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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623865 / 260쪽 / 364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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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입증』(2018), 『인과』(2020), 『설명』(2022)에 이은 네 번째 공동연구의 결과로 고인석, 여영서, 이영의, 이춘형, 전영삼, 천현득 6명의 연구자들이 집필한 책이다.

과학철학은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그 질문은 과학의 본질을 묻고 있는데, 그 질문을 다루는 방식은 과학철학자마다 다르다. 과학과 과학이 아닌 것의 구분 기준을 묻기도 하고, 과학적 지식의 특징이나 과학 이론의 특징을 묻기도 한다. 과학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두면서 과학적 방법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기도 하고, 증거와 가설 사이의 입증 관계를 분석하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과학철학자로 유명하지만 물리학 박사이고 과학사학자이기도 한 토마스 쿤은 “과학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물어 “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답한다. 쿤은 후자의 질문을 다루는 『과학혁명의 구조』(1962)를 집필하기에 앞서 과학사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인 천문학의 혁명에 주목했다. 지구중심설과 태양중심설을 두고 과학자들이 어떻게 충돌했는지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기술한 『코페르니쿠스 혁명』(1957)을 먼저 출판했던 것이다.

쿤 이전 시대의 과학철학자들 중에도 물리학자, 수학자, 경제학자 등이 있었고 아인슈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상대성 이론을 어느 누구보다도 제대로 해설했다고 인정받은 과학철학자도 있었다. 과학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많이 남겼지만, 그 과학철학자들은 과학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과학의 실제 변화 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쿤은 그것을 과학의 역사에서 찾아본 것이다. 덕분에 쿤은 과학의 변화에 대한 철학적 입장을 패러다임, 정상과학, 과학혁명 등의 개념으로 설득력 있게 전개할 수 있었다. 과학의 실제 변화 과정에 주목하는 과학철학은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이후 새로운 흐름이 됐다.
입증, 인과, 설명 등에 대한 이론적 탐구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현대 과학철학은 결국 과학사와 맞춰가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과학의 변화에 주목하며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쿤과 쿤의 작업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철학자들이 함께한 이번 공동작업은 2023년 1월부터 4차례의 기획회의 후, 과학사의 사례를 적절하게 소개하면서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제기한 질문들을 다시 검토하기로 결정한 뒤, 1장은 고인석이 『과학혁명의 구조』를 다시 살펴 볼 필요성에 관해, 2장은 이충형이 정상과학 시기의 특징에 관해, 3장은 전영삼이 위기 시기의 특징에 관해, 4장은 여영서가 과학혁명 시기의 특징에 관해, 5장은 이영의가 패러다임 간의 공약불가능성에 관해, 마지막으로 6장은 천현득이 『과학혁명의 구조』 이후에 쿤의 사상이 어떻게 수용되고 발전됐는지에 관해 쓰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과학혁명의 구조』의 내용을 풀어 설명하며 소개하고, 그것에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제기된 비판을 비판자와 쿤의 관점을 오가며 검토한다. 그리고 독자는 이런 과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쿤의 저술에 나타난 생각의 일부에 공감하며 배우고, 또 어떤 곳에서는 과학에 대한 쿤의 생각에서 못마땅하거나 미심쩍은 점을 발견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런 과정을 통해 독자가 과학을 바라보는 요긴한 시각들과 과학의 변화를 읽는 힘을 얻게 되리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강력한 지적 소득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고인석, 여영서, 이영의, 이충형, 전영삼, 천현득

저자 : 고인석

물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철학과에서 양자역학의 대응원리와 보어의 상보성 개념을 과학이론 변동에 적용하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한국과학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과학의 지형도』, 『인공지능과 로봇의 윤리』 등을 냈고, 마흐의 『역학의 발달』을 번역하였다. 최근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인식적 지위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과학적 설명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 : 여영서

