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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짓기와 경계 넘기 -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 학술연구총서 10 (양장)

김경옥 저 | 한울아카데미 | 202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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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74989 / 400쪽 / 600g /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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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무도 인종주의자/성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모두가 인종/젠더 차별에 기여하고 있다 오늘날의 혐오는 노골적이고 단순한 증오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걱정으로 포장되거나 관습에 숨어 작동하며, 사회의 승인과 방조가 뒷받침되어 교묘히 증식된다. 특히 인종 차별과 젠더 혐오는 제도 및 관행 속에서 은밀히 작동한다. 이러한 현상은 잘 드러나지도 잘 포착되지도 않으며, 그럴 의도가 없었다, 단순한 실수였다는 변명으로 가려지고, 차별과 혐오는 없다는 ‘정상성’ 신화를 강화한다. 결국 혐오 현상의 복잡함을 묵인하고, 차별의 복잡한 구조를 외면한다면 의지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차별과 혐오의 재생산에 기여하는 셈이다. 인종과 젠더에 지어진 경계는 애초에 눈으로 식별 가능한 신체적 특징의 차이에 따라 지어졌지만, 오늘날 그 경계는 복잡한 사회 구조에 맞추어 진화하고 있다. 더 이상 신체적 특징이 우선하지 않으며, 경계를 둘러싼 갈등은 사회적 관계, 계급, 집단적 특징을 교차해 구성된다. 제도와 관습에 뿌리내린 경계가 지닌 모순은 필연적으로 대항의 단초를 또한 지니고 있다. 견고해 보이는 경계를 비틀고 흔들어 봄으로써 전복의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시도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 12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부 ‘비틀어 본 경계 짓기’에서는 오늘날의 인종 차별, 젠더 혐오의 양상을 문학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인종과 젠더에 지어진 경계를 비틀어 봄으로써 안과 밖, 가해와 피해, 강자와 약자라는 이분법으로는 더 이상 포착할 수 없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제2부 ‘경계를 흔드는 실천’에서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인종 위계와 젠더 규범, 거기에 강제된 통약성의 안팎을 오가면 경계를 흔드는 실천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제3부 ‘경계 넘기와 연대의 상상력’에서는 혐오를 넘어서는 대항 담론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혐오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이를 극복할 예술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분석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경옥
저자 : 김경옥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현대 영미 소설 전공으로 영미 SF와 판타지 문학을 중심으로 인종과 여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문학적 재현의 과정에서 발견되는 저항 및 치유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반영과 굴절 사이: 혐오 정동과 문화재현』(공저, 2022), 『다시 쓰는 여성학』(공저, 2021)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별들 사이에 뿌리내리기”: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에 나타난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와 공동체 회복」(2023), 「콜슨 화이트헤드의 『제1구역』에 나타난 포스트-인종 담론과 좀비서사」(2022), 「옥타비아 버틀러의 『어린 새』에 나타난 인종혐오와 아브젝트-되기」(2021) 등이 있다.

저자 : 김지영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교수. 일본 근현대 문학, 비교 문학 전공. 일본 전후 문학과 GHQ 점령 및 문화 냉전을 고찰해 왔으며, 현재는 일본의 혐오 현상을 중심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日本文學の<戰後>と變奏される<アメリカ>―占領から文化冷戰の時代へ』(2019), 『한국전쟁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경험, 기억, 포스트기억 사이에서』(공저, 2023), 『동북아 냉전 체제의 고착과 문화적 재현』(공저, 2022),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공저, 2022), 『反米―共生の代償か, 鬪爭の胎動か』(공저, 2021), Multiple Translation Communities in Contemporary Japan(공저, 2015) 등이 있다.

저자 : 김혜윤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부, 한성대학교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강사. 19세기 미국 소설, 현대 영미 소설을 전공했다. 현재 영미 문학 텍스트를 통해 신유물론과 인류세 논의를 확장시키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재현하지 않고 재현하는’ 백인성의 자장과 한흑갈등: 『식료품점』과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를 중심으로」」(2022), 「표류하는 여자들: 자본주의적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으로 읽는 『오릭스와 크레이크』」(2021), 저서로 『반영과 굴절 사이: 혐오 정동과 문화 재현』(공저, 2022)이 있다.

저자 : 김혜진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카프카 전공자로서 인종적·지정학적 소수 집단 개념에 기반한 세기 전환기 유럽 문학과 유럽 문화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 지역학 관련 디지털 인문학을 비롯해 공간과 미디어의 관점에서 계급 관계, 인종 혐오, 기억 문화의 위기 등 연구 방법과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21세기 혐오사회와 기억문화 위기 및 전환 프로젝트 분석」(2023), 「이민자의 정체성과 마르크 오제의 ‘비장소 non-place’의 역설: 카프카의 『실종자』를 중심으로」(2023), 「지역학 강의와 디지털 인문학: 퍼블릭 르네상스 Public Renaissance 프로젝트 중심으로」(2022) 등이 있다.

저자 : 안지나
오키나와국제대학교 일본문화학과 준교수. 한일 근현대 문학, 만주 이민 문학, 노년 문학, 한센병 문학, 웹 소설 등을 통해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주제로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帝國の文學とイデオロギ?滿洲移民の國策文學』(2017), 『만주이민의 국책문학과 이데올로기』(2018),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2021), 주요 역서로 『장녀들』(2020), 『개척지대』(2022), 『돌봄살인』(2023) 등이 있다.

