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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스 시 선집 - 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에밀리 디킨슨 저 | 을유문화사(주) | 202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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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405315 / 312쪽 / 3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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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2024년 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선정한 여성 작가의 작품 5종을 리커버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브론테 자매의 소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선집, 시몬 드 보부아르의 자전적 소설, 이디스 워튼의 중단편 소설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며 한 인간으로 오롯이 서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적 갈등이 탁월하게 묘사된 작품들이다. 본 세계문학전집이 지향해 온 ‘작가를 연구한 전문가의 원전에 충실한 번역’은 이번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에서도 빛을 발하고, 아티스트 홍지희가 각 문학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형상화한 표지 이미지는 본 에디션에 특별한 색을 부여한다. 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소개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작품은 『워더링 하이츠』, 『제인 에어』, 『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 『버너 자매』, 『아주 편안한 죽음』으로, 다섯 작품 속에는 역경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뜻을 펼쳐 나가는 인물도 있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인물도 있다. 그들 모두 어려움을 헤쳐 가며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며 한 인간으로 오롯이 서기 위해 분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적 갈등이나 여성의 미묘한 심리가 탁월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번 리커버 에디션은 표지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개정판을 출간한다는 마음으로 작품 전면을 꼼꼼히 살피며 교정과 윤문, 역자의 검수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번역의 엄밀함과 표현의 적확성, 원작의 개성을 살린 을유세계문학전집의 품격을 본 리커버 에디션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의 표지는 깨진 유리와 금속, 자연물, 일회용품 등을 이용한 업사이클 작품을 주로 선보여 온 아티스트 홍지희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홍 화가가 다섯 작품을 읽고 받은 영감을 작품별로 형상화한 작업물을 표지에 담았는데, 깨진 유리의 반짝임과 한지 단(段)이 만들어 낸 그림자가 인생의 빛과 그늘을 표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작품 및 작가 소개 ­ 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 가운데 한 명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 선집. 그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시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파헤쳤다. 그의 시들은 매우 간결하면서 이미지즘적이며, 추상적인 사고와 구체적인 사물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간에 갇힌 인간 의식의 한계에 대한 고통스러운 역설을 일깨우는 디킨슨의 시 세계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독자로부터 공감을 얻으며 향유되고 있다.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은둔 생활을 하면서도 당대 지식인들과 서신으로 교류했다. 생전에는 그의 요구로 일곱 편의 시만 익명으로 소개됐지만, 사후에 시집과 서간집이 출간되었고 위대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표지 작품에 대하여 을유세계문학전집 리커버 작업으로 맡게 된 다섯 권의 책. 고전을 회화 작가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것이 어떠한 연결고리로 나에게 온 건지 궁금했다. 여성이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였고, 자아에 대한 태도는 내가 쌓아 온 이야기와 닮아 있었다. 또한 과거와 현재가 맞닿으며 변주할 듯 맴도는 우리의 모습 같았다. 그래서 형태와 물성이 주는 특성만으로 일체의 설명 없이 교집합을 이루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래픽처럼 단순하지만 회화처럼 내밀하고 궁금하길 원했다. 열린 결말 같은 이미지는 되려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구실이기도 하다. 자극 없이 상상을 펼칠 수 있던 시대의 문학은 은근한 빛이 깃들어 있다. 누군가는 유리 조각에서 예리함을 보고, 어떤 이는 투명한 빛을 본다. 부드럽지만 질긴 생명력을 가진 것과 섬세하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물성은 고요한 듯 치열하게 어우러진다. 켜켜이 쌓인 한지는 텍스트 속 관계처럼 한 붓으로 연결되며 순수를 간직한 유물처럼 고유한 다섯 목소리를 전한다. - 홍지희(화가)

저자 소개

  • 저자 : 에밀리 디킨슨
저자 : 에밀리 디킨슨
1830년 12월 10일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애머스트(Amherst)에서 변호사이자 정치가, 대학 이사였던 아버지 에드워드 디킨슨(Edward Dickinson)과 어머니 에밀리 노크로스(Emily Norcross)의 사이에서 세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애머스트에서 살았다.
또한 그녀는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 생활을 했는데, 1872년 이후로는 의사도 집으로 찾아와 약간 열린 문틈으로 걸어 다니는 그녀를 보며 진찰을 해야 했을 정도로 과도한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디킨슨이 은둔 생활을 하게 된 것은 그녀의 악화된 시력은 물론, 심한 신경통으로 고생하던 병약한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 딸로서의 책임감, 종교 문제, 아버지와의 사고방식의 차이, 식구들 사이에서의 경쟁의식, 그리고 주 의원으로 활동하던 아버지로 인해 끊임없이 드나들던 손님들을 맞이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무의식적인 거부감 등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로, 그녀의 생애에 걸쳐 몇 번 있었던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위기를 들 수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바깥세상과 점점 담을 쌓게 된 것이다. 특히 디킨슨을 “북극광처럼 빛나는” 존재로 여기던 로드 판사가 1884년에 죽자 실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그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되어 그녀조차 1886년 5월 15일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녀는 55년 5개월 5일간의 생애를 마치게 된다.
디킨슨은 초등교육 과정을 거친 후, 애머스트 아카데미(Amherst Academy)에서 희망하는 강좌를 선택해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 문예 창작 훈련을 받았으며, 약 1년간의 신학교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이 밖의 정규 학교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성서보다는 문학작품에 더 많은 흥미를 가졌던 그녀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과 창작에 대한 열의와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깊이 탐독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녀의 삶과 자아 탐색 정신이 세상과 단절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그녀는 실제로 만나 접촉을 하지는 않았어도, 서신을 통해 당대 최첨단의 정신을 가진 지식인들과 시를 교류하며 부단한 교우 관계를 가졌다. 그녀는 또한 자선 단체와 어린 시절의 절친한 친구이자 당시 유명한 작가이던 헬렌 헌트 잭슨(Helen Hunt Jackson)에게 출판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생전에 출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
그녀는 종교의 반항아로서 청교도 신앙에 대해 회의를 품었으며, 구원의 희망에 대해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친한 친구를 비롯한 많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일찍부터 기독교의 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강한 회의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그녀로 하여금 전통의 사고방식과 기존 종교에 대한 불신과 전통적인 시 형식에 대한 반발로 나아가도록 했고, 이러한 사고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의 시에 혁신적인 요소를 불러오며 시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일찍이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도록 했다.
그녀 생전에는 그녀의 요구에 의해 그녀의 시가 익명으로 일곱 편밖에 출간되지 못했지만, 그녀 사후에 44개의 시 꾸러미가 여동생 러비니아 노크로스 디킨슨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그녀의 문학 상담 역할을 해왔던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 작가인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Thomas Wentworth Higginson)과 토드 부인(Mrs. Todd)의 주선으로 1775편의 시가 세 권의 시집으로 1890년, 1891년, 1896년에 연속 출간되고, 두 권의 서간집이 1894년에 출간되었다. 시인으로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디킨슨은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시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55년 토머스 존슨(Thomas H. Johnson)에 의해 그녀의 시선집이 출판됨으로써 그녀는 오늘날 위대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역자 : 조애리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달빛 속을 걷다》 《시민 불복종》,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빌레뜨》, 헨리 제임스의 《밝은 모퉁이 집》,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레이 브래드버리의 《민들레 와인》, 제인 오스틴의 《설득》 등 다수의 명저를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는 《19세기 영미 소설과 젠더》 《성·역사·소설》 《되기와 향유의 문학》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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