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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KO OKAZAKI 저 | 고트(goat)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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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519728 / 180쪽 / 234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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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하늘을 올려다보다 -맺음말을 대신하여 그날은 밤을 새워 일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더니 시곗바늘이 4시를 지난 참이었다. 이시이 유코가 일을 도와주려고 와 있었다. 지칠 대로 지쳤는데도 전혀 졸리지는 않았다. 이시이도 그런 모양이었다. 커피라도 마시려고 밖으로 나가봤다. 인적 드문 밤거리를 지나 도넛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그렇지, 거기 가보는 거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동네에서 가장 높다란 맨션에 몰래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흠칫흠칫 떨며 정문을 지나 유리문을 열었다. 관리인실을 곁눈질로 살펴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최고층 버튼을 눌렀다. 덜컹 하던 기계음. 손에는 따끈한 도넛과 뜨끈한 커피를 든 채였다. 문이 열렸다. 숨죽여 통로를 꺾은 우리의 눈앞에 새벽 도쿄의 풍경이 펄쳐졌다. 짙은 남색부터 옅은 푸른빛, 그러다 붉은빛으로 이어지던 그러데이션… 구름은 한 점도 없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읊조렸다. 좋은 아침이다, 좋은 아침이야. 그런 아침을 본 게 언제였더라?(벌써 10년은 지난 옛일인가.) 이 단편집을 엮기 위해 만화를 다시 읽어보고 새롭게 그리면서 새삼스레 생각한 게 있다. 사람이란 다양한 것을 무서워하는 존재라는 것.(사람에 따라 공포의 종류와 강도는 다르겠지만.) 나로 말하자면, 나 스스로가 많은 것들을 더는 무서워하지 않기 위해서 이 만화들을 그렸다. 요즘도 종종 그날의 새벽녘을 떠올린다. 1996년 3월 31일 오카자키 교코

저자 소개

  • 저자 : KYOKO OKAZAKI
저자 : 오카자키 교코 (岡崎京子)
일본의 1980 ~ 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만화가입니다. 기존의 달콤하고 이상적인 `소녀 만화`가 아닌 사실적인 성적 묘사, 사랑과 폭력, 그리고 그 시절 일본의 트렌드와 문화가 그대로 반영된 날 것 그대로의 만화를 그려 온 독보적이며 선구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996년에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뒤, 작품 활동을 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2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단행본이 재 출간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작가입니다. \"헬터 스켈터\"로 2003년 문화 미디어청 만화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만화 대상을 받았습니다.

역자 : 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자 목표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여자아이의 뇌》, 《양과 강철의 숲》,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해피엔드 에어포트》 등이 있다.

목차

7 러브, 피스 미러클
15 여름의 기억
49 초콜릿 마블
91 올해의 소녀
121 치와와
161 좋아해? 좋아해? 정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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