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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22626 / 140쪽 / 182g / 12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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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적 언어로 일궈 낸 회화적 이미지와 역사적 풍경들 『취원창 가는 길』은 박순화 시인의 세 번째 시조집이다. 〈시조문학〉에서 「병산서원에서」로 등단하여, 이미 두 번의 시조집을 출간한 시인은 더 깊은 시적 언어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여기서 그 언어적 깊이가 시인의 다른 활동인 화가, 그리고 문화관광해설사와 독립운동기념관 해설사와 연관되어 있음을 짚고 넘어가려 한다. 우선 첫 번째로 회화적 진술이다. 『취원창 가는 길』은 짧은 문구로 이미지의 아우라를 표현해 낸 시편들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호이안의 야경 속을 걷는 세계인들을 다양한 색/불빛으로 표현한 「호이안의 밤」이나 수선화를 “노오란 웃음”이라고 공감각적으로 표현한 「꽃」 등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작품들은 아마 화가로 활동으로 얻은 문체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풍경들이다. ‘압록강단교’나 ‘취원창’ 등 구체적인 공간 명명이 쓰인 시들이 자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 의미를 발굴하려는 시인의 의도로 볼 수 있다. “압록강단교”에서 “동족의 아픔”과 “끊어진 핏줄의 절규”를 느끼며 절절함을 그려 낸 「압록강단교에서」, 독립운동 근거지인 “취원창”을 앞세워 독립의 비장함과 벅차오름을 표현한 「취원창 가는 길」과 같은 시들을 보면 역사적 의미를 깊게 함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나 짐승 소리를 잘 알아듣는 것을 ‘지음知音’이라 하였듯, 박순화는 그 지음으로 하여 세상살이를 짚어 내며 분粉 바를 줄 안다. 삶의 도처에서 만나는 애환을 시조라는 질그릇에 적절히 나누어 담기도 한다.” ―「해설: 이미지의 융합이 이루어 낸 정형미학의 완성」 부분 위의 해설 인용구처럼 박순화 시인은 삶의 미세한 감각을 살필 수 있는 섬세함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섬세함이 다채로운 이미지와 구체적인 역사적 의미로 뻗어 가고 있다. 시조가 리듬, 함축, 여백의 아우라로 점철되어 있는 장르라면, 『취원창 가는 길』은 리듬, 함축, 여백 그 무엇의 효과도 놓치지 않고 역사적 의미와 감각적 진술 모두 포용해 낸 시조집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취원창 가는 길
압록강단교에서
초암사
취원창聚源昶 가는 길
다낭에서
호이안의 밤
바구니 보트
731부대
하얼빈역
뤼순 감옥
방곡도요
백하구려白下舊廬
수이펀강
백담사
제2부 돌탑
나목裸木
시가 있는 항아리
장 담기
창밖의 풍경
입춘대길
빙계계곡
매미
돌탑
꽃
수선화
봄
여름 허수아비
자웅雌雄바위
유월
제3부 산사 음악회
출근길
도산 매화
명옥대
산사 음악회
옥연정사
목어木魚
영산암
만휴정
무불경과 신기독毋不敬 愼基獨
태사묘
제비원 미륵불
영국 학생들
두향이
봉정사 가는 길
제4부 분꽃
분꽃
공짜도 있다
친정 가는 길
내리사랑
여덟 번째 손자
찔레꽃
쇼핑
만추晩秋
늙은 호박
영상통화
불면증
인천 터미널
온기溫氣
산당화 필 무렵
제5부 그네 타기
청보리
무인 카메라
소금문학관
안중 할매
걱정 나무
그네 타기
대추
뻐꾹새
송강미술관
널뛰기
경敬
보따리
코로나19
까치
제6부 물 위의 풍금
혼밥
물벼락
4번 5번
명품 가방
산수유
명봉사
소백산을 지나며
두루마리
작은 시화전
물 위의 풍금
들어열개문
왕버들에게 듣다
악착 동자
해설: 이미지의 융합이 이루어 낸
정형미학의 완성 / 권혁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