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 b판시선 58

신언관 저 | 도서출판비(b) | 2023년 03월

북트리

정가
$24.00
판매가
$13.2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6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2986029 / 151쪽 / 212g / 124 x 194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젊은 시절 무던히도 민중 해방을 외쳤다 민중이 해방된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생각해보자 민중은 무엇이고 해방은 또 무엇인가 군부 독재의 장기 집권 시대도 끝났고 삼만 불 소득의 선진국으로 들어선 지금, 그것이 여전히 유효한 생각인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그대는 민중인가 아닌가 2023년 지금 민중의 실체는 있는가 해방된 민중은 도대체 어떤 모습이며 민중 해방의 세상은 인류 역사에 있었는지? 혹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테제인지 아니면 공상의 세상, 천국 같은 것인지? 젊은 날 무던히도 외쳤던 민중 해방, 관념과 상상의 허깨비였던가? 어찌해야 잘사는 거냐고 늘 되묻는다 돌아오는 대답 또한 늘 같다 무슨 선택 어떤 결정이든 결국은 후회한다는 것 추천사 농부 시인 신언관에게 농사의 마음은 곧 신심(信心)이요 시심(詩心)이다. 온갖 이데올로기가 인류의 미래를 약속하고 가상 공간과 실제가 병존하는 메타버스의 시대에도, 수억 년 빙하 속에 갇혀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팬데믹의 시대일수록, 시공을 관통하는 불변의 이치가 있다면 먹거리의 생산이다. 그래서 시인은 오늘도 “삽자루 잡고 일할 기력 있을 때가 행복한” 것이라며 비록 엇배기라도 농부로서 살아가길 다짐한다. 시인은 “꼽추의 형상으로 비쳐진 제 그림자 보고 분노할 줄” 모른다고 스스로를 질책한다. 부단한 성찰을 통해 자신을 담금질하는 노력이 여러 편의 시에 녹아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눈이 번쩍 뜨이게 한다. -윤여준(전 환경부장관) 책 속에서 <패배자의 고백> 생명과 평화 그리고 자유와 인권을 주창하면 혁명에 반하는 개량주의라 생각하여 혁명을 망치는 독이라 여겼다 이제 혁명이 떠난 그 자리에 탐욕과 권력이 요동치고 그런 자신을 아직도 역사의 정의라고 속이며 순결로 포장하여 자신과 시대를 능멸하고 있다 어느덧 뒤돌아보니 나의 친구들, 진보팔이 구더기 똥통에 빠져 아직도 허우적대며 위선의 구린내 풍기고 있구나 사욕으로 포장된 개혁을 내세워 그렇고 그런 사기 행각으로 구차한 명줄 이어가고 있구나 그대들, 열불 나게 빨아대는 권력의 빨대에 입 안이 다 헐었구나 알량한 퇴물이 된 지난 경력과 책 몇 권으로 세상을 농락하지 말지어다 <네 눈빛을 알고 있다> 산길 걷다 마주친 겨울이 슬픈 산짐승의 눈빛이 싫다 행여 해코지당하지 않을까 걸음마다 뒤돌아보는 두려운 눈빛이 싫다 배타적 영역에서 쫓겨나 생존의 절박함에 찌든 처절한 눈빛이 싫다 언젠가 떠나고 말 거라는 순리를 모를 리 없지만 서럽고 아쉬운 오늘이 있기에 아픔 가시지 않는 지금의 눈동자가 멈추지 말기를 어두워지는 하늘에 빈다 하여 금방 떠나더라도 사랑의 자취만큼은 걸어온 산길 끝나기 전 네 가슴에 남기고 싶다 <수선화에게> 말라가는 수선화 꽃잎 고개 드는 데 힘에 부쳐 제 솟아난 땅으로 내리고 따사한 봄볕에 황금빛 향기 뿜어대던 살얼음 밤바람 시원했던 엊그제 기억이 또렷한데 곁에 머물던 달빛도 저물고 꽃잎에 이슬 찾아온 날도 아침 새소리 함께 할 날도 그대 발자국 소리 들을 날도 손꼽을 만큼 남았는데 꽃 피우던 시절 지나니 힘겹게 고개를 더욱 내리고 여태 고집스레 지켜온 것, 고개 들어 교만하지 않고 고개 숙여 비굴하지 않았던 것

저자 소개

  • 저자 : 신언관
저자 : 신언관
195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양정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2015년 <시와문화>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나는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곳 아우내강의 노을>, <낟알의 숨>, <뭐 별것도 아니네> 등을 펴냈으며,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다. 대학 재학 중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1980년 5월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수도군단에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다. 농민운동을 하며 전국농민협회 사무처장,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총무, 민주주의민족통일 충북연합 의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연) 상임집행위원을 역임하였고,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창립을 주도하며 창립선언문을 작성하였고 초대 정책실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고향(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재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차

ㅣ시인의 말ㅣ 4

제1부

더께 13
미선나무꽃 15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16
아나방다리 18
이제야 허수아비를 알게 되다니 20
좀 솔직해지자 22
낟알의 숨 2 24
긴 역사의 한 점이거늘 25
전설─개목고개 다녀와서 26
워낭 28
일하기 싫은 어느 날 29
자줏빛 옛 포구에서 30
돌시인 32
탓할 역사는 없다 34

제2부

에이투뿔 진보 39
칠흑의 산속에서 41
패배자의 고백 44
가면 46
음모 48
한 끗 차이 52
개혁의 후예들 54
팬덤 57
국뽕 58
반미 60
뽀요이스 62
잃어버린 염치 64
사모펀드 66
누군가에게 세월호는 68

제3부

나는 73
신동엽의 기타 75
네 눈빛을 알고 있다 76
입하의 보리밭 78
이제 한숨을 멈춰라 80
지리산 친구 82
잃어버린 아포리즘 84
대하천간 야와팔척 86
부엉이 88
친구에게 90

제4부

그래, 맞아 1 95
그래, 맞아 2 96
그래, 맞아 3 97
고백 98
북한강 달빛 99
비 오는 가을밤의 편지 100
어디쯤 왔을까 102
새벽안개 104
푸념 106
강둑에 서서 108
축복 110
법공장 111

제5부

산 115
모지리들 116
망망 117
불사 118
권세 119
만남을 주저하며 120
낮잠 121
오래전 나는 보았다 122
다짐 123
수선화에게 124
그냥, 그대로 126
대장부론 127

ㅣ발문ㅣ 김승환 12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