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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안쪽

노중훈 저 | 상상출판 | 202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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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821928 / 320쪽 / 416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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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여행작가 노중훈이 담은
스무 편의 여행지 기록
“기억 속 그리움으로 부유하던
여행지의 풍경을 담아내다”

가수 윤도현, 음식평론가 박찬일 강력 추천!

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의 진행자 노중훈이 첫 여행 에세이 《풍경의 안쪽》을 출간했다. 1999년 4월 ‘여행작가’라는 타이틀을 단 그는 줄곧 여행지를 방랑하는 삶을 살았다. 여행지의 목록이 켜켜이 쌓이는 동안, 그가 만난 풍경도 음식도 그만치 쌓였다. 이제는 그가 다녀온 곳을 묻고, 그가 먹은 것을 따라 먹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이전 책 《할매, 밥 됩니까》, 《식당 골라주는 남자》에서는 여행지의 밥상을 수더분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담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여행지의 면모를 오직 ‘풍경’에 초점을 맞춰 다정한 시선이 담긴 사진과 유려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또한 라디오에서 재치 있는 입담의 그와는 사뭇 다른, 여행지를 진지하게 때론 오붓하게 바라보는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의 이야기

“메마른 평원에서 모래바람이 시도 때도 없이 일었고,
풀과 나무의 생장을 용인하지 않는 완강한 바위산들이 우뚝했다.
지프차를 타고 붉은 바위들이 도열한 ‘외계의 풍경’ 속으로 들어갔다.”

웅장한 붉은빛의 미국 유타 모뉴먼트 밸리와 방대하고 강력한 물줄기가 천둥처럼 울어대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폭포, 집채만 한 고래가 큰 날개와 꼬리를 첨벙거리며 맹렬한 물보라를 튀는 캐나다 노바스코샤까지. ‘1부 압도의 풍경’은 여행자를 압도해 버리는 다섯 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그에 반해 ‘2부 느림의 풍경’에서는 속도를 늦춰 여행지 골목골목, 어귀를 톺아보는 작가의 시선이 담겼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가느다란 길에서 아이들은 천진하게 뛰어다녔고,
베란다의 빨래는 조속조속 졸았으며,
이름 모를 예술가는 밤늦도록 자신의 작업에 몰두했다.”

몰타의 작은 도시 비토리오사를 걷다 우연히 들른 노천카페에서 만난 지역 맥주의 쾌활함과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숫가에서 올라탄 나룻배 위의 평화로움, 1,000개의 창을 가진 도시 알바니아 베라트의 이색적인 매력이 그것이다.
‘3부 예술의 풍경’은 건축, 회화, 와인까지 다채로운 여행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창적인 건축물에 미래 어느 공간에 불시착한 착각마저 드는 스페인 발렌시아부터 폴 세잔과 고흐의 생애가 아로새겨진 프랑스 프로방스, 그리고 포도 향 물씬 풍길 것 같은 와인의 메카 프랑스 아키텐까지. 다양한 예술만큼 오랜 시간을 거쳐 전해지는 여행지 곳곳의 이야기 또한 여행지의 풍경임을 깨닫게 한다.

“기도를 올린 사람들은 사원의 바닥에 주저앉아
수런수런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그것은 종교에 억눌리거나 멱살 잡히지 않은 단란한 생활의 표정이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4부 사람의 풍경’이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현지의 일상은 어쩌면 웅장한 자연보다, 이국적인 건물이나 음식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 단정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린 뒤 단란하게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미얀마 사원에서 느끼는 오묘한 일상과 ‘적도 재워준다’는 코소보의 한 가정집에서 받는 환대, 신의 나라로 기억되는 그리스에서 만난 따분하고 지루한 사람들의 일상. 이방인 신분으로 걸어 들어간 여행지의 일상에서 만난 일상이 나긋하고 다정한 풍경으로 담겼다.

여행은 계속된다

“내가 앉은 이 자리가
동네에서 볕이 가장 잘 드는 자리랍니다.”

