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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소음 - 줄리언 반스 베스트 컬렉션 : 기억의 파노라마 (개정증보판, 양장)

줄리언 반스 저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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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646138 / 292쪽 / 409g /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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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의심할 여지 없이 반스 소설 중 최고다.” _선데이 타임스 [가디언]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가디언]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파이낸셜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옵서버] [스코츠먼] [메트로] 올해의 책 전 세계 33개국 판권 계약 소설가 김연수 강력 추천 “어둠을 견딘 나의 소리가 결국 세상을 울렸다.”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그려낸 인간의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이야기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한 남자가 여행 가방을 종아리에 기대어둔 채 초조하게 승강기 옆에 서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남자는 바로 한때 천재 작곡가로 추앙받다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쇼스타코비치다. 그는 스탈린 정권의 눈밖에 나 음악을 금지당하는 것은 물론, 가족 앞에서 끌려가는 것만은 막으려고 집을 나와 매일 밤을 층계참에서 지새운다. 대숙청이라는 이름 아래 블랙리스트에 오른 친구와 동료들이 은밀히 사라져가는 하루하루, 그는 그 암흑의 시대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맨부커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소설로 “스스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은 『시대의 소음』은 음악사에서 가장 극적인 일생을 살아간 거장의 내면으로 들어가 거대한 권력 앞에 선 힘없는 한 인간의 삶을 심도 깊게 그려낸 수작이다. 줄리언 반스는 치밀한 자료 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내지만, 이는 여전히 억압과 부조리라는 소음에 시달리는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겁쟁이가 될지언정 살아남아 자신의 음악을 남기고자 했던 한 예술가의 치열한 분투는 우리에게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삶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겁쟁이가 된 천재 음악가 쇼스타코비치 위대한 소설이자 줄리언 반스의 걸작. 삶의 특별하고도 내밀한 세부까지 포착해낸 이 작품은 예술을 뛰어넘는 권력의 움직임, 용기와 인내의 한계, 진실과 양심을 위협하는 참을 수 없는 요구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 소설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와 같이 우리 삶 전체 속에서 한 줄기 숨이 되어준다. -가디언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스탈린 사후의 소비에트 연방에 이르기까지 꽤 긴 세월의 여정 동안 주인공의 삶을 따라간다. “그가 아는 것은 그때가 최악의 시기였다는 것뿐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각 장은, 각 윤년마다(12년마다) 극적인 변화를 겪은 쇼스타코비치의 굴곡진 인생을 세 부분으로 나눠 생생하게 조명한다. 19세에 쓴 첫 교향곡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성공을 거듭하다 스탈린 앞에서 단 한 번의 연주 실수로 곡을 금지당하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1장, 소비에트 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융숭한 대접을 받지만, 쓰지도 않은 연설문을 읽으며 자신의 우상마저 자본주의의 하수인이라 비판해야 할 처지에 놓인 2장, 스탈린의 부름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영예를 되찾았지만, 자신이 끝까지 거부하고자 했던 것, 즉 대숙청의 장본인 공산당에 가입할 것을 강요당하게 된 3장. 노년이 된 쇼스타코비치는 운전사가 모는 차의 뒷좌석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며 그간의 삶을 조용히 떠올린다. “늙어서 젊은 시절에는 가장 경멸했을 모습이 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라는 독백처럼 여섯 번의 스탈린상과 세 번의 레닌 훈장도 그에게 그저 “새우 칵테일 소스 속 새우처럼 명예 속에서 헤엄치는” 기분만을 느끼게 할 뿐이었다. “여전히 들어줄 귀가 있다면, 그의 음악은…… 그냥 음악이 될 것이다”라는 소설 속 문장처럼 그는 ‘자존심’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시대의 소음으로부터 오래도록 맑게 울릴 ‘음악’의 힘을 믿었다. 겁쟁이의 길을 택한 그는 결국 자신의 가족과 음악을 지켜내는 영웅의 길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그는 남은 용기는 모두 자기 음악에, 비겁함은 자신의 삶에 쏟았다.” 시대의 소음 속, 한 예술가의 초상 어쩌면 쇼스타코비치의 삶은 바로 음악의 가치를 통해 인간을 옹호하는, 평생에 걸친 투쟁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어느 시대에나 존재할 수밖에 없는 폭력과 부조리, 가난과 고통이라는 ‘시대의 소음’에 대한 예술가의 응답일 것이다. 스탈린의 압제도, 전쟁도 그가 시대의 소음을 넘어 전하고자 한 소리를 침묵시키지는 못한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위대한 예술가의 내적 투쟁에 바치는 헌사가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시대의 소음』은 『플로베르의 앵무새』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와 달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진 반스의 스타일의 정점에 이른 작품이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주인공 앤서니 웹스터가 노년에 이르러 “역사는 살아남은 자, 대부분 승자도 패자도 아닌 이들의 회고에 가깝다”고 말하듯, 『시대의 소음』은 극적인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시적이고 철학적인 문장들로 살아남은 자로서 역사가 된 쇼스타코비치의 인생을 담담히 읊어낸다. 실제로 쇼스타코비치는 혁명이라는 주제에 일관되게 관심을 쏟았고, 세 여자와 평범한 사랑을 했으며, 특별히 의견을 내세우는 일이 없는 비교적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그를 달리 부른다. 공산 체제의 어용음악가에서 시대의 반항아까지. 반스는 쇼스타코비치를 일신의 영광이나 안전을 위해 체제와 타협한 기회주의자로서가 아니라, 치열한 내적 갈등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끝까지 추구한 인물로 그린다. 반스가 보기에 쇼스타코비치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타협을 하면서도 자신의 예술적 신념은 포기하지 않는 지극히 어렵고도 험난한 길을 간 인물이었고, 그를 위해 화려한 성공과 갈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인간적 갈등과 번민에 시달려야 했다. “모두들 항상 그가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그에게서 원했다. 그러나 그가 그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은 오직 음악뿐이었다.” -본문 중에서 줄리언 반스는 『시대의 소음』에서 손쓸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운명 앞에 선 인간의 공포와, 부조리를 비튼 아이러니라는 무기로 끝끝내 신념을 지켜내고 마는 용기를 자신만의 필치로 노련하게 그려내고 있다. 독자평 『시대의 소음』은 당신이 스스로를 예술가로 여기든 그렇지 않든 인생의 단맛과 좌절, 공포, 어리석음, 비애를 생각해볼 풍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마존 독자 H. Shimmin 나는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예민하고 지적인 내 친구들에게 선물해주었다. 어떤 책들은 인생을 바꾼다. 생각도 바꾼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아마존 독자 Amy H 우리는 심각한 도덕적 문제에 직면하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종종 생각한다. 그리고 대개 명예로운 길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웅이 되는 것, 가족과 친구들이 있고 그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했을 때 이상을 따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쇼스타코비치와 그가 겪어내야만 했던 내적인 악몽들에 깊은 연민을 느꼈다. -아마존 독자 Annie Maus

