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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675409 / 224쪽 / 295g / 128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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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내 어머니는 굳이 1킬로나 떨어진 마트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 후 스스로의 머리에 총을 쐈습니다. 마트까지 적어도 15분 정도는 걸렸을 텐데, 우거진 산속 오두막에 걸려 있던 엽총을 꾸역꾸역 들고 가는 동안 그녀는 무슨 생각을 떠올렸을까요? (9-10p) 배려 없이 본능대로 행동하고 취하며, 폭력을 휘두르거나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뉴스에선 먹고살기 힘든 시국으로 충동 장애 환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지요. 내 눈엔 그저 사람들이 더 이상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는 짐승이 된 것만 같았지만요.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이상 행동을 보이며 범죄를 일으킨 사람 모두 “도저히 욕망을 참을 수 없었어요.”라고 진술했으니 말입니다. (14p) 재난이란 거대한 아귀 입에 내가, 사연이, 감정이 먹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람이 참으로 평화롭게 살인당하고 마는 방식이었습니다. (133p) “선생님. 사람을 죽이는 방법엔 칼을 쑤시거나 목을 조르는 것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217p)
작가의 말
01 이수연
02 재입성
03 신의 징벌 혹은 축복
04 비밀 유지
05 검은 말
06 삼자대면
07 이수연
08 지연우
09 이수연
10 메마른 바다의 열대어
11 어항 속의 금붕어
12 이수연
13 서평화
14 아리아 재난 지원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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