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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두고 온 새의 마음 STORAGE BOOK & FILM 19

이원희 저 | 저스트스토리지 | 202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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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560483 / 146쪽 / 102g / 102 x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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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삶이라는 숨바꼭질에서 매번 술래인 사람의 이야기 『알을 두고 온 새의 마음』. 하늘을 올려다보면 새 한 마리가 날아간다. 어디서건, 언제건 새는 꼭 하늘을 날고 있다. 작가의 말처럼 저곳으로 날아가는 새도 혹시 알을 두고 온 마음은 아닐까 가늠해 본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 새는 늘 하늘을 날아다니고 둥지를 오간다. 어쩌면 그는 남들의 몫까지 꿈을 꾸느라 피로한 새 한 마리가 아닐까.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둥지를 선물하고 싶다. 맘 놓고 잠들고 깨어 알을 두고도 훨훨 날아다니다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

작가는 말한다. "글쓰기는 쓰기 전에는 명분을 찾고, 쓸 때는 의미를 찾다가 다 쓰고 나면 가치를 찾아 떠도는 영원히 이길 수 없는 숨바꼭질의 술래가 되는 일"이라고. 그를 만나고 싶어졌다. 도서관에서, 복도식 아파트에서, 노을이 지는 옥상에서. 그가 둥지를 짓기 위해 찾는 작은 나뭇가지가 어디에 있는지 제가 알려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어쩌면 그 반대일까. 그라면 술래를 자처하고, 가장 비밀스러운 장소를 슬쩍 일러주고, 주변을 서성이며 저를 찾지 못하는 척해줄 것 같다.

우연과 인연의 귀함을 알고, 그 힘을 믿는 술래가 삶의 변두리를 어루만진다. 동시에 "단단한 다정함"으로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우리들의 둥지를 모아서 지은 아파트를 지킨다. "어떤 슬픔일지만 궁금하다"는 말처럼 사람 냄새 풍기는, 그러니까 생활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이기에 품을 수 있는 마음이다.

먼지 쌓인 선풍기를 해체하고 세척하기. 잘 마른 선풍기를 다시 조립하는 일. 글을 쓰거나 하루치 생을 살아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 "마지막 나사를 힘껏 조이고 나면 종종 귀퉁이에 빠진 부품 하나가 반짝 빛"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 또한 우리네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스토리지 프레스 에세이 시리즈 #19
삶이라는 숨바꼭질에서 매번 술래인 사람의 이야기 『알을 두고 온 새의 마음』

하늘을 올려다보면 새 한 마리가 날아갑니다. 어디서건, 언제건 새는 꼭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저곳으로 날아가는 새도 혹시 알을 두고 온 마음은 아닐까 가늠해 봅니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 새는 늘 하늘을 날아다니고 둥지를 오갑니다. 어쩌면 그는 남들의 몫까지 꿈을 꾸느라 피로한 새 한 마리가 아닐까요.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둥지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맘 놓고 잠들고 깨어 알을 두고도 훨훨 날아다니다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요.

작가는 말합니다. "글쓰기는 쓰기 전에는 명분을 찾고, 쓸 때는 의미를 찾다가 다 쓰고 나면 가치를 찾아 떠도는 영원히 이길 수 없는 숨바꼭질의 술래가 되는 일"이라고. 그를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도서관에서, 복도식 아파트에서, 노을이 지는 옥상에서. 그가 둥지를 짓기 위해 찾는 작은 나뭇가지가 어디에 있는지 제가 알려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어쩌면 그 반대일까요. 그라면 술래를 자처하고, 가장 비밀스러운 장소를 슬쩍 일러주고, 주변을 서성이며 저를 찾지 못하는 척해줄 것 같습니다.

우연과 인연의 귀함을 알고, 그 힘을 믿는 술래가 삶의 변두리를 어루만집니다. 동시에 "단단한 다정함"으로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우리들의 둥지를 모아서 지은 아파트를 지킵니다. "어떤 슬픔일지만 궁금하다"는 말처럼 사람 냄새 풍기는, 그러니까 생활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이기에 품을 수 있는 마음이지요.

먼지 쌓인 선풍기를 해체하고 세척하기. 잘 마른 선풍기를 다시 조립하는 일. 글을 쓰거나 하루치 생을 살아가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마지막 나사를 힘껏 조이고 나면 종종 귀퉁이에 빠진 부품 하나가 반짝 빛"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 또한 우리네 삶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목차에서 시선이 멈추는 속담을 골라 읽음은 어떨까요. 기왕이면 버스에서 말이죠. 당신이 탄 버스가 달립니다. 한산한 낮, 따스한 볕, 잠깐 터널을 지날 때의 쉼이 책과 함께 펼쳐집니다. 책을 덮고 창밖의 하늘을 내다보면 이번엔 새 떼가 하늘을 횡단하고 있을 것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원희

알을 두고 온 새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

그동안 쓴 책으로는 『그리고 벽』, 『영화, 포스터 그리고 사람들』, 『야들야들 오밀조밀 어찌저찌 흐물흐물』, 『영신의 이야기』가 있다. 하루 중 절반은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놓고, 나머지 절반은 정은지와 함께 정원사에서 일을 한다.

목차


들어가며: 문 연 놈이 문 닫는다

잠을 자야 꿈을 꾸지
화약을 지고 불로 뛰어가는 꼴
더워서 못 먹고 식어서 못 먹고
사람의 마음은 하루에도 열두 번
하루 물림이 열흘 간다
재앙은 눈썹에서 떨어진다
밤비에 자란 사람
서른세 해 만에 꿈 이야기한다
단풍도 떨어질 때 떨어진다
솔방울이 울거든
야단났다 야단났다 하면 정말 야단만 난다
놀기 좋아 넉동치기
달걀 같은 세상 호박같이 살랬다
길에 돌도 연분이 있어야 찬다
재주가 메주다
속 각각 말 각각
바람 먹고 구름 똥 싼다
희고 곰팡 슨 소리
알을 두고 온 새의 마음

나가며: 어둑서니는 쳐다볼수록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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