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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 고백

최승현 저 | 비온후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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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398307 / 144쪽 / 187g / 14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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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편집자의 말 《부재중 고백》은 작가 최승현이 세상에 선보이는 첫 단편소설집이다. 이 책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와 여섯 점의 작품 이미지(서민정 그림)가 담겨있다. 서로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제어하고 있는 긍정적 가치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공평함, 투명성, 수용, 관대함, 연대, 소통, 모성애, 우애, 효(孝) 등등 크고 작은 관계와 조직 내에서의 미덕과 윤리는 누구에 의해 혹은 무엇을 위해 요구되고 있는 것인지, 작가는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법한 일상에서 그 실체를 추적한다. 어느새 홀로 커져 버린 옷걸이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게 된 작고 낡은 옷의 이미지들은, 어쩌면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우리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늘 그래왔기에 당연할 수 있었던 것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당신의 삶이 고단했다면, 이 책과 더불어 알아차리길 바란다. 당신 잘못이 아님을. 머리말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혹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긍정적 가치들이 실은 우리를 그저 세상의 부속품으로 잘 기능하게 하기 위한 ‘누군가’의 전략적 덫은 아닌지 돌아보는 일. 글쓰기는 나에게 그런 일이다. 그것은 때로 위태롭고, 불편하고, 외로운 일이지만, 통쾌하고, 위안되고, 가슴 뛰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함께 나눌 벗을 찾아 두리번거려본다. 눈에 보이지 않게 얽히고설킨 프로파간다의 실체를 추적해가는 긴장감 넘치는 추리극을 일상의 이야기로 전환해 풀어놓은 나의 어설픈 시도는, 고개 끄덕여 줄 상대를 찾는 가장된 독백이다. 예술을 공부하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외로움 한편의 채워짐이었다. 서로 길은 다르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었거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느껴지는 안도감이란! 새들이 날아와 집을 짓고,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아껴두는 곳, 바람이 이따금 가쁜 숨을 내쉬며 쉬어가는 곳, 햇살이 안부를 전하는 곳, 주린 이의 허기를 채워주는 열매가 열리고 또 열리는 곳. 나그네의 땀과 눈물이 땅으로 흘러 뿌리로 자라는 곳. 우리의 오랜 고독이 그런 울창한 나무로 자랄 수 있기를.

저자 소개

  • 저자 : 최승현
저자 : 최승현
숙명여자대학교와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미술사학, 독어독문학, 의류학, 일본학 등을 공부했고, 국내 각지를 포함해 독일, 영국, 중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생활했다. 현재 독립큐레이터, 미술평론가, 미술사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언어·인간·사회의 상호 관계에 특별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그림 : 서민정
홍익대학교와 일본 다마미술대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였고, 독일 스튜트가르트 국립조형대학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 현재는 도예, 설치, 영상, 드로잉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업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동경 에스파스 루이비통 전시를 포함해 다양한 장소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아이치트리엔날레, 사이타마트리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에 참가했다.

목차

완벽한 심사 / 12
당신 뜻대로 / 36
부재중 고백 / 56
어느 미래 / 92
형님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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