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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정의 : 번영하는 동물의 삶을 위한 우리 공동의 책임

마사 누스바움 저 | 알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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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41122515 / 512쪽 / 703g /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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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동물의 비참한 삶에 대한 연민, 그리고 “전환적 분노” -동물의 역량을 보장하고 보호해야 할 우리 공동의 책임 우선 동물에게 권리가 있다는 철학적 논쟁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일부 동물과 애정 어린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애정을 동물 권리에 대한 포괄적인 관심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기본 애정만으로는 부족하다 말한다. 예를 들면, 판다 푸바오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사람들은 판다의 삶의 형태에 대해 알아보고 존엄, 사회적 역량, 호기심, 놀이, 계획, 자유로운 이동 등이 보장되길 원한다. 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만 애정을 갖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수백만의 동물에는 애정을 갖지 않는다. 아이를 애정으로 키우는 부모들이 전 세계의 기아와 아동의 성적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동기를 부여받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동물의 노력이 부당하게 좌절될 때 윤리적 방향의 연민과 미래지향적인 격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윤리적 방향의 경이의 감각을 깨우려 시도한다. 이런 모든 감정은 저자가 인간을 위한 국제개발기구의 지침으로 개발한 역량 접근법과 긴밀히 연결된다. 동물 삶의 형태가 가진 다양성, 존엄성, 사회적 역량, 호기심, 놀이, 계획, 자유로운 이동, 번영할 수 있는 기회 등이 그 핵심 내용이며 동물의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이자 정의다. 저자의 역량 접근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권(반려동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해 반려동물이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은 무엇보다 이들 반려동물이 수단이 아닌 목적인 존재, 일종의 기본법에 명시된 대로 공공정책을 통해 적정 기준치까지 종 특유의 역량을 키워야 마땅한 존재라는 의미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동물의 역량을 보장하고 보호해야 할 공동의 의무를 진다. 이 책으로 우리는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에서 해방되었다!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동물의 관점에서 바라본 동물 권리를 위한 새로운 이론적 근거 인간과의 유사성을 이유로 제한된 범위의 동물들에 대한 보호를 쟁취하는 데 집중한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So Like Us)” 접근법은 법학자이자 운동가인 스티븐 와이즈의 연구를 통해 미국 법과 정책에 큰 영향을 끼친 인간 중심 이론이다. 이 이론은 지나치게 편협하며 동물 삶의 이질성 및 다양성과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이 이론은 동물 자격을 확장하는 전략으로써 비생산적이다. 인간 중심적인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접근법에서도 인간과의 유사성을 법적, 정치적 원칙의 원천으로 보지 않고 차이에 대한 경이로움과 존중을 포용한다면 “중첩적 합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런 견해가 본래 모든 자연을 하나님의 창조물로, 인간을 오만한 지배자가 아닌 책임감 있는 청지기로 보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만하다. 오늘날 동물 정의에서 가장 두드러진 접근법은 당대의 오스트리아 철학자 피터 싱어가 발전시킨 공리주의 접근법이다. 18세기 영국 철학자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에 바탕을 두고 헨리 시지윅의 전통을 계승하고 확장하여 동물권에 관한 중요한 공리주의적 논리를 구축한 이 접근법은 쾌고감수능력을 가진 모든 존재의 삶을 인도하는 보편적인 규범으로서의 고통과 쾌락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고통에 민감하다는 면에서 크게 존중받아 마땅하나, 이 접근법은 장점도 많지만 결함이 대단히 크고 많아 적절한 지침이 될 수 없다. 동물의 삶의 형태 전체와 동물 번영과 박탈의 측면에서 주목하는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동물의 삶의 존엄이라는 측면에서 큰 진보를 이루었지만 몇몇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철학자 크리스틴 코스가드의 칸트주의 접근법을 살펴본다. 코스가드의 칸트주의 접근법은 칸트주의적 부분과 아리스토텔레스적 부분을 담고 있다. 동물 그 자체를 인간 목적의 도구가 아닌 목적 그 자체로 대해야 한다고, 즉 자신의 목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존재로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역시 동물 정의에 대한 좋은 접근법에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요소와 칸트적 요소가 모두 필요하다는 코스가드의 의견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동물의 주체성과 동물 삶의 복잡성을 정당하게 평가하지는 못했다. 즉 코스가드는 위에서 설명한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접근법의 오류들 대부분을 피했지만 결국 그 접근법의 한 버전, 동물의 가치가 인류와의 유사성에서 파생된다는 아이디어에 자신을 결부시켰다. 여전히 인간이라는 동물을 자연계에서 분리시킨다는 결함을 갖고 있는 것이다. 위의 모든 접근법의 결함을 수정한 역량 접근법은 노력하는 생물에게 번영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번영의 기회란 고통을 피하는 것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기회의 목록, 즉 건강을 누리고, 신체 완전성을 보호하고, 감각과 상상력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으며, 삶을 계획할 가능성을 갖고,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놀고 쾌락을 즐기고, 다른 종 및 자연계와 관계를 맺고, 자신을 주요한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의 목록을 의미한다. 