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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765322 / 240쪽 / 240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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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좋아하는 것을 굳이 수고롭게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편히 앉아서 스포츠 경기 중계를 보기보다는 나가서 두 발로 뛰는 편을 택하고, 또 누군가는 전시회를 가기보다는 화구를 마련해서 자기 손으로 그림을 그린다. 아마도 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느끼는 재미, 안 되던 게 점차 되어갈 때의 뿌듯함을 특별하게 여겨서일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편하게 감상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좋아하는 곡을 스스로 연주해보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 사실 연주라는 행위를 해내려면 긴 연습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만한 수준의 연주는 물론이고 혼자서만 겨우 들어줄 법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도 예외가 아니다. 낙담을 동반한 연습을 거쳐낸 이들은 비로소 조금 더 음악다운 소리를 내면서 어느 순간에는 흥분도 맛보게 되는데, 이런 체험 이후에는 연주 혹은 연습이라는 취미 활동을 더 오래 지속해간다. 별다를 것 없이 흘러가는, 혹은 버겁게 이어가는 하루하루를 조금은 더 풍요로운 모양새로 바꿔내기도 하면서.
이 책은 ‘취미를 대하는 진지하고도 유쾌한 자세’가 어떤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본업을 따로 두고 있지만 악기를 만지고 있을 때 자기 자신을 더 괜찮은 존재로 여기는 아마추어 연주자들, 혹은 연습 시간을 내지 못해 악기 연주라는 취미는 포기해야 할지 고민해본 이들이라면 아마 저자의 글을 읽는 동안 자주 공감할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다소 힘든 방식으로 계속해가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분투하고 있을 이들에게 이 책은 일종의 응원으로 다가갈 수도 있겠다.
출판사 리뷰
프롤로그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의 거리
1부. 하필이면 악기에 빠져버려서
・평생 연습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돌파구는 필요하니까
・산과학 시간에 생각한 것들
・오케스트라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
・마음을 나눌 선생님이 있다는 것
・가끔은 바이올린보다 피아노를
・울림이 좋은 곳이라면 화장실이라도
・‘바겔 계수’를 계산해봤더니
・기억을 소환하는 플레이리스트
2부. 할 일이 산더미 같을수록 악기는 더 건드려보고 싶다
・오늘도 연습실로 도피하면서
・시험을 앞두고도 악기를 못 끊는 이유
・소아과 시험과 브람스
・신경계 시험 전에 발견한 활 쓰기의 노하우
・해부 실습 시간에 팔 근육을 들여다보고
・알레르기에 대해 공부하는 것처럼
・한밤중에도 할 수 있는 연습
・모차르트 효과 대신 베토벤 효과
・악기에 더 어울리는 몸으로
3부. 연습과 레슨이 알려준 것들
・일단은 백 번부터
・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면
・내가 내는 소리에 집중한다는 것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행운
・일단 그냥 가봐도 괜찮다는 것
・피아노라는 일시정지 버튼
・뭘 더 좋아하는지 명확해지는 순간
・칭찬 감옥에 갇히다
・더 크게 소리 내도 될까?
4부. 이 음악을 무대에 올릴 수 있을까?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싶었던 만큼
・선곡만큼 연주도 잘할 수 있을지
・강렬했던 첫 합주의 기억
・충격은 열정과 낭만을 낳고
・가끔은 라이브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
・안 되던 게 되기도 하니까
・벼락치기 달인들답게 연습한 결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버릇
・드레스는 생각을 못 했는데
・드디어 무대 위로
에필로그
계획에 없던 인터미션에 든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