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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043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 | 황유원 역 | 휴머니스트 | 202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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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872986 / 300쪽 / 300g / 12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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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924년 여름, 스물여덟 살의 F. 스콧 피츠제럴드는 담당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초고를 두고 “지금껏 쓰인 미국 소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만만한 그의 말과는 다르게 1925년 4월에 출간된 《위대한 개츠비》는 1940년 피츠제럴드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에게 ‘가장 위대한 작품’에 걸맞은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위대한 개츠비》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피츠제럴드의 작가 인생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음주와 과소비, 외도, 자살 시도…… 아내 젤다가 신경쇠약과 조현병 등으로 정신병원을 드나든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의 사후에 드라마틱하게 재평가를 받으며 정말로 “미국 소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품”이 되었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국내에도 여러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초판 출간 100주년을 맞아 시인이자 번역가인 황유원이 까다로운 어휘 감각과 조사 하나까지 민감하게 깎아내는 문장 세공력으로 새로이 번역했다.

 

 

출판사 리뷰

“완벽한 한 편의 시이자 소설!”
시인의 번역으로 다시 읽어야 할 명작

1924년 여름, 스물여덟 살의 F. 스콧 피츠제럴드는 담당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초고를 두고 “지금껏 쓰인 미국 소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만만한 그의 말과는 다르게 1925년 4월에 출간된 《위대한 개츠비》는 1940년 피츠제럴드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에게 ‘가장 위대한 작품’에 걸맞은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위대한 개츠비》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피츠제럴드의 작가 인생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음주와 과소비, 외도, 자살 시도…… 아내 젤다가 신경쇠약과 조현병 등으로 정신병원을 드나든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의 사후에 드라마틱하게 재평가를 받으며 정말로 “미국 소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품”이 되었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국내에도 여러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초판 출간 100주년을 맞아 시인이자 번역가인 황유원이 까다로운 어휘 감각과 조사 하나까지 민감하게 깎아내는 문장 세공력으로 새로이 번역했다.

작가의 의도를 거스르지 않는 번역,
단편소설 분량의 풍부한 해설

소설은 얼핏 ‘데이지’를 향한 ‘개츠비’의 낭만적이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보이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당차게 신분 상승을 꿈꾸던 개츠비는 상류층 여성 데이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전쟁으로 데이지와 헤어지게 되고, 그를 되찾겠다는 생각으로 불법적인 사업에까지 손을 대며 막대한 부를 쌓는다. 그리고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데이지 집 근처의 대저택을 매입한 뒤 매일 화려한 파티를 연다. 과거의 사랑을 천천히 되돌리는 듯했던 개츠비는, 그러나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며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격류 속으로 빠져들고 마는데……. 《위대한 개츠비》의 위대함은 줄거리에는 드러나지 않는 다층적인 함의가 가득하다는 점과 “미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문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시와 소설이 완전히 일체화”(‘해설’에서)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원문이 완벽에 가까운 만큼 옮긴이 황유원은 번역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테면 제3장 첫 문단에서 피츠제럴드는 개츠비의 파티를 묘사하며 “그의 손님들”, “그의 잔교”, “그의 해변”, “그의 롤스로이스”, “그의 스테이션왜건” 등 ‘그의’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데, 한국어 번역이나 편집 과정에서 지워지기 일쑤인 이런 반복을 개츠비의 소유물임을 강조하려는 작가의 의도로 보고 그대로 살려 번역했다. 나아가 웃음을 칵테일에 비유해 그것이 술처럼 ‘쏟아지고’ ‘엎질러지고’ 만다는, 소설에서는 다소 어색할 수 있는 표현들도 작가의 ‘시적’ 의중을 살려 의역하지 않고 모두 직역했다.
또한 일명 ‘보브 컷’으로 불리는 단발머리는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다양하게 묘사되는데, 이를테면 ‘a solid, sticky bob of red hair’는 ‘solid’가 ‘층을 내지 않고 일자로 자르는 스타일’을 말하므로 “칼같이 일자로 잘라 착 달라붙는 붉은색 단발머리”로 옮겨서 그것이 한눈에 이해되도록 했다. 그 밖에도 옮긴이는 작가의 의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단어 하나하나에도 세심하게 대응했고, 단편소설 분량의 풍부한 해설로써 우리를 ‘개츠비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대체 불가한 ‘작가들의 작가’ 피츠제럴드,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헤집는 불멸의 고전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디스 워튼, 무라카미 하루키, T. S. 엘리엇, 거트루드 스타인, J. D. 샐린저…… 모두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대작가의 찬사를 받은 F. 스콧 피츠제럴드. 이들이 주목했던 피츠제럴드와 《위대한 개츠비》의 ‘위대함’이 각기 다른 부분에서 기인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T. S. 엘리엇은 《위대한 개츠비》를 두고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첫걸음”이라며 소설의 독창적인 문법에 찬사를 보냈고, 거트루드 스타인은 “이 소설로 동시대를 창조”해냈다면서 ‘재즈 시대’로 일컬어지는 1920년대의 화려함과 속물성을 고스란히 그려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소설 바깥의 평가는 물론이거니와 소설 내부에서 엿볼 수 있는 복합적인 주제도 작품의 해석을 좀 더 다층적이고 풍부하게 만든다. “새로운 무언가, 비범하고 아름다우며 단순하고도 복잡한 패턴을 지닌 무언가”를 쓰고 싶다던 피츠제럴드의 바람대로 《위대한 개츠비》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사회경제적 계급 간의 충돌, 진짜와 가짜의 문제, 아메리칸드림의 허상 등을 “단순하고도 복잡한 패턴”으로, “비범하고 아름”답게 묘파한다.
소설의 무대인 ‘웨스트에그’와 ‘이스트에그’는 “똑같은 외형”을 지녔지만 최신 유행을 따르는지에 따라 극명하고 상징적으로 나뉜다. 화자인 ‘닉 캐러웨이’와 개츠비는 “최신 유행을 덜 따르는 쪽인 웨스트에그”에 살고, 그 건너편이자 “최신 유행을 따르는 이스트에그의 새하얀 궁전들”에는 ‘톰’과 데이지 부부가 산다. 그리고 두 지점 사이를 “잔교의 맨 끝에서 아주 작게 빛나는 초록색 불빛 한 점”이 만들어내는 가느다란 선이 간신히 잇는다. 소설 전반에 분명한 색감을 더하는 ‘초록색 불빛’은 그 자체로 ‘비범하고 아름답게’ 묘사되지만, 영원히 “최신 유행을 따르는” 반대편의 ‘저쪽’을 동경했던 개츠비의 삶을 상징적이고 아슬하게 드러내 보이는 효과적인 장치이기도 하다.

