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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저 | 더숲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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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긴장속에 살아야만하는 현실에 쉼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일요일 등산, 음악, 여행.. 그리고 그곳에 어울릴 만한 책일 것 같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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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900222 / 280쪽 / 421g /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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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5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 재학 중인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여행과 명상을 통한 자기 탐구의 길을 걸었다. 등단 10년 후인 1991년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발표했고, 5년 뒤인 1996년 두 번째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발표했다. 등단 35년을 맞아 시선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출간했다.


자신의 시를 쓰는 일 외에도 좋은 시를 널리 소개하는 일에도 앞장서서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엮었다. 열일곱 자의 시 하이쿠를 읽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해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바쇼 하이쿠 선집』을 번역 출간했다.


지난 25년 동안 해마다 인도, 티베트, 네팔을 여행해 온 기록은 두 권의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에 담았다. 이 기간 동안 매년 한두 권의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이어 와 『삶의 길 흰구름의 길』 『성자가 된 청소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인생수업』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마음에 대해 무닌드라에게 물어보라』 등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양서들을 소개했다. 

머리말

저자 서문

젊었을 때 나는 삶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었다. 진리와 깨달음에 대해, 행복에 대해, 인생의 의미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그 질문들에 삶이 평생 동안 답을 해 주고 있다. 그때는 몰랐었다. 삶에 대한 해답은 삶의 경험들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스승을 찾아 나라들을 여행하고 책들을 읽었으나, 내게 깨달음을 선물한 것은 삶 그 자체였다. 이것은 ‘우리는 자신이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여행이 우리를 만든다.’는 명제와 일치한다.

시인은 다른 시인을 대변할 수 없고, 작가도 다른 작가를 대신할 수 없다. 모든 시는 존재하지 않는 시였으며, 모든 책은 존재하지 않는 책이었다. 작가든 독자든,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가는 일이다. 타인의 기대나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답을. 어느 날 삶이 말을 걸어올 때, 당신은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어떤 상실을 겪고 아픔의 불을 통과했다 해도 삶에게 예라고 말할 수 있는가? 계속 거부당해도 삶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가?

여기 모은 산문들은 내가 묻고 삶이 답해 준 것들이다. 인도의 시인 갈리브는 “내 시와 함께 나를 준다.”라고 썼지만, 어떤 글도 본연의 나를 다 표현하지는 못할 것이다. 또한 내가 쓰는 글들이 본연의 나를 능가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불확실한 시대에 내 글이 위로나 힘이 되진 않겠지만, 나는 다만 길 위에서 당신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책 속에서

* 우리 안에는 늘 새로워지려는, 다시 생기를 얻으려는 본능이 있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자기 안에서 깨우려는 의지가.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아 회복의 장소를 찾고 있으며, 삶에 매몰되어 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치유하고 온전해지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

* 늘 화가 나 있는 사람이 영적 스승을 찾아와 말했다.
“저는 언제나 화를 내고, 사소한 일에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스승이 말했다.
“그대는 어린 시절이나 젊은 시절에 받은 오래된 상처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그것 때문에 많이 약해진 것이다.”
“저는 작은 일들 외에는 큰 상처를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어떻게 먼 과거의 상처들이 지금의 나를 약하게 할 수 있죠?”
스승이 옆에 놓여 있던 작은 물병을 남자에게 주며 말했다.
“손을 앞으로 뻗어 이 물병을 들고 있어 보라. 무거운가?”
“아닙니다. 무겁지 않습니다.”
10분 후 스승이 다시 물었다.
“무거운가?”
“조금 무겁지만 참을 만합니다.”
시간이 한참 흘러 스승은 다시 물었다.
“지금은 어떤가?”
“매우 무겁습니다. 더 이상 들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말했다.
“문제는 물병의 무게가 아니라, 그대가 그것을 얼마나 오래 들고 있는가이다. 과거의 상처나 기억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오래들고 있을수록 그것들은 이 물병처럼 그 무게를 더할 것이다.”

