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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 - 스틸 클래식 1

크리스티나로세티 저 | 별책부록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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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166982 / 200쪽 / 140g / 113 x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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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버지니아 울프가 주목한 시인, 크리스티나 로세티 “크지 않은 몸에 검은 옷을 입은 한 여인이 갑자기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방 한가운데에 섰다. 이윽고 ‘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I am Christina Rossetti)’라고 방에 모인 사람들에게 엄숙하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렸다. 그리곤 다시 자리로 돌아가 의자에 앉았다.” 1930년 12월, 버지니아 울프는 크리스티나 로세티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크리스티나에 관한 에세이 한 편을 썼습니다. 에세이는 같은 해에 매리 샌더스(Mary F. Sandars)가 쓴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전기, 「Life of Christina Rossetti」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그녀는 이 전기 책을 단순히 소개하려고, 또는 독서 후 소감에 중점을 두고 에세이를 쓴 게 아니었습니다. 울프는 크리스티나를 대신해, 마치 크리스티나 스스로가 말하듯, 독자에게 그녀의 시집을 들고 읽으라고 강력히 요청하며 글을 쓴 것이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크리스티나 로세티를 자신의 시적 세계를 당당하게 드러낸 한 사람의 시인이자 주체적 존재로 여겼습니다. 울프가 본 크리스티나는 유명 시인이 되고자 하는 허영심도 없고, 그녀의 시에 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에 거의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티나는 자기 마음의 울림과 상상력으로 쓴 시가 분명 훌륭하다고 확신했고, 울프 역시 크리스티나를 천재성을 가진 시인으로 보았습니다. 오늘날 울프를 통해 크리스티나는 우리에게도 말합니다. “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 (I am Christina Rossetti.)”“나는 시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거든 내 시를 읽으세요.” 시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낸 크리스티나의 이 선언을 소개한 버지니아 울프 또한 우리를 그녀에게로, 그리고 그녀의 시로 초대합니다. 책 속에서 로라는 윤기 빛나는 머리를 불쑥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곤 쉼 없이 흐르는 개울처럼 속삭이기 시작했지요 “봐, 리지, 보란 말야, 리지 언니, 저 협곡 아래 저벅저벅 걷고 있는 조그마한 도깨비들 말야. 하나는 바구니를 끌고, 하나는 접시를 가져오고, 하나는 금빛 쟁반을 나르고 있어 과일로 가득해 아주 무거운. 정말 비옥한 포도밭에서 자랐을 거야 정말 탐스러운 포도가 난 밭일 테니까 정말 따뜻한 바람이 불 거야 저런 과일이 열리는 나무들이 있는 곳엔 말야.” ---「고블린 시장」중에서 호기심 가득한 로라는 머뭇거렸습니다 과일 파는 고블린 하나하나를 보며 감탄했지요. 고양이 수염 같은 털이 난 꼬리 가진 고블린, 시궁쥐 걸음으로 터벅터벅 걷는 고블린,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걷는 고블린, 털 많고 둔하게 어슬렁거리는 웜뱃 같은 고블린, 허둥지둥 굴러떨어지는 벌꿀오소리 같은 고블린. ---「고블린 시장」중에서 난 쉴 곳 없어 몸서리쳤어, 그렇지만 어떤 우울한 기운도 친구들의 식탁보엔 드리우지 않았지 난, 완전히 잊혀, 몸서리쳤어, 머무르기엔 슬프고, 그렇다고 떠나가기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 그 익숙한 방에서 떠난 거야, 난 이미 관심과 애정에서 너무 멀어진 거지, 마치 단 하루를 머문 어떤 손님을 기억하듯 그렇게. ---「내 그리운 집에서」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크리스티나로세티
저자 : 크리스티나 로세티 (Christina Rossetti)
낭만주의 시, 어린이를 위한 시, 종교 시 등을 남긴 잉글랜드 작가. 환상 동화를 연상케 하는 『고블린 시장』(1862)과 『왕자의 순례』(1866) 등의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삶과 신앙에 관한 생각과 고민을 탁월한 시적 감수성으로 풀어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 산문이나 소설 창작에도 힘썼다. 영국에서 잘 알려진 2곡의 크리스마스 캐럴 「In the Bleak Midwinter」와 「Love Came Down at Christmas」의 가사를 쓴 것도 크리스티나다. 라파엘 전파(Raphael 前派)의 핵심 인물로 화가이자 시인인 단테이 게이브리얼 로세티는 그녀의 오빠이다. 크리스티나의 시는 버지니아 울프, 제라드 맨리 홉킨스 등과 같은 작가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역자 : 김군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다른 길을 찾아 여기저기 서성거리다 다시 영문학으로 돌아왔다. 번역과 글쓰기가 마음 깊이 스며들어 현재 번역 작가로 활동 중이다. 책, 예술, 번역, 글쓰기라는 동료와 함께 오늘도 내일도 인생을 탐구하는 모험을 이어가고 있다. 하늘 저편에서 부를 때까지. 브론테Bronte 자매의 시집 『POEM』에서 시를 선정해 『내가 잊은 적이 있나요』, 『그러니 울어봤자 소용없는 일』이라는 두 권의 책으로 엮어 독립출판으로 출간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번역하여 연재할 계획이다.

목차


프롤로그 Prologue 9
작가소개 Biographical Introduction 11

시
고블린 시장 23
꿈에 그리던 땅 61
내 그리운 집에서 64
생일 67
기억해 줘요 69
아내가 남편에게 71
나 죽거든, 내 사랑아 74
세상 76
바다에 잠들다 78
아모르 문디 84
내가 잊어야 할까? 87
사라지고 지나가면 88
오르막 91

Poems
Goblin Market 95
Dream Land 129
At Home 132
A Birthday 135
Remember 137
Wife to Husband 138
When I am dead, my dearest 141
The World 143
Sleep at Sea 144
Amor Mundi 150
Shall I Forget? 153
Passing Away 154
Uphill 156

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 161
시스맨스Sismance 182

에필로그 Epilogue 188
옮긴이의 말 Postscript 191
스틸 클래식 Still Classics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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