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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23883 / 136쪽 / 258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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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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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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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연한 여정이 만들어 낸 삶의 궤적 그렇게 귀향은 임진강의 불새가 되었다 《임진강 피닉스》는 장사주 저자의 장편소설이다. 서사는 임진강 연안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강인아’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4살 때 피난길에 오른 인아의 가족은 기나긴 방황 끝에 고향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황무지 같았던 그곳에서 인아는 ‘성준’을 만나 첫사랑의 감정을 깨닫는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그들의 가족으로 인해 방해되고 만다. 어느 밤 모든 것이 망쳐질 두려움에 휩싸인 인아는 잠시 집을 나선다. 그때 문득 느꼈던 “엄마와 영원한 이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24페이지)은 미래에 대한 예견이었을까. 예상치 못한 재난에 휩쓸린 인아는 우연한 삶의 궤적을 그리기 시작한다. 무턱대고 오른 버스가 인도한 한 공장, 그리고 그곳에서의 첫 일, 공장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도피한 서울, 하염없이 걷다가 찾은 한 귀부인의 집. 이 우연한 여정에서 인아는 순탄치만은 않은 삶의 풍파를 연속적으로 겪게 된다. 그리고 고향과 성준에 대한 생각 또한 멈출 수 없었다. 이 여정 끝에 인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해당 소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인아의 귀향 파트는 서사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성취도가 높다. 기나긴 가출 끝, 인아가 돌아간 고향에는 ‘엄마의 부재’만이 덩그러니 있는 아호리였다. 엄마의 유서 “아빠가 생전에 소중히 여기시던 물건을 강포리 집 뒤란 땅광에 갈무리해 두었단다.”라는 말만이 이제 인아에게 남은 삶의 사명이었다. 인아가 도달한 그곳, 그리고 마지막 선택은 무엇일까. “끝내 저렇게 해내고야 마는군.” 절간 뜰에서 돌부처처럼 바라보고 있던 초우 스님이 말했다. “해내다니요?” “그 험난한 길을 헤매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겠소?” 초우 스님은 말했다. “그렇군요.” ―본문 중에서 마지막 인아의 선택을 성준과 초우 스님의 대화로 압축하며 해당 소설은 막을 내린다. 대화에서 암시하고 있듯이 이 소설에서 담고 있는 ‘귀향’의 의미는 다각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마지막 인아가 모든 것을 불태워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이미지에서 그렇다. 이는 ‘한 인간이 생의 무수한 사건을 겪고 죽음이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거시적인 의미를 문학적 성취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소설은 아무런 말도 하고 있지 않지만, 독자는 이 ‘강인아’라는 한 인물의 구체적인 삶의 궤적을 따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진행과 그 끝의 죽음이 주는 초연한 감각을.
1. 아호리의 첫사랑
2. 첫사랑의 상처
3. 엄마와의 이별
4, 무턱대고 오른 버스
5. 서울로 가는 기차
6. 귀부인과의 인연
7. 생각지도 못했던 배 안에 든 아이
8. 스트라스부르의 생활
9. 부인과의 영원한 이별
10. 마지막 여행 다뉴브
11. 단짝 친구 경희와의 만남
12. 서울로 가는 비행기
13. 다시 거치는 피란길
14. 엄마가 없는 텅 빈 아호리
15. 엄마가 남긴 유서
16. 강포리 고향을 찾아서
17. 성준과 다시 만남
18. 산장의 밤
19. 나가오카 선생과의 인연
20. 마지막 다짐
21. 임진강 피닉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