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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극장의 엔딩 크레딧 - 시든 꽃밭에 물주기 1집

강동규 외공저 저 | 달아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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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668964 / 136쪽 / 177g /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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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무크 형식으로 발간된 이번 합동시집 『텅 빈 극장의 엔딩 크레딧』에는 강동규 시인의 「호아비빔밥」 등 12명 시인들의 시 작품 60편이 실렸다. 사는 곳도 개성도 각기 다른 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은 전윤호라는 시 스승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시인 전윤호에게서 시를 배웠거나 시를 배우고 있는 시인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말로는, “시라는 미로 속에서 저마다 외롭게 출구를 찾아 헤매다가 전윤호라는 이정표를 만나서 잠시 한데 모인 것”이라고, “전윤호라는 이정표 아래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출구, 자신만의 시를 찾아내려 애쓰는 중이고, 이번에야말로 시와 제대로 한판 붙으려 애쓰는 중”이라 했다. 그래서 시인 전윤호에게 이번 합동시집에 대해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처음엔 풀밭이었다. 잡초들이 무성한 아침이면 이슬 맺히고 햇살이 내려와 공을 찼다. 따로 씨를 뿌린 적은 없었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꽃들이 피어났다. 이제 모두들 안다. 보이지 않아도 머리에 봉우리가 숨어 있음을. 다음에는 무슨 꽃이 필지 기다리게 되면서 이제 이곳은 아무도 공터라 부르지 않는다.” 참여 시인들을 대표해서 박은수 시인은 이번 시집을 이렇게 설명한다. “[시든 꽃밭에 물주기] 시 창작반 학생들은 전윤호를 스승으로 만나 시를 운동하듯 배우고 있다.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으로 모인다. 시들시들한 삶에 ‘시’라는 생명수를 공급하기 위해 뭉친 사람들은 그렇게 글동무가 되었는데,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매주 모여 서로의 작품을 진지하게 읽고 의견을 나누다 보니 어느덧 훌쩍 자란 서로의 모습을 느끼기도 한다. 시를 배우기 시작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미 시집이라는 결실을 본 제자도 있고, 아직 자신의 작품 세계를 찾아가는 제자도 있다. 하지만 제자들의 열정만큼은 누구 하나 뒤지지 않는다. 회원 절반이 코로나19 환자였음에도 콜록거리며 화상으로 만나기도 하고 종종 출장지의 숙소, 이동 중인 차 안에서도 참여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시집에 낼 작품을 고르고 고치며 고심하는 밤들이 지났다. 이번 시집에는 오프라인에서 시를 배운 제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이번 시집 출간을 계기로 모두 더 단단한 시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 기회를 열어준 스승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이번 시집을 편집한 시인 박제영은 이번 합동시집을 “시의 ‘첫’들이 모여 함께/홀로 만들어가는 ‘첫’ 엔딩 크레딧”이라 정의하면서 이렇게 부연했다. “시의 정답은 없지만, ‘첫’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 ‘첫’을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꿰느냐는 시를 쓰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화두일 것이다. 여기 열두 명의 ‘첫’이 모였다. 때로는 함께 때로는 홀로 시의 ‘첫’을 시작하고 꿰고 있는 것인데, 그들이 내놓은 작품 하나하나를 살피면서 참 좋은 스승을 만나 제대로 시작하고 제대로 꿰고 있구나 싶었다. 모두가 시라는 서늘한 형식을 유지하되 자신의 개성(목소리, 문체 등)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러면 되었다 싶었다. 이들의 첫 엔딩 크레딧이 보기에 좋았다.” 당신이 만약 시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당신 또한 ‘첫’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시에 있어 정답은 없겠지만, 이정표 하나쯤은 만나도 좋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강동규 외공저
저자 : 강동규 시인
한림대 국문과 졸업. 2018년 충성문학상 최우수상. 경찰문화대전 입선 다수.

저자 : 권태완 시인
경기도 두물머리에서 태어나 서울 중등학교에서 20년 교직 생활 후 퇴직. 춘천 내려와 늦게 시 쓰기 삼매경에 빠졌다. 시집 『북한강변 길』, 『근사한 희망』, 『마녀와 함께 춤을』이 있다.

