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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와 죽을 때

에리히마리아레마르크 저 | 민음사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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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62467 / 550쪽 / 635g / 13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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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계 대전의 비극 속에 피어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반전(반전) 소설의 대가 레마르크가 서정적으로 그려 낸 고통과 희망 폭력과 불신이 지배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뛰어 넘는 삶에의 의지 전쟁 비극의 대가 레마르크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46)으로 출간되었다. 레마르크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개선문』 등으로 세계 대전의 참화를 겪은 동시대인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하며 감동과 교훈을 동시에 주는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1954년에 발표한 이 작품에서 그는 2차 대전 중 독일군 휴가병이 겪... 세계 대전의 비극 속에 피어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반전(반전) 소설의 대가 레마르크가 서정적으로 그려 낸 고통과 희망 폭력과 불신이 지배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뛰어 넘는 삶에의 의지 전쟁 비극의 대가 레마르크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46)으로 출간되었다. 레마르크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개선문』 등으로 세계 대전의 참화를 겪은 동시대인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하며 감동과 교훈을 동시에 주는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1954년에 발표한 이 작품에서 그는 2차 대전 중 독일군 휴가병이 겪는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며 전쟁의 끔찍함과 그럼에도 사그라지지 않는 인간의 희망을 담아냈다. 피비린내 나는 전투와 운명적인 사랑을 병치함으로써 소설이 줄 수 있는 극적 체험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출간 4년 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 전쟁의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애잔한 사랑 노래 2차 대전이 한창인 독일과 러시아의 전선, 독일군은 서서히 다가오는 패전의 그림자를 느낀다. 병장 에른스트 그래버는 2년 만에 휴가를 받아 고향에 돌아오지만, 집은 공습을 받아 폐허로 변해 버렸고 부모님의 생사도 알 길이 없다. 산산이 부서지고 파괴된 거리, 그나마 온전한 문짝에 붙어 있는, 가족을 애타게 찾는 쪽지들. 그리고 불안한 눈빛으로 ‘조심’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사람들. 평안한 휴가를 꿈꾸던 그래버에게 이런 고향의 모습은 전장보다 더 낯설게 느껴질 뿐이다. 그래버는 부모님의 소식을 찾아 헤매다 동창생이었던 엘리자베스를 만난다. 그녀의 아버지는 독일의 승리를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 수용소에 끌려가 있다.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도시에 홀로 남겨진 두 젊은이는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기에 이른다. 한편 학교를 떠난 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은 휴가 나온 소위, 다리를 절단한 부상병, 그리고 나치스의 돌격대장이 되어 그래버의 앞에 나타나고, 학창 시절 은사 폴만 선생은 게슈타포의 감시를 받아 숨어 지낸다. 그래버는 폴만 선생과 대화를 나누며 전장에서 막연하게 느껴 왔던 전쟁과 폭력의 무서움에 몸서리친다. 그러나 그 역시 전선으로 돌아가 이 재앙에 동참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3주간의 짧은 휴가가 끝나고 그래버는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 둔 채 다시 최전방으로,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돌아간다. 전선은 떠날 때보다 훨씬 불리해졌고 이어지는 공격에 동료들은 하나둘 죽어 간다. 어느 날 그래버에게 러시아인 포로들을 감시하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다시 러시아군의 맹공격이 시작되자 친위대 병사가 포로들을 사살하려 하고, 그래버는 급박한 상황에서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 레마르크는 독일군 병사 그래버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 개인에게 전가하는, 나아가 인류 전체에 일으키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전쟁은 물론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모습을 그리며 폭력으로 얼룩진 절박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동시에 어떤 폭력에도 굴하지 않는 삶에의 의지,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발휘되는 인류애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강한 신념을 드러냈다. ■ 참혹한 전쟁과, 그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의 이야기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의 전?후반부에는 주인공 그래버가 복무하고 있는 러시아 전선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참전 체험을 바탕으로 한 실감 나는 전투 묘사는 다른 작가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레마르크만의 재능이다. 