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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하고 놀았다

이원만 저 | 모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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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071647 / 100쪽 / 130g / 15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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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한 아이들! 아이들은 무한한 호기심을 가진 존재다. 아이들 눈에 세상은 질문으로 가득한 곳이다.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대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이원만 시인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을 아이들 마음으로 그려낸다. 비오는 날 / 연못 가득하던 / 동그라미 // 어디로 갔나 했더니 // 아랫마을 / 사과밭에도 동글동글 / 배 밭에도 동글동글 / 콩밭 콩깍지 속에도 동글동글. ―「어디로 갔나 했더니」 시인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서 연못의 동그라미를 무한대로 그려내고 그 무한대의 사랑이 만물을 먹여 살리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한다. 어른들은 무심코 지나치거나 허투루 보기 쉬운 것들의 속 깊은 모습에 주목한다. 안도현 시인은 이원만 시인에 대해 “정말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본 것 같다.”고 감탄한다. 시인은 지각한 아이에게 “늦게 왔다고 / 학교 정문 느티나무가 /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오라”는 벌을 내린다. 나무의 말을 듣고 오라는 것은 아이의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버거운 숙제이다. 나무의 말은 들리지 않겠지만 그 아이가 어떤 말을 들었다고 말하는 순간, 그것은 모두 시가 될 것이다. 이처럼 어떤 질문에도 꿀리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고, 어떤 상황이 와도 해결책을 몸으로 보이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오랜만에 나하고 놀았다』의 주인공들이다. 자연과 함께 한 뼘 성장해가는 아이들! 『오랜만에 나하고 놀았다』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세상을 뒤집어 보기도 하고 거꾸로 보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도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고 제각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원만 시인은 아이들의 사소한 모습도 놓치지 않고 동시의 세계로 데려온다.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쉬운 언어로 소곤소곤 말한다. 상상 속의 세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친구와 장난치다 / 휴대폰을 떨어트려서 / 액정이 깨졌다 // 아빠가 서비스센터에서 / 고쳐 올 때까지 / 휴대폰이 없다 // 게임도 못 하고 / 친구들하고 톡도 못 하고 / 하루 종일 심심해서 // 화단의 꽃들도 보고 / 나무도 올려다보고 / 참새 꽁무니도 따라다니고 // 오랜만에 나하고 놀았다. ―「휴대폰 없는 날」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휴대폰 없이는 잠시도 견디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런데 어느 날 휴대폰이 잠시 없어지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다가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렇게 우연한 기회에 ‘오랜만에 나하고 노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 주변의 자연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아이의 마음은 한 뼘쯤 성숙해졌을 것이다. 이원만 동시집 『오랜만에 나하고 놀았다』는 자연의 일 그 자체를 실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인 듯 보여주는가 하면, 자연의 움직임을 대하는 아이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학교 끝나면 학원 가기 바쁜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원만
저자 : 이원만
경북 경주 출생으로 2023년 『문학나무』 여름호로 등단했다. 포항에서 35년째 아이들과 꽹과리, 장구, 북, 징을 치며 살고 있다. 수업시간에 시원한 그늘을 내주는 학교 운동장의 느티나무에게 고맙다고 풍물을 쳐주고 들판에 나가 벼들이 잘 자라라고 풍물을 쳐주다 벌어진 일들이 재미나서 메모를 하다가 동시를 쓰게 되었다.

그림 : 정미솔
경북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고향 포항에서 그리미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2021포항문화재단의 「다시 쓰는 동화」 프로젝트에 일러스트 작가로 참여했으며 2022년 2인 전시회 「흙의 색, 종이의 색, 화초의 색을 가지다」를 열었다.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느티삼촌, 단풍이모, 풀꽃동생들에게 관심이 많아 포항의 골목 골목을 자전거로 누비며 듣고 본 것을 열심히 그림으로 옮기고 있다.

목차


1부 똑똑한 제비
강아지풀 / 물의 마음 / 졸졸졸 / 똑똑한 제비 / 길 / 우산까치집 / 나비가 요리조리 / 논 / 예의 바른 제비 / 거미줄에 걸린 꽃잎 / 함 해봐라 / 너무해 / 궁금해 / 하이파이브 / 폭포가 시끄러운 이유

2부 다람쥐 약 올리기
어디로 갔나 했더니 / 마지막 인사 / 가만히 나무 / 눈코 뜰 새 없는 새 / 책 나무 / 나무 되는 법 / 다람쥐 약 올리기 / 뽀뽀해 / 저게 풀리면 / 꽃샘추위 / 찔레꽃 / 단단해져라 / 개미운전 / 달 겁주기

3부 단후는 좋겠다
휴대폰 없는 날 / 손톱자국 / 친구는 / 그냥요 / 동시 짓기 / 단후는 좋겠다 / 걸레 / 마음의 소리 / 결정 작용 / 행복한 집 / 주먹은 말이야 / 엄마 쌤께 / 달길

4부 얜, 농띠요
꽹과리 / 상모돌리기 / 농띠 / 팽이꽹과리 / 북소리 / 누구 징 칠 사람 없니? / 소낙비 / 미운 나무 안 미운 나무 / 눈치 백단 선생님 / 윽, 하마터면

해설 아이와 놀이와 자연과?박덕규(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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