저자 : 나래 시인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N잡러다. 나를 돌보기 위해 화요일엔 시를 쓰고, 우아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목요일엔 탱고를 추는 ‘화시목탱’의 삶을 살고 있다. 온 마음을 다해 하루를 탕진하는 사람이다.

저자 : 박르하 시인
모든 것이 부족해서 내놓기 부끄러운 시 몇 편 내어놓습니다. 부끄러워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당신도 그러기를.

저자 : 박은수 시인
디자이너로 일한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시각적인 요소만큼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를 배우기 시작했다. 시골 작은 중학교에서 교내 상 받은 게 전부일 정도로 시는 문외한이었으나 좋은 스승을 만나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중이다.

저자 : 백혜자 시인
춘천 토박이입니다. 시를 써온 지는 20여 년이 지났고, 『귀를 두고 오다』 등 시집도 몇 권 냈어요. 하지만 늘 초보를 면하지 못하는 건깡깡이랍니다.

저자 : 신잉걸 시인
천둥벌거숭이입니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도, 잃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그 말은 글이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삶을 찾아주었던 당신이지만, 점점 헤어지고 있습니다. 시가 가진 자유로움을 부러워했던 것 같은데 그걸 써내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자 : 이승희 시인
감성리더십, 마음챙김, 세일즈 교육을 하는 사람, 일상 속 감정들을 음미하는 ‘감정소믈리에’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뉴스레터를 써가며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 나에게 시詩는, 마음 속 종기를 다독이는 ‘고약’과도 같은 것. 아직도 꿈 많은 꿈나무 중년 아줌마.

저자 : 이은란 시인
2022년 시집 『사랑부전나비를 위하여』를 출간. 교육계에 38년 6개월 재직하고 퇴직했어요. 복지관에서 어르신들과 시 읽고 쓰는 재능 나눔 활동하며, 詩의 언저리에서 詩부렁詩부렁하며 놀아요.

저자 : 정지민 시인
놓은 적 없고 늘 쓰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지만, 제대로 쓰고 있는지 늘 자문하는… 엄마, 소녀, 시인.

저자 : 조영미 시인
학창 시절, 월명사의 「제망매가」를 배우며 아름다운 시어에 빠졌다. 대전에서 직장인으로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다가 코로나와 함께 ‘시와 은둔’을 결심했다. 모든 죽어가는 이들을 사랑하며, 약자가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위로해본다.

저자 : 최정란 시인
2021년 시집 『기타리스트의 세탁기』 공동 출간. 2023년 산문집 『나는 아직도 몽고반점이 있다』 출간. 상상을 버무리는 무한한 시의 끌림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난해시보다 읽으면서 그림이 그려지는 시를 오래 쓰고 싶습니다.

목차

여는 글|박은수

[강동규]
호아비빔밥|구토지설|사과농장|안경집|Love ㅡ 존 레논

[권태완]
피식 대회|엔딩 크레딧|포토 사피엔스|인터뷰|최고의 시

[나래]
방 안의 프랑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가마우지 신입 사원|관심사關心寺|겨울로 지은 집|허공에 호미질

[박르하]
너도바람꽃|눈설레|매미|단두대|목 잘린 수탉

[박은수]
백지화|채찍비|팔짱 낀 의자|가난한 이빨|뽀록

[백혜자]
세상을 낳다|내 안의 늑대|은사시나무 노래 속으로|물의 살|둥글래

[신잉걸]
그믐|안부를 묻는 시간|이어폰|방음벽|스타벅스 만복사점

[이승희]
다알리아|박각시나방|마젠타 카펫|천둥 꽈리꽃|수크렁 랩소디

[이은란]
봄을 앓다|도원을 찾아 - 정선 계곡 실종 사건|아드리아 해변에서 - 도원을 찾아|안드로메다 여인숙|해변에서 멍 때리기 모임

[정지민]
무당 전성시대|한 쌍의 부부|개두릅 데치며|나무가 말했다|유리 구두

[조영미]
널NULL|파꽃뱀|새빨간 루비|혜국사 은행나무|봄에 감기다

[최정란]
세상의 모든, 여인숙들은 이제 쉬고 있다|도원 가는 길|마리의 뜨개질|오지게 살아 있지|어퍼웨어

맺는 글 _ 시든 꽃밭에 물 주기|전윤호

발문 _ 홀로/함께 만들어가는 엔딩 크레딧|박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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