저자 : 예지숙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한국 근현대사 전공으로 18세기 후반에서 20세기 한국사에 나타난 구휼과 사회 복지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 「일제시기 행려병인 제도의 형성과 전개」(2021), 「일제시기 사회사업 외곽단체의 설립과 활동」(2021) 등이 있다.

저자 : 육성희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부교수. 현대 미국 소설 전공으로 아시아계 미국 문학, 미국 소수자 문학, 영미 여성 문학에 나타난 인종, 계급, 젠더 및 섹슈얼리티, 초국가적 이동과 디아스포라,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와 가부장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는 “Bonded Slavery and Gender in Mahasweta Devi’s ‘Douloti the Bountiful’ ”(2018), “Decolonizing Adoption Narratives for Transnational Reproductive Justice”(2018, 공저), “Mapping Korean American Literary Studies in Korea, 1994-2016”(2018, 공저)가 있다.

저자 : 윤수민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과학기술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퀴어 및 트랜스 연구와 과학기술학의 접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자 : 이승훈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한국의 시민 사회, 사회 운동을 전공했다. 최근에는 사회적 가치, 연대, 혐오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시민과 시민사회』(공저, 2010), 『기층 리더십과 시민공동체』(공저, 2010)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동일성의 폭력, 차이의 동감」(2012), 「동감의 사회적 구성」(2017), 「예술로서의 삶―다원주의 시대의 ‘시민됨’」(2018), 「‘미적 경험’과 가치 생성」(2019), 「‘혐오 시대’ 넘어서기」(2021) 등이 있다.

저자 : 이진아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 연극 평론가. 한국 연극사, 한국 희곡사를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으며, 비평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에 비평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한국 연극 비평에 대한 메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반영과 굴절 사이: 혐오 정동과 문화 재현』(2022, 공저), 『종합교양잡지와 연극비평지의 탄생』(2020, 공저), 『국립극단 70+아카이빙』(2020, 공저), 『유치진과 드라마센터: 친일과 냉전의 유산』(2019, 공저), 『연극과 젠더』(2019, 공저)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이행미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한국 사회에 나타난 혐오 문제를 문학과 대중 서사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한국 문학에 나타난 가족 및 가족법, 문학에 나타난 소수자 재현과 윤리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반영과 굴절 사이: 혐오 정동과 문화 재현』(공저, 2022), 『상처 입은 몸: 노인, 질병, 장애와 혐오 담론들』(공저, 2023), 『요동치는 가족: 가족법의 탄생과 한국 근대문학의 상상력』(2023)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무정』에 나타난 근대법과 ‘정(情)’의 의미」(2018), 「웹툰 <웰캄 투 실버라이프>의 노년 재현과 스토리텔링 연구」(2022), 「전혜린의 일기에 나타난 ‘모성’이라는 문제」(2023) 등이 있다.

저자 : 임소연
과학기술학 연구자. 동아대학교 기초교양대학에 재직 중이다. 과학 기술과 젠더, 몸과 테크놀로지, 신유물론 페미니즘 등에 관심이 있으며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2022)와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2022), 『겸손한 목격자들: 철새·경락·자폐증·성형의 현장에 연루되다』(2021, 공저) 등을 썼다.

저자 : 전유정
전남대학교 독일언어문학과 조교수. 독일 근현대 소설을 전공했으며, 카프카, 독일 이민자 문학, 퀴어 문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는 「‘퀴어’ 베를린: 클라우스 만의 경건한 춤과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베를린 이야기에 나타나는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퀴어문화 연구」(2021), 「‘박탈’된 자아를 위한 건축술: 카프카의 「굴」에 나타난 타자에 대한 공포, 또는 의존성의 윤리」(2021)가 있다.



목차


머리말_ 김혜진·이진아

제1부 비틀어 본 경계 짓기
제1장 레너드 장의 『식료품점』에 나타난 한국계 미국인의 인종화와 인종적 위치_ 육성희
제2장 일본 LGBT 문학의 감염 공포와 자기혐오의 서사_ 안지나
제3장 헤게모니적 ‘화이트니스’ 비판: 자본과 계급 역학으로 미국 유색 인종 문제 읽기_ 김혜윤

제2부 경계를 흔드는 실천
제4장 혐오를 넘는 연대: 일제 강점기 정미업 여공 파업을 중심으로_ 예지숙
제5장 나치 시대의 남성 동성애 혐오와 대항 담론_ 전유정
제6장 전혜린의 읽고 쓰기, 젠더 규범을 동요하고 횡단하는 문화적 실천_ 이행미
제7장 ‘마초하지 않은’ 너드와 트랜스젠더 개발자의 ‘소속감’: IT 분야의 남성성은 어떻게 작동하는가?_ 윤수민·임소연
제8장 우리 안의 인종주의: 관습과 클리셰를 교란하기_ 이진아

제3부 경계 넘기와 연대의 상상력
제9장 혐오에 저항하는 경계 넘기는 가능한가?: 현대 일본의 인종·젠더 혐오와 후카자와 우시오 소설에 나타난 교차적 상상력_ 김지영
제10장 혐오에서 연대로: <버든>에서 읽는 새로운 가치의 탄생_ 이승훈
제11장 시간과 공간을 횡단하는 여성(들): 조애나 러스의 『여성남자』_ 김경옥
제12장 코스모폴리탄적 연대를 향한 웨스 앤더슨의 블랙 코미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슈테판 츠바이크의 이상_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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