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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232794 / 200쪽 / 595g / 171 x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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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권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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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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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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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칼라니티
- 15,120
- 10,800
- 25,200
- 17,820
-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사진/그림/카툰에세이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계절이 계속 돌아오듯, 삶에도 결승점은 없다. 한겨울에 여름 원피스를 입는다고 겨울이 빨리 지나가지 않는다. 춥지 않은 척해도 소용없다. 차라리 눈 내리는 고요함을 즐기는 편이 낫다. 지독하게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도 추운 아침에 마시는 뜨거운 커피 한 잔의 황홀함을 안다. 그리고 반드시 돌아올 여름이 있기에 그 겨울 아침이 더 아늑하게 다가온다.
--- p.16
10대였다면 베를린은 생각도 안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운명 같은 일이 생겼다. 어느 봄 날, 반짝이는 치마와 물방울무늬 스웨터 차림에 술이 달린 목도리를 두르고 길을 걷고 있었다. 갑자기 어떤 할머니가 나를 불러 세웠다. “스타일 좋네! 꼭 동베를린 사람 같아.” 그해 10월 베를린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저축을 시작했다.
--- p.50
근사한 데이트는 주변의 온갖 사소한 것조차 날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웨이터는 내 농담에 웃어 주고, 드레스 끈은 어깨에서 적당히 흘러 내려온다. 하지만 별로인 데이트에서는 내가 아무 매력 없는 인간이 된다. 하품을 줄기차게 하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렇다고 투덜대는 남자에게 어떻게 불꽃이 튈까?
--- p.73
아빠가 돌아가신 후로 가족 잃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머리에 꼭 맞는 검은 레이스 덮개 같은 것도 좋다. 1940년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 바에 어울릴 법한 덮개라도 좋다. 슬픔과 애도의 표식이 된다면 그걸 쓰고 세상에 말할 텐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따뜻하게 대해 주세요.”
--- p.96
취업은 어렵고, 연애는 실패하고, 아빠를 잃은 슬픔을 겪은 터였다. 그 모든 경험이 어떤 가치가 있을까? 아무 의미가 없다면 어떻게 하지? 난 그저 어떤 시기에 불운을 겪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우주가 이끄는 행복한 결말 없이, 좋은 날과 나쁜 날이 번갈아 지속되면? 계절은 반복될 뿐, 영원한 봄이 없으면 어쩌지?
--- p.118
변화가 느껴질 때마다 행복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디뎠다. 동시에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근육을 키웠다. 근육 강화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매일 일러스트를 1개씩 그려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로 한 결심이었다. 그러면 책임감이 생길 것 같았다. 한 달 동안 혼자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에 몇몇 친구들에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책임감이 더 커졌다.
--- p.140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달라졌고 단단해졌다. 새로운 근육이 생겼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했다. 창의력과 유연함, 용기는 더 깊게 쌓여갔다. 덕분에 사랑의 방식도 달라졌다. 내가 그 남자에게 어울릴까 걱정하지 않고, 나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찾았다. 내 마음은 창공을 날았다.
--- p.169
여행의 시작
Chapter1 확실하지 않아도 괜찮아
Chapter2 내 집 만들기
Chapter3 목표 찾기
Chapter4 사랑 그리고 연애
Chapter5 이별과 상실
Chapter6 좌절 금지
Chapter7 진짜 나를 찾아서
Chapter8 자아 발견
여러분,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