스웨덴 예테보리의 카페 야곱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 소파에 몸을 파묻은 채 책을 읽던 그가 건넨 한마디는 여행 후 또 다른 여행을 기약하게 한다. ‘돌아가서 내가 사는 마을과 내가 일하는 동네에서 볕이 가장 잘 드는 곳을 찾아봐야지.’ 이 책을 펼치며 시작한 여행 또한 마지막 장을 넘기며 마무리되겠지만, 여행지를 오붓한 시선으로 바라본 저자의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에 또 다른 여행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추천사

그는 한결같다. 비타협의 까칠함이 글에도 묻어나온다. 오래전부터 그의 글을 보았다. 일찍이 칼 같은 문장이 어른스러웠다. 나이 서른에 여행은 결국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곤 했다. 그는 많이 보았고, 풍경의 속을 꿰뚫었다. 이젠 그가 풍경의 일부가 되었다. 누구나 여행 글을 쓰지만 어쩌면 이번 책은 하나의 완결을 보려는 게 아닌가 한다. 노중훈은 여행 그 자체다.
- 박찬일 (주방장, 음식평론가)

노중훈 작가는 2년 전 5월, 11년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면서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입담과 달리 그가 얼마나 진지하고 고집이 센 여행작가인지 알게 됐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여행 책이 더욱 기대된다. 이 책은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그의 진중한 시선이자 제안이다.
- 윤도현 (가수, 밴드 YB 리더, MBC 라디오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

노중훈 작가의 지난번 책에 추천사를 썼다가 책 좋아하는 분들에게 들켜 한 소리 들었다. ‘니가 뭔데 이 좋은 책에 추천사를 써?’ 오래전부터 꿈꾸듯 구상해온, 이 고집 세고 구력 있는 여행작가의 진심 어린 에세이가 부디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나고 많이 팔리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그의 짙은 여행담을 오래오래 만날 수 있게 말이다.
- 하정민 (MBC 라디오 PD)

저자 소개

  • 저자 : 노중훈
두 번의 직장 생활을 경험했다. 삼성에서 보름 남짓, 여행신문에서 2년 반 정도. 이후로는 줄곧 여행작가로 살고 있다. 2014년 11월부터 MBC 라디오의 주말 프로그램인 〈노중훈의 여행의 맛〉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KBS 춘천방송총국에서 제작하는 〈이스트라이프 시즌2〉의 진행도 맡고 있다. 라디오, 할매 식당, 야구, 만두를 끔찍이 좋아한다.저서로는 《할매, 밥 됩니까》, 《식당 골라주는 남자》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며 004
가닿지 못한 ‘풍경의 안쪽’


1부 압도의 풍경
시간의 조각칼이 새긴 풍경 012
미국 유타
검은 숲에 함박눈이 내리면 028
독일 블랙포레스트
매운 요리보다 더 얼얼한 풍경 044
중국 쓰촨
세상을 울리는 물줄기 060
브라질 & 아르헨티나 이구아수폭포
오, 고래여! 춤추는 고래여! 074
#NAME?

2부 느림의 풍경
명상 같은 여행 090
인도 케랄라
지중해의 섬나라에서 보낸 아흐레 102
몰타 몰타 & 고조 & 코미노
가장 찬란한 4월 118
슬로베니아 블레드 & 피란
조금이라도 더 붙들고 싶었던 오후 130
#NAME?
날이 흐려도 가려지지 않는 것 144
세이셸 마헤 & 라디그 & 프랄린

3부 예술의 풍경
건축으로 혁신하다 168
스페인 발렌시아
새로운 지평의 디자인 182
네덜란드 로테르담
예술과 풍경과 음식의 삼색 조화 192
이탈리아 마르케
불멸의 화가를 찾아서 206
프랑스 프로방스
와인 종주국의 자부심 224
프랑스 아키텐

4부 사람의 풍경
불교의 나라에서 마주한 삶의 표정 240
미얀마 바고 & 양곤
길고 긴 시간이 눌어붙은 풍경 254
튀르키예 말라티아 & 샨리우르파
발칸반도의 주목할 만한 화두 268
코소보 프리슈티나 & 프리즈렌
동네에서 볕이 가장 잘 드는 자리 288
스웨덴 스톡홀름 & 예테보리 & 말뫼
사람의 땅 302
그리스 산토리니 & 낙소스 & 아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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