초판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완전한 《위대한 개츠비》

초판 출간 100주년을 맞은 《위대한 개츠비》는 다양한 장르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그 생명력을 스스로 증명해왔다.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졌는데, 특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한 작품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한국이 만들어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시각적인 이미지로 쉬이 그려지는 작품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묘사가 어렵다거나 장면전환이 빠르지 않다는 오해도 받아왔다. 그러나 새롭고 첨예하며 원문에 가까운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을 읽다보면 ‘초록색 불빛’만큼이나 은은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에 허리를 꼿꼿이 펴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아버지 에드워드 피츠제럴드, 어머니 몰리 맥퀼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위로 누나가 둘 있었지만 모두 갓난아이 때 사망했고, 이 때문에 어머니의 과한 애정을 받으며 성장했다.

12세에 세인트폴 아카데미에 입학했고, 「레이먼드 담보물의 신비」라는 글을 처음으로 교지에 싣는 등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다. 15세에 부유층 자제들만 입학하는 뉴먼 스쿨에 입학했는데 이때 느낀 열등감이 이후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뉴먼 스쿨 졸업 후 1913년에 프린스턴대학교에 입학했다. 이 시기에 지네브라 킹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부유한 그녀의 아버지가 그를 반대했던 사건이 ‘리치걸 푸어보이’라는 피츠제럴드 문학의 핵심 에피소드로 발전한다. 그녀는 이후 젤다와 함께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데이지의 모델이 된다.

1917년에 미 육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연인 젤다와 결혼을 약속하지만 불안정한 장래 때문에 파혼당하고 나서 심기일전하여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한다. 이를 계기로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젤다와의 결혼에 성공한다.

1925년에 세 번째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후 20세기 최고의 미국 소설로 꼽히지만 출간 당시에는 반응이 미미했고, 그 후에 발표한 『밤은 부드러워』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설상가상으로 본인의 알코올 의존증과 아내의 정신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고 주로 잡지에 단편소설을 발표하거나 영화사에서 극본 작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1940년에 미완성 장편소설 『대군의 사랑』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황유원
서강대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현재 시인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2015년 김수영문학상, 2022년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현대문학상, 2023년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모비 딕》, 《짧은 이야기들》, 《바닷가에서》, 《폭풍의 언덕》, 《노인과 바다》, 《어둠의 심장》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시집 《세상의 모든 최대화》, 《초자연적 3D 프린팅》, 《하얀 사슴 연못》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_011
제2장 _043
제3장 _065
제4장 _096
제5장 _126
제6장 _150
제7장 _172
제8장 _222
제9장 _245

해설 |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위대한 개츠비 _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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