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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25115 / 184쪽 / 239g / 13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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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세 개의 외로움 마음들이 피워 낸 꽃섬 “함께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얻는 힘이 있다” 《그래 그래 그래》는 장르를 넘나들며 각자 작품 활동을 해 온 세 명의 저자가 모여 묶은 산문집이다. “자기의 속내가 오롯이 드러나는 일일 경우 용기를 내기가 더욱 쉽지 않다. 그럴 때 슬그머니 손을 잡아 주는 일은, 그게 누구는 엄청난 위안이다. 격려다. 더 너르고,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가는 고마운 안내자다.”(5페이지) 삶의 일부분을 글로 표현해 낸다는 건 순탄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괴롭고 외로운 작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에 함께하는 이가 있다면 어떨까. 윤현순, 이상훈, 최종숙 세 저자는 각자의 시절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그래 그래 그래》라는 하나의 “꽃섬”을 만들어 냈다.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을 이 결과물은 이제 독자에게로 가 새로운 위로의 순환을 형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길에 첫걸음은 윤현순 저자가 딛고 있다. 작은 일상 속에도 아름다움을 찾는 섬세한 시선이 특징인 저자는 〈천생 촌 여자〉를 시작으로 총 15편의 산문을 담아냈다. 저자의 섬세한 시선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보기〉에서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 매일 지는 노을의 풍경을 가족과 함께하는 감각과 버무려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해 내는 저자의 글은 어떠한 미사여구 없이도 감동으로 밀려온다. 다음 주자인 이상훈 저자는 어떠할까. 자신이 태어난 옛집에 대한 회상을 덤덤히 담은 〈옛집〉을 시작으로 총 15편의 산문을 담았다. 대부분이 옛 시절에 대한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마도 저자에게 ‘회상’이란 단순히 추억하는 행위를 넘어 스스로를 “다시 새롭게 만나는” 의미인 듯하다. 그중 〈돌아온 일기장〉은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를 다시금 그려 내고 있다. 일기가 ‘자신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드러낼 수 있는 장’이라면, 그런 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에는 얼마큼의 깊은 마음이 깃들어 있을까. 〈돌아온 일기장〉을 읽으면 그 깊이를 얼핏 알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 여정에는 최종숙 저자가 함께한다. 첫아이를 키우며 겪은 경험과 감정을 담은 〈해 질 무렵〉을 시작으로 총 15편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소망과 그 소망을 현실화시키는 것에 대한 괴리감을 자신만의 경험으로 써 내려간 〈또, 다시〉에서 저자는 낭만적인 삶을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순간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뭉클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세 사람의 기쁨, 슬픔 등의 희로애락이 가득 담긴 총 45편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당시에는 죽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도 결국 돌이켜 봤을 때 하나의 기억 파편으로 남아 추억하게 될 것이란 것을 아득하게나마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내 ‘그래 그래 그래’ 끄덕이게 된다. 이 끄덕임은 시절을 오롯이 인정하는 태도이며, 또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프롤로그- 5
내 안의 떫은 말들 윤현순
천생 촌 여자- 10
이음 길- 13
오롯이 바라보다- 17
산을 걷다- 21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보기- 24
따뜻한 주머니 하나- 28
용기가 준 선물- 31
이렇게 가족이 되어 간다- 36
귀 무덤- 40
멍에- 44
쪽 편지 부적- 49
피아노가 있던 자리- 53
안녕, 잘 가!- 57
기억과 추억- 61
건강은 덤- 65
다시 새롭게 만나는 내 안의 나 이상훈
옛집- 70
황토방- 76
해 질 무렵- 80
아름다운 끝자락- 84
넉넉한 설렘- 89
우산- 93
예정된 만남- 97
아름다운 덫- 101
엄마의 선택- 105
사랑이- 108
따뜻한 서리- 114
돌아온 일기장- 118
나의 인사동 시절- 122
가족의 확대- 126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131
그저 수저통에 꽂혀 있는 국자처럼 최종숙
해 질 무렵- 138
당혹스러운- 141
짧은 봄, 짧은 단어- 145
어우러지다- 148
기도 덕분에- 150
양은 냄비- 152
어허, 그래서 어째요- 155
고상하네- 158
시간은 순간을 살아 낸 삶이다- 161
버리지 못하고- 165
지퍼 달기- 168
오늘도 괴롭히는 도시락- 171
그곳, 그 시절 기억- 173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176
또, 다시-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