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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222783 / 164쪽 / 338g / 214 x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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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걸어서 할머니 집>은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에서 여러 경쟁작들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우수한 아동문학 작품과 역량 있는 작가 발굴을 위해 달려온 웅진주니어 문학상이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1회 대상 수상작인 <일주일 짝꿍 3-165>부터 <걸어서 할머니 집>에 이르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각양각색의 동화가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통해 세상에 나와 큰 사랑을 받았다. <도와줘요, 닥터 꽁치!> 같은 기상천외한 판타지 동화로 학교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고, <엄마의 크레파스>처럼 묵직한 아동 소설로 가슴 아린 소년의 성장통을 들려주기도 했다. 작품 색깔은 저마다 다르지만 웅진주니어 문학상이 마음속에 품은 단 한 가지는 바로 생생한 우리 아이들의 삶이 담긴 이야기라는 점이다. <걸어서 할머니 집>은 우리 아이들이 지닌 어떤 마음의 색깔을 보여 줄까? 웅진주니어 문학상이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10년의 이정표가 될 기념비적인 작품 <걸어서 할머니 집>이 세상에 얼굴을 내민다.
걸어서 할머니 집까지, 자매 단 둘이서 떠난 좌충우돌 도보 여행
<걸어서 할머니 집>은 유이와 이오가 도보 여행에서 겪는 가슴 조마조마한 이야기들이 생생한 재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두 자매는 부산에서 합천까지 무려 14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 위에 섰다. 어리다면 마냥 어리게도 볼 수 있는 두 자매의 도전에 걱정부터 이는 건 기우일까. 잠은 어디에서 자지? 강도라도 만나면 어떡하지? 두려움이 앞서는 건 길을 떠나는 두 자매도 마찬가지다. 아니나 다를까 숨 막히는 더위와 세찬 비바람에 몸은 어느새 천근만근, 왜 이 고단한 여정을 시작했는지 밀려드는 후회에 티격태격 말다툼이 번지는 걸 보면 영락없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쓰인다. 아슬아슬한 여행길로 이끈 할머니 집은 두 자매에게 어떤 의미일까? 쌩쌩 달리는 자동차, 소름 돋는 야생 동물, 등골 서늘한 시골 스토커 등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더 힘을 내 달음박질하여 훌쩍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두 자매의 완주를 응원하게 된다. 그리고 낯선 이방인을 보듬는 정감 어린 이웃의 손길에 새삼 고마워진다. 굽이굽이 할머니 집으로 이어지는 여행길 끝에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실종된 아빠가 두 자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
왜 유이와 이오는 어른조차 선뜻 엄두 내기 힘든 도보 여행에 나선 것일까? 무엇이 두 자매를 길 위에 서게 했을까? 이별의 아픔은 천천히 먼 데서부터 오는 법이다. 선장인 아빠가 라스팔마스 근처 바다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엄마는 모로코로 떠났고 두 자매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가 떠난 빈자리에 무거운 침묵이 자리했다. 이별이 어렵고 힘든 것은 늘 남겨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유이와 이오는 아빠와 한 약속을 떠올린다. 이번 항해에서 돌아오면 합천 할머니 집까지 걸어서 가자는 것. 두 자매 곁을 떠난 아빠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을까. 비록 아빠는 없지만 유이와 이오에게 할 일이 생겼다. 아니,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다. 몸은 지치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길 위에서 눈앞이 캄캄해진 적도 많지만, 걸어서 할머니 집까지 가는 길은 아빠와 함께 걷는 길이었고, 그리운 아빠에게 가는 길이었다. 이오야, 오기로 한 건 오게 되어 있어. 문득 들려온 아빠 목소리에 슬픔 대신 희망을 마음에 담게 된 이오를 보며 더불어 기쁜 마음으로 할머니 집까지 달려가고 싶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