* 당신은 이름 없이 나에게로 오면 좋겠다. 나도 그 많은 이름을 버리고 당신에게로 가면 좋겠다. 이름을 알기 전에 서로를 느끼면 좋겠다. 그때 신비의 문을 여는 열쇠가 우리에게 내려온다. 현존에는 이름이 없다. 궁극의 신비인 우리는 이름과 분류를 넘어서 있다. 그 세계에서만 우리는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다. 내 안의 신과 당신 안의 신이, 내 안의 불과 당신 안의 불이 만날 수 있다. 내 안의 절대 고요와 당신 안의 절대 고요가.

* ‘길’의 어원이 ‘길들이다’임을 기억하고 스스로 길을 들여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내가 옳다고 느끼는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인생이다.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벗어난다고 해서 낙오되는 것이 아니다. ‘보편적’이라는 기준이 오류를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걸으려면 편견의 반대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든 사람이 당신의 여행을 이해하리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길이지 그 사람들의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의 답이 아니라 자신의 답을 찾는 것이 호모 비아토르이다.

* 우리 각자의 삶은 한 편의 『오디세이아』이다. 그 대서사시의 완성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각자의 이타카 여행이어야 한다. 그 길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우리의 순례이다. 당신의 이타카는 무엇인가? 당신은 그 이타카로 가는 길 어디쯤에 있는가? 애꾸눈 괴물의 동굴에서 고통받고 있는가, 바다의 신의 격랑에 침몰하고 있는가? 아니면 페니키아의 시장에서 호사스러운 물건들을 구입하고 있는가? 목적지가 아니라 그곳을 향해 가는 길 위가 바로 이타카임을 이미 이해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제대로 여행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서문 _내가 묻고 삶이 답하다
퀘렌시아 _자아 회복의 장소를 찾아서
찻잔 속 파리 _세상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 _두 가슴의 거리
누군가의 마지막을 미소 짓게 _한 가슴의 상처를 치유한다면
짐 코벳 이야기 _과정이 즐거웠는가
나는 누구인가 _호랑이의 줄무늬는 밖에 있고 사람의 줄무늬는 안에 있다

마음이 담긴 길 _방황한다고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푸른 꽃 _당신의 푸른 꽃은 무엇인가
지금이 바로 그때 _두 점성가 이야기
예찬 _현실에 색을 입히는 법
당신은 이름 없이 나에게 오면 좋겠다 _여뀌
사랑하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_프루스트의 장미

혼자 걷는 길은 없다 _영혼의 동반자들과 함께
그대에게 가는 먼 길 _신은 길을 보여 주기 위해 길을 잃게 한다
비전 퀘스트 _삶은,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
웃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_인생을 놀이처럼
나의 노래는 _잘못 산 인생은 없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_동굴 속 여인의 일화

장소는 쉽게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다 _사랑하면 다가오는 것들
마지막으로 춤춘 것이 언제인가 _춤 명상
마음은 이야기꾼 _마음 챙김
우리는 다 같다 _공감과 연민
얼굴 속 얼굴 _어머니 명상
운디드 힐러 _상처 받은 자에서 치유자로

두 번째 화살 피하기 _고통을 다루는 기술
어머니 고래 _삶이 알아서 하리라
잘못 베낀 삶 _즐겁게 살라는 것
죽음 앞에서 _절실함을 무력화시키는 일상
어느 추장 이야기 _인디언들의 버리고 떠나기
별이 보이는가 _모든 진리를 가지고 오지 말라
상처 주고 상처 받기 _테러리스트가 되지 말고 테라피스트가 되라

수도승과 전갈 _어느 본성을 따를 것인가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사라지게 한다 _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
고통은 지나가고 아름다움은 남는다 _빛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다
치료의 원 _바벰바 부족의 지혜
오늘 감동한 일이 있었는가 _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당신의 잎새 _신의 선물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_내려놓은 후의 자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_알아차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_마음 챙김 식사
무명의 이름으로 _순종의 열매
내일은 없다 _라마야나 이야기
문어가 말을 걸다 _회복의 시작
닭이 몇 마리인가 _생명들에 값하는 삶

어둠 속에서 눈은 보기 시작한다 _코기 족 원주민 이야기
금 간 보석 _부서져서 열리기
내 안의 비평가 _비평을 넘어 존재로
우연한 선물 _넓어져 가는 원
숫자에 포함시킬 수 없는 사람 _나와 너
히말라야를 그리는 사람 _불확실성과 친해지기
이타카 _네가 걸어온 길이 너의 삶이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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