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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데제르의 일요일

장 드 라 빌 드 미르몽 저 | 김예림 역 | 신북스 | 202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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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869250 / 144쪽 / 202g / 116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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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시대를 초월한 모던함을 지닌 소설 『장 데제르의 일요일』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의 절친한 친구이자 보르도 출신의 작가 ‘장 드 라 빌드 미르몽’이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전선에서 산화하기 전 생전에 출판한 유일한 작품이며 당시 소수의 독자를 위해 초판 305부 한정 인쇄되었으나 작가의 사후 입소문을 통해 열렬 독자층을 만들면서 세기를 거듭해 재출간되고 있는 명작이다.

이 소설은 작중의 주인공 ‘장 데제르’와 같이 파리의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저자의 경험이 투영된 이야기로, 삶의 일상과 단조로움을 부드럽고 쓴맛 나는 아이러니로 탐구하는 짧은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장 데제르는 기다림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으며, 일요일은 그의 전부이자 관료적인 일상에서의 유일한 탈출구다. 그는 오로지 일요일을 통해 환상과 자유를 즐기며, 평소의 단조롭고 지루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주의 평온 속에서 불멸의 권태"로 특징지어지는 장 데제르의 삶은 내부의 열망과 외부 현실 사이의 대조를 통해 방향 없이 표류하며 인생의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출판사 리뷰

고독한 몽상가의 일상에 관한 시적 연대기

『…… 그에게 삶이란 삼등칸 승객들을 위한 대기실과도 같다. 표를 받고 나서는,
더 움직일 필요 없이 승강장을 오가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다.
기차가 떠날 때가 되면 직원이 그에게 알려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어느 역으로 향하는지 모른다. ……』
-본문 中-

시대를 초월한 모던함을 지닌 소설 『장 데제르의 일요일』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의 절친한 친구이자 보르도 출신의 작가 ‘장 드 라 빌드 미르몽’이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전선에서 산화하기 전 생전에 출판한 유일한 작품이며 당시 소수의 독자를 위해 초판 305부 한정 인쇄되었으나 작가의 사후 입소문을 통해 열렬 독자층을 만들면서 세기를 거듭해 재출간되고 있는 명작이다.

이 소설은 작중의 주인공 ‘장 데제르’와 같이 파리의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저자의 경험이 투영된 이야기로, 삶의 일상과 단조로움을 부드럽고 쓴맛 나는 아이러니로 탐구하는 짧은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장 데제르는 기다림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으며, 일요일은 그의 전부이자 관료적인 일상에서의 유일한 탈출구다. 그는 오로지 일요일을 통해 환상과 자유를 즐기며, 평소의 단조롭고 지루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주의 평온 속에서 불멸의 권태"로 특징지어지는 장 데제르의 삶은 내부의 열망과 외부 현실 사이의 대조를 통해 방향 없이 표류하며 인생의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독자는 이 한 편의 블랙코미디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열망과 기대 그리고 생애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산책문학의 전형, 장 데제르 파리(Paris)를 누비다.

『장 데제르의 일요일』은 전통적인 서사 기법과 형식을 탈피한 모더니즘 문학의 여러 경향을 담고 있는데, 일부 다다이즘의 플롯처럼 이야기가 논리적인 인과 관계보다는 무작위한 에피소드로 전개되며 등장인물들의 대화도 비논리적이거나 비일관적으로 보인다.
단적인 예가 책 속에서 주인공 ‘장 데제르’가 거리의 노인이 나눠주는 광고지를 통해 파리를 활보하는 구성은 매우 임의적이다.
또, 이 소설은 실험적인 면모도 엿보이는데 본문에서 장 데제르의 유일한 친구, ‘레옹 뒤보르잘’이 설명하는 속기 매뉴얼에 관한 예시는 1960년대 등장, 수학적 구조와 제약을 사용해 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목표로 했던 울리포(Oulipo) 작가들(조르주 페렉’과 ‘레몽 크노’, ‘자크 루’)의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이들 작품보다 무려 반세기나 앞서 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이 작품의 진짜 매력은 무엇보다 산책 문학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데 있다.
장 데제르는 그토록 기다리던 일요일이 오면 마치 순례하듯 역사적인 도시 파리 이곳저곳을 누비는데 예를 들어 몽주가(街)에서 스파를 즐기고 포부르몽마르트르가(街)에 있는 이발관에 들려 머리를 손질하는 한편 점심으로 룩셈부르크 궁전 근처의 채식주의자 레스토랑에 들려 건강식을 챙기는 식이다. 또 세바스토폴 대로와 레오뮈르 거리 모퉁이에 있는 유명한 역술가를 찾아 운세를 본다. 그리고 개테가(街) 에서 영화를 관람하는가 하면 마지막으로 북역 근처의 약국에 들려 (성생활에 관한 약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인 듯한) 성 위생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이쯤 되면, 한국 문학에서도 언뜻 닮아있는 작품 하나가 연상된다. 바로 서울을 정처 없이 방황하다 친구를 만난 후 전차를 타고 돌아오는 이야기를 다룬 박태원의 1934년 작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다. 방황과 사색을 통해 당시 도시인의 고독과 불안을 다루고 자신만의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갈구하고 있다는 데서 『장 데제르의 일요일』과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1910년대 당시 파리의 도시 외관이 현재에도 그다지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는 데 비해 서울은 과거의 모습에서 많이 비켜있는 듯하다.
『장 데제르의 일요일』은 표면상으로는 일상의 무미건조함과 개인의 내면 사이의 대비를 묘사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인간 본성에 대해 다루지만, ‘장 데제르’라는 산책자의 발자국을 따라 프랑스 파리의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장 드 라 빌 드 미르몽

20세기 초 프랑스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86년 12월 2일 생으로,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의 한 유복한 개신교 가정에서 태어나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1904년 보르도대학에 입학해 문학을 공부했고, 1908년 파리로 올라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22세 되던 1909년 훗날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는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과 재회하며 파리에서 우정을 키웠다.

한편 드 미르몽은 파리에서 노인 지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일했는데, 이 시기의 경험이 소설 [장 데제르의 일요일]을 창작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

제1차세계대전 중 프랑스 57연대에 소집되었으며, 1914년 11월 28일 베르뇌유앙상파뉴의 슈맹데담고원에서 포탄 폭발로 전사했다. [장 데제르의 일요일]은 그가 사망하기 몇달 전에 그 자신와 소수의 사람을 위해 출판한 책으로,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읽히는 고전이며 드 미르몽을 프랑스 '잃어버린 세대'의 주역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외에도 사후에 출판된 여덟 편의 콩트와 매우 얇은 시집 [공상의 지평선]이 있으며 특히 이 시집에 실린 4편의 시가 가브리엘 포레의 음악에 사용되어 유명해졌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예림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학부를 졸업 후 동 대학원 불문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아니 에르노의 작품을 공부하며, 현대 사회에서 문학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목차

사례 연구: 장 데제르 - 7
일과 - 17
모험 - 59
그 후 - 107

내 친구 장 드 라 빌 드 미르몽을 기억하며 - 121
옮긴이의 말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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