미국 미주리대학교 철학과에서 과학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과학철학회 회장이며 동덕여대 교양대학 교수로 있다. 저서로 『상식의 긴 팔: 과학하는 인간의 베이즈주의』, 『입증』(공저), 『설명』(공저) 등을 냈고, 『과학적 설명의 여러 측면』(공역) 등을 번역했으며, “쿤과 베이즈의 세 번째 만남”, “법학적성시험은 논리적 사고력의 측정도구인가: LEET, LSAT, PSAT의 비교연구” 등 베이즈주의와 귀납 논리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 : 이영의

미국 뉴욕주립대학교(Binghamton) 철학과에서 과학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현재 동국대학교 철학과 특임교수이며, 한국과학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체화인지학회 회장으로 있다. 저서로 『베이즈주의』, 『신경과학철학』, 『입증』(공저), 『인과』(공저) 등을 냈고, “어떻게 의식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정신질환에 대한 행화주의적 접근” 등 베이즈주의, 체화인지, 철학상담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 : 이충형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다. “Infinity and Newton’s three laws of motion”, “The two-envelope paradox: Asymmetrical cases”, “Metaphysics to the Rescue?: Four-dimensionalism and the Twinning Argument against Conceptionism”, “Simultaneity in cylindrical spacetime”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I am not the zygote I came from because a different singleton could have come from it” (The Philosophical Review)은 세계철학자 연감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 중 하나로 선정되고 한국과학철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자 : 전영삼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과학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서울대 등 강사 역임. 저서로 『다시 과학에게 묻는다: 과학을 보는 눈』, 『귀납: 우리는 언제 비약할 수 있는가』, 『인과』(공저), 『설명』(공저) 등을 냈고, 『논리학』, 『과학의 구조』 등을 번역했으며, “최선의 설명에로의 추론과 귀납적 체계화”, “설명적 연결과 엄격한 시험” 등 귀납 논리, 입증, 카르납의 철학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과학철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자 : 천현득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과학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과학철학회 『과학철학』 편집인과 한국인지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토머스 쿤, 미완의 혁명』, 『과학이란 무엇인가』(공저),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인공지능의 윤리학』 (공저) 등을 냈고, “Meta-incommensurability Revisited,” “Distributed Cognition in the Scientific Contexts”, “Functions of Scientific Concepts”, “인공 지능에서 인공 감정으로”, “인공지능 윤리에서 해명가능성 원리” 등 과학철학의 여러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목차

서문 5
일러두기 11

1장 과학의 역사에서 읽는 과학 13
1.1 쿤은 왜 『과학혁명의 구조』를 저술했나? 13
1.2 과학은 언제, 어디에서 생겨났나? 24
1.3 과학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38

2장 정상과학과 패러다임 51
2.1 왜 이론이 아니고 패러다임인가? 51
2.2 패러다임은 어떻게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 내는가? 63
2.3 정상과학의 특성을 이용해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할 수 있는가? 72

3장 변칙현상, 위기, 그리고 새 패러다임 89
3.1 변칙현상: 순한 양들이 어떻게 혁명을 유발할 수 있는가? 90
3.2 위기: 뭔가 이상하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나? 102
3.3 새 패러다임: 어떤 약이 좋은 약인가? 113

4장 과학혁명과 과학자 공동체 127
4.1 과학자 공동체는 과학혁명의 주체인가? 127
4.2 과학혁명은 서로 다른 세계에 살게 하는가? 151
4.3 과학의 진보는 목적 없는 진화인가? 160

5장 공약불가능성 173
5.1 공약불가능성이란 무엇인가? 173
5.2 쿤이 어떤 공약불가능성을 의도했는가? 184
5.3 공약불가능성이 과학에서 실제로 발생했는가? 197

6장 『과학혁명의 구조』 이후의 과학혁명 213
6.1 과학자 공동체의 이론 선택은 합리적인가? 213
6.2 이론 선택에는 사회적 가치도 개입하는가? 225
6.3 토머스 쿤의 과학철학: 평가와 전망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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