 사후 재조명되며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역자 소개

  • 역자 : 유영미, 정회성, 이상원, 지선유, 김유안

역자 : 유영미

연세대학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산책길은 놀라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사용설명서》, 《가문비나무의 노래》, 《카이로스》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폭풍〉을 번역했다.

 

역자 : 정회성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피그맨》으로 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월든》, 《인간 실격》,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984》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벚나무와 휘파람〉을 번역했다.

 

역자 : 이상원

서울대학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한국외국어대학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에서 글쓰기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자고 싶다》, 《짧고 굵게 읽는 러시아 역사》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여름 별장에서〉를 번역했다.

 

역자 : 지선유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을 공부했다. 영국과 독일에서 살면서 책을 탐독했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좋은 책을 찾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할머니와 함께한 여름날들》, 《상상 속의 비밀 친구》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봄 한 접시〉, 〈4월의 소나기〉, 〈빛이 머무는 곳에서〉, 〈질문하는 여자들〉, 〈젤리빈〉을 번역했다.

 

역자 : 김유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여러 책을 만들었다. 지금은 문학, 특히 고전문학을 읽고 번역하며 문장의 깊이를 음미하는 시간을 즐긴다. 그렇게 마음에 남은 문장들을 모아 《고전의 속삭임》을 엮었다.

이 책에서는 〈도시의 패배〉, 〈작은 집〉을 번역했다.

목차

폭풍 헤르만 헤세
여름 별장에서 안톤 체호프
큐 가든 버지니아 울프
도시의 패배 오 헨리
저 너머 어딘가 수잔 글래스펠
하숙집 제임스 조이스
밀짚모자 호리 다쓰오
작은 집 샬럿 퍼킨스 길먼
버니스, 단발머리가 되다 F. 스콧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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