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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384833 / 308쪽 / 308g / 124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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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다른 건 모르겠지만 공부를 너무 많이 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불만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 같이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하면 될 텐데, 너무 열심히 사는 통에 다 같이 사서 고생이다. --- p.30 보상제에 익숙해진 사람은 보상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아이가 커가는 것에 비례해 요구도 점점 커질 텐데 그에 맞는 보상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가능할까? --- p.38 나는 엄마가 되어도 철이 없어서 그랬던 줄 알았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는지, 어디에 가는지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한다는 사실이다. --- p.50 박물관에서 1시간 남짓 시간을 보내고 나왔는데 지칠 대로 지쳐 버린 딸아이가 내가 어제 했던 생각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말을 내뱉는다. 각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으니 우리는 아주 의미 있는 여행을 하는 중이다. --- p.76 혼자 하고 싶은 게 많았다가도 같이 하지 못한 게 아쉬운 게 또 엄마다. 어젯밤에 나갔으면 별도 무척 많았을 텐데 그 생각을 못 했네. 기회는 아직 많으니까 앞으로 별 구경도, 해 구경도 많이 하자. --- p.95 살다 보면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보잘것없을 때가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했다고 해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보상이 없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보상이 없는 줄 빤히 알면서 하는 일이 더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 p.103 ‘모두 뛰어가는데 혼자 걸으면 낙오될까?’ 하는 두려움에 남들의 속도에 맞춰 발을 움직인다. 목숨 걸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까짓 내 뜻대로 살면 어떤가?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잃어버리는 것은 ‘엄마’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쩌면 ‘남들의 시선’ 때문일지도 모른다. --- p.122 신기한 것을 발견할 때마다 엄마에게 뛰어와 자랑하는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꽃 같은 웃음이 피어난다. 자연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놀이터다. --- p.155 밖은 여전히 시끄럽지만 피곤함이라는 자장가 덕분에 모두 잠이 푹 들었다. 불평 거리가 생길 때도 여전히 감사할 일은 있다.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다. 불편함을 태연하게 견디며 우리는 또 한 뼘 자란다. --- p.161 지난 가을의 어느 날, 딸아이는 자기 입으로 자신을 사춘기라 진단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기분이 안 좋아서 우는 일이 종종 있었다. 예민해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아이의 유년기와 작별한다는 아쉬움과 함께 인생에서 겨우 10년밖에 되지 않는 유년기를 온전히 지켜주어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나는 아이의 사춘기를 맞을 준비는 되지 않은 것 같다. 내 손으로 키운 아이가 낯설게 느껴질 때마다 당황스럽다. --- p.199 노을빛 아래에서 한참이나 산책을 즐긴 후에야 카페에 두고 온 음료 생각이 났다. 손님이 많지 않은 평일이긴 하지만 죄지은 사람처럼 눈치를 보며 살금살금 카페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커피는 다 식었고, 스무디는 다 녹았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다. 추운 날 따뜻한 곳에서 일몰을 기다리고, 차가운 몸을 녹이며 쉬어갈 수 있으니 그만하면 되었다. --- p.238 아이들보다 내가 더 어린 애 같을 때가 종종 있다. 좀 철없어 보이지만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았다고 표현해주자.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의 목록을 늘려가는 것이 행복한 삶의 비결이 아닐까? --- p.270
프롤로그 / 엄마의 취향_5
한 달간의 서해일주, 콜_17
준비 시시하게 그런 걸 뭐 하러 한댜_25
차가 터지더라도 실어가야 해_29
미션! 포인트를 모아라_37
첫째 주
대구-광주-나주-무안-해남-강진-완도-진도
과연 우리는 눈을 만날 수 있을까_43
사랑을 먹고 사랑을 입힌다_47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는 여행_52
추억을 먹는 시장 나들이_57
바닥으로 빨려 들어갈 뻔_65
고귀한 희생, 감사합니다_73
세상 참 좁다, 정말_77
여행이 끝날 때는 남아나는 게 없겠어_84
엄마의 개인플레이_90
땅끝에서 낭만을 논하다_97
별이 쏟아지던 밤_106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_ 114
선한 전쟁 천재들의 비극_118
둘째 주
목포-영광-담양-남원-대구-김제
오늘 쉰다면서요_125
엄마, 우리 여행은 끝나지 않았어. 힘을 내_133
엄마는 다 계획이 있구나_138
눈 복 지지리도 없는 대구 사람_146
어디서든 잘 놀아요_153
배려는 사랑에서 나온다_158
로망, 현실이 되다_162
여행 중 쉼표 하나_170
소설 《아리랑》의 무대를 걷다_174
셋째 주
군산-서천-보령-부여-수원-서울
어쩔 수 없이 과거로 가야 한다면_185
시간을 거슬러 가는 곳, 군산_19
아동기와 사춘기 사이에서_198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_206
설마 우리 사기당한 거야_214
엄마 눈엔 너희만 보여_219
휘뚜루마뚜루 갈팡질팡_226
엄마는 노을을 좋아해_233
내 동생이냐고_240
휴식의 공간_249
엄마의 자유 시간_253
넷째 주
서울-인천-화성-서산-태안-공주-청주-대구
엄마도 탈 테야_259
엄마가 좀 천진난만하면 어때_266
바닷길을 달리다_272
미안, 대신 내일은 일출 보러 가자_278
꿀 떨어지는 시선_285
생일 축하해_293
선물 같은 마지막 숙소_299
에필로그 / 여행기를 꼭 닮은 우리의 일상_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