저자는 역량 접근법을 세상의 모든 비인간동물들을 위한 가상 헌법과 같다고 말한다. 동물이 시민인 국가는 없지만 그들은 시민, 불이행이 불의인 권리를 가진 시민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접근법이 아닌 ‘차이에 대한 경이로움과 존중’을 포용할 것 -우리는 오만한 지배자에서 책임감 있는 청지기로 거듭나야 한다! 이 책만으로는 우리 모두가 공동의 책임을 갖고 있는 동물들의 끔찍한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한 경이, 연민, 격분(“전환적 분노”)을 일깨우거나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동물을 위한 정의』는 노력의 방향을 지시할 수 있는 관점을 설명하고 그것이 현재 사용되는 다른 이론들보다 나음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철학 이론서다. 우리를 정의에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고, 독자 각각은 조사할 부분, 해야 할 일을 찾아 거대한 공동의 책임에서 작은 일부를 맡아야 한다. 너스바움은 많은 동물의 상황을 개선하고 학대를 바로잡기 위한 투쟁에는 용기 있는 행동주의, 헌신적이고 지모가 풍부한 법률 작업, 동물의 삶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와 헌신적인 구성원, 이런 단체에 대한 기부, 창의적이고 엄정한 과학 연구, 저널리즘, 영화, 시각 예술을 통해 동물의 아름다움과 놀라운 능력, 현재의 곤경을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노력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각자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이런 노력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경이, 연민, 격분, 희망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이 움직이게 되길, 그래서 정의를 위한 선택을 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마사 누스바움
저자 : 마사 누스바움
Martha C. Nussbaum.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식인이자 2014년 인터넷(영어)에서 가장 많이 인용, 검색, 링크된 사상가 22위에 선정되었다. 법철학자, 정치철학자, 윤리학자, 고전학자, 여성학자로서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지성’에 두 차례(2005, 2008년)나 뽑힌 석학이다.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과 철학과의 법학·윤리학 석좌교수이며, 고전학과, 신학과, 정치학과에도 소속된 교수다. 미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비교헌법센터를 설립하였으며 인권프로그램 위원이었다. 유엔대학 직속 세계개발경제 연구소 자문위원으로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과 함께 UN인간개발지수(HDI)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뉴욕 대학교에서 연극학과 서양고전학을 공부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고전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 정치철학, 페미니즘, 윤리학에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저서들을 발표하여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국립인문재단(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의 2016년 제퍼슨 렉처(Jefferson Lecture) 교수진이었으며 2016년 교토 예술·철학상(Kyoto Prize in Arts and Philosophy), 2018년 베르그루엔 철학·문화상(Berggruen Prize in Philosophy and Culture), 2021년 홀베르그상(Holberg Prize)을 수상했다. 이 세 개의 상은 노벨상이 없는 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긴다. 2022년 스피노자 렌즈상(SPINOZA LENS Prize)을 수상하며 ‘동물을 위한 정의’를 주제로 강연했다. 『연약한 선』『교만의 요새』『혐오와 수치심』 『타인에 대한 연민』 『역량의 창조』를 비롯한 22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역자 : 이영래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살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움직임의 뇌과학』 『부의 추월차선 위대한 탈출』 『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세대 감각』 『모두 거짓말을 한다』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 등이 있다.

감수 : 최재천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평생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왔다. 2019년에는 세계 동물행동학자 500여 명을 이끌고 총괄 편집장으로서 『동물행동학 백과사전』을 편찬했다. 『다윈의 사도들』『다윈 지능』『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의 공부』 『통섭의 식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저를 출간했다. 2020년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을 개설해 인간과 자연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동물의 비참한 삶에 대한 연민, 그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전환적 분노’
들어가며

1장 잔혹 행위와 방치 : 동물 삶 속의 불의
2장 자연의 사다리, 그리고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접근법
3장 공리주의자들 : 쾌락과 고통
4장 크리스틴 코스가드의 칸트주의 접근법
5장 역량 접근법 : 삶의 형태 그리고 함께 사는 생물에 대한 존중
6장 쾌고감수능력과 목적 추구 : 적용 범위
7장 죽음의 해악
8장 비극적 충돌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방법
9장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10장 “야생” 그리고 인간의 책임
11장 우정의 역량
12장 법의 역할

결론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접근법이 아닌 ‘차이에 대한 경이로움과 존중’을 포용할 것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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