작품을 접한 독자들은 ‘러시아에서의 죽음은 아프리카에서의 죽음과는 다른 냄새를 풍겼다.’라는 첫 문장이나, 눈 속에 파묻혔던 시체가 눈이 녹으며 드러나는 모습을 묘사하는 대목에서 절로 감탄하게 된다. 또한 레마르크는 역사의 거대한 급류에 휘말린 개인의 모습을 집중해서 조명했다. 그래버가 전장과 고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전쟁의 시대를 살아 내고 있다. 나치즘으로 무장한, 살인 기계 같은 친위대 병사 슈타인브레너나 사적인 감정으로 공적인 지위를 이용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돌격대장 빈딩은 권력을 가진 자이자 전쟁의 가해자이다. 반면 전쟁의 피해자로서 고통을 겪는 사람은 일반 병사와 시민이다.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에 대처하려고 발버둥 친다. 공습으로 가족을 잃고 도박에 빠져 버린 휴가병이 있는가 하면 애국단 모임의 일원으로 나치스의 선전을 충실히 따르는 부인이 있다. 공습 경비원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게슈타포가 두려워 몸을 사린다. 여기서 작가는 유대인 요제프의 입을 빌어 말은 어떤 태도가 옳고 그른지 일률적으로 재단할 수 없는 어려움을 들려준다. 집단 수용소 대장들 중에 유머를 갖춘 사람도 있고, 또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동지애를 갖춘 친위대원도 있어. 그리고 애써 세상의 선한 면만을 보면서 끔찍한 일에는 눈을 감아 버리거나 그것을 일시적이거나 엄혹한 필연으로 여겨 버리는 동시대인도 얼마든지 있어. 그들은 말하자면 탄력적인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지. 엄중한 시국 속에서도 눈앞에 놓인 현실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숙고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에서는 그것을 그래버와 그의 은사 폴만 선생으로 형상화했다.(스크린으로 옮겨진 영화 「사랑할 때와 죽을 때」에서 이 역할은 레마르크 자신이 맡아 연기했다.) 그래버는 폴만 선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전쟁의 덧없음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된다. 그에게 고향에서의 시간은 생존에 급급해야만 하는 병사로서의 생활과는 매우 다르다. 휴가 동안 그는 엘리자베스와 짧지만 강렬하게 사랑을 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며 전쟁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분노한다. 즉 3주간의 휴가는 그래버에게 마지막으로 허락된 치열한 고뇌의 시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살아 있는’ 시간이다. 작품의 원제인 Zeit zu leben und Zeit zu sterben이 직역하면 ‘살아 있을 때와 죽을 때’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품은 일선에 있던 그래버가 고향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전쟁의 끔찍함과 무의미함을 깨닫고도 다시 일선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그래버의 현실은 백일몽과도 같은 휴가와 대비되어 더욱 비참하게 다가온다. ‘휴가가 아니라 전선에서 보낸 시간에 따라 평가되는’ 병사로서 그는 다음과 같은 독백을 읊조릴 수밖에 없다. 불과 이 주 전에 거닐었던 고향의 도시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휴가라는 것도 없었고 엘리자베스라는 여인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죽음과 죽음 사이에 있는 거친 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전선―고향―전선으로 이어지는 소설의 궤적이 현실―꿈―현실이자 죽음―살아 있음―죽음의 맥락과 맞닿으면서 전쟁의 비극성이 더욱 증폭되는 것이다. ■ 패전 후 독일 시민 사회를 향한 준엄한 외침 레마르크는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극적이고도 굴곡진 삶을 산 작가이다. 1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일찌감치 전쟁이라는, 조직적으로 행해지는 대규모 폭력에 좌절했고, 반전 성향의 작품들 덕에 나치스의 집권에 즈음해 스위스로 이주해야 했다. 히틀러 정권 하에서 독일 사회가 파시즘의 광기로 물들어 갈 때 그의 작품들은 다른 반(反)체제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불태워졌다. 1938년에는 국적마저 박탈되어 이듬해 미국으로 망명 길에 올랐다. 그는 오랜 시간을 이방인으로 살아왔기에 조국 독일 사회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었다. 1차 대전 후의

저자 소개

  • 저자 : 에리히마리아레마르크
저자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는 20세기식 전쟁 비극의 창조자로 1898년 독일의 오스나브뤼크에서 태어났다. 가톨릭계 사범 대학을 다니다가 18살 때 징집되어 서부 전선에 배치되었다. 그는 전투에서 부상을 당하고 훈장을 받고 제대하였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사직한 뒤 세일즈맨, 사서, 피아노 교사, 연극 평론가, 광고 카피라이터, 스포츠 잡지 편집자 등을 전전하다가 1929년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출간되면서 대성공을 거두고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반전사상을 명확히 한 레마르크는 점차 세력을 키워 나가던 나치와 잦은 충돌을 일으켰고, 1933년 나치가 집권하면서 레마르크의 책은 공개적으로 불태워졌다. 레마르크는 망명 작가로서 스위스에서 거주하다가 2차 대전 직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할리우드에서 각본을 쓰고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는 데 관여하기도 하면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 『개선문』,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등 대표작을 꾸준히 집필했다. 두 차례의 대전으로 공통된 기억과 고통을 갖게 된 동시대인들에게 레마르크의 사실적이고 서정적이며 가식 없는 문체는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목차

목차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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