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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 정의와 조화를 위한 교육과정

키쓰 바튼^Ho, Li-Ching 저 | 역사비평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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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965851 / 432쪽 / 605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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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전제와 세 가지 가이드라인 이 책의 전제는, 모든 학생들을 위한 사회교육과 시민교육이란 학생들이 사회 이슈에 관하여 숙의를 통해 식견을 갖춘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학생들이 그러한 이슈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우리는 학생들이 그러한 이슈를 공부할 수 있게 하려면 다음의 세 가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가이드라인은 학생들이 타인의 환경에 대해 배움으로써―특히 빈곤, 영양 결핍, 충분치 못한 의료 지원, 사회적 주변화와 같은 이슈로부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환경에 대해 배움으로써― 동정심과 이타심 등 자연스러운 감각을 확장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이드라인은 학생들이 “멀리 있는 목소리”―타인의 생각과 관점―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목소리가 학생들이 학습하는 사회 이슈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을 위한 세 번째 가이드라인은 학생들이 이타심의 감각을 확장하고 멀리 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이후, 오늘날의 정책이나 관행 중 어떤 것이 자신들이 학습한 사회 이슈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와 조화를 강조 이런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이 책은 사회가 나가가야 할 방향으로 ‘정의’와 ‘조화’의 가치를 제시한다. 그리고 정의와 조화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바탕으로, 이러한 관점이 어떻게 시민교육의 기초가 될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교육은 학생들이 각자의 ‘좋은 삶’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좋은 삶’을 꾸려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다루어야 하고, 또한 학생들이 이를 실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에 교육과정은 지역, 국가, 그리고 세계 내 공동체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정의롭게 해결하면서 모두가 조화롭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의롭게 함께 사는 것(Living together justly), 이 단순한 문구의 두 부분, 즉 ‘정의’와 ‘조화’야말로 교육과정의 핵심이어야 할 이상에 해당한다.”(34쪽) 숙의와 식견, 그리고 행동을 강조 이 책에서는 시민교육의 본질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숙의’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숙의’를 통해 ‘식견을 갖춘 행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때 저자들은 학생들이 공적으로 참여하고 행동하는 과정, 그리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숙의하는 과정에서 식견을 갖추게 된다고 하면서, 행동을 특히 강조한다. 이는 더 알고 더 많이 배움으로써 식견을 갖출 수 있다는 기존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이다. 저자들은 기존의 숙의가 대립적 숙의의 모습에 가까웠음을 지적하며 이보다 더 필요한 것은 협력적 숙의라고 주장한다. 교육에서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고 각자의 의견을 조정해서 합의에 이르도록 가르치는 것은 중요한 내용이자 목표가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각자의 결정은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자신만을 위한 결정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들은 공적 문제를 다룸에 있어 찬반의 입장 선택이 아닌 구체적 방안에 대한 숙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해외 원조를 늘려야 할지 아닌지가 아닌 낙후된 지역의 생활수준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 난민을 받아들여야 할지 아닌지가 아닌 난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표현규제 법을 강화해야 할지 아닌지가 아닌 다른 집단 간의 상호작용과 존중을 어떻게 증진시킬지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 숙의, 식견, 실천 저자들의 중요한 초점 중 하나는 바로 ‘지식’에 대한 강조이다. 이들이 말하는 지식에 대한 접근 방식은 기존의 시민교육 논의와 분명한 차별성을 지닌다. 즉, 학생들은 숙의 과정에서 다양한 지식과 씨름하면서 식견을 갖추게 되며, 이를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실현하면서 시민으로 살아가게 된다. 학생들은 식견을 갖추어 행위함으로써 비로소 정의와 조화를 지향해갈 수 있다. 식견을 갖춘 행위는 다양한 형태의 숙의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식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이때 지식은 단순히 학문적 사고에서 나온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지식은 학생들이 마주하게 되는 각종 이슈와 구체적으로 연결된 지식이며, 여기에는 이슈 당사자들의 관점과 생각까지 포함되어 있다. 멀리 있는 목소리라 일컬어지는 이러한 지식과 소통하고 숙의하면서 학생들은 식견을 넓히고 또 이러한 식견을 통해 실천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식은 식견을 갖춘 행위의 기반이 된다. 유념해야 할 것은 두 저자가 주장하는 지식이 이미 생산된, 수동적으로 습득되는 학문적 내용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탐구를 통해 얻어낸,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실제적 지식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지식을 갖추기 위해 두 저자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정책에 지지하는지의 여부가 아닌, 특정 상황에서 정의와 조화를 어떻게 증진시켜 나갈 것인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키쓰 바튼^Ho, Li-Ching
저자 : 키쓰 바튼(Keith Barton)
현재 인디애나대학교 사범대 교수이자 사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교육을 비롯한 사회과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역사 이해, 인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사회적·시민적 이슈에 관한 교사들의 관점과 접근 등의 주제를 왕성하게 연구하고 있다. 켄터키대학교 박사학위 지도 교수인 린다 렙스틱(Linda S. Levstik)과의 공저인 Teaching history for the common good이 『역사는 왜 가르쳐야 하는가 ─민주시민을 키우는 새로운 역사교육』(역사비평사, 2017)으로 번역·출판되었다.

저자 : 리칭 호(Li-Ching Ho)
현재 위스콘신대학교 사범대 교수이자 국제 협력부 교수 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싱가포르 출신으로, 런던정치경제대학교를 졸업하였고 이후 싱가포르국립대학교를 거쳐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맥락에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연구 주제는 시민교육의 맥락성, 생태시민성, 환경교육, 다문화교육, 논쟁수업 등 시민교육의 여러 측면에 걸쳐 있다. 교육과정 이론과 더불어 교수학습 적용 및 실천에 관한 연구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역자 : 옹진환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에서 정원규 교수의 지도 아래 「교사의 민주주의관이 학생의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석사학위를,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사회과 가치교육방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자 : 장유정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에서 정창우 교수의 지도 아래 「정서지능의 도덕과 교육에의 적용 방안 연구」로 석사학위를, 「직업윤리교육의 내실화 방안 연구: 도덕과 교육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자 : 김진아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하였고, 이 책의 저자인 키쓰 바튼 교수의 지도 아래 미국 학생들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세계사 이해에 관한 연구로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역사는 왜 가르쳐야 하는가 ─민주시민을 키우는 새로운 역사교육』이 있다.

목차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추천의 글

1장 사회교육과 시민교육에 대한 비전
2장 정의와 역량
3장 비판적 조화
4장 숙의를 통해 식견을 갖춘 행위
5장 숙의를 통해 식견을 갖춘 행위를 지향하는 교육과정
6장 이타심 확장하기
7장 멀리 있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8장 현명하게 행위하기
9장 시민사회
10장 시민적 예의와 시민적 무례
11장 환경에 있어서 정의와 조화

역자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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