저자 소개

  • 저자 : 줄리언 반스
저자 : 줄리언 반스 (Julian Barnes)
이언 매큐언, 살만 루슈디, 움베르토 에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국의 대표 작가.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학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에서 72년까지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하여,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 『용감한 친구들』 『잉글랜드, 잉글랜드』 『사랑 그리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시대의 소음』 『연애의 기억』 『엘리자베스 핀치』(2024년 국내 출간 예정) 등 열네 권의 장편소설과 『레몬 테이블』 『크로스 채널』 『맥박』 등 세 권의 소설집,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빨간 코트를 입은 남자』 등의 에세이를 펴냈다. 1980년대 초에는 댄 캐바나라는 필명으로 네 권의 범죄소설을 쓰기도 했다. 1986년 『플로베르의 앵무새』로 영국 소설가로서는 유일하게 프랑스 메디치상을 받았고, 같은 해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E. M. 포스터상, 1987년 독일 구텐베르크상, 198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카부르상, 1992년 프랑스 페미나상 등을 받았으며, 1993년 독일의 FVS 재단의 셰익스피어상, 그리고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 국가 대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2011년 데이비드코헨문학상, 2016년 지그프리트렌츠상, 2021년 예루살렘상과 야스나야폴리아나상 등을 받으며 유럽 대부분의 문학상을 석권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이례적으로 네 차례에 걸쳐 1988년 슈발리에, 1995년 오피시에, 2004년 코망되르, 2017년 오피시에 문예 훈장을 받았다.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는데, 수여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여론이 지배적일 정도로 영국 문단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공고하고 높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림 : 크빈트 부흐홀츠 (Quint Buchholz)\t
1957년 독일 슈톨베르크에서 태어나 뮌헨의 오토브룬에 살고 있다. 시적이고 상상력에 가득 찬 책의 표지 그림을 그렸다. 예술사를 공부한 다음 1982~1986년까지 뮌헨 조형예술대학 아카데미에서 그래픽과 그림을 전공했다. 1988년 이후 많은 책들의 삽화를 그렸고 많은 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1993년 그림책 『아기 곰아, 잘 자』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푸이미니의 『마티와 할아버지』(1994), 엘케 하이덴라이히의 『네로 코를레오네』(1995) 등의 삽화를 그렸고, 1998년 그림책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그린 책으로 『책 그림책』, 『호수와 바다 이야기』, 『달빛을 쫓는 사람』 등이 있다.

역자 : 송은주
이화여자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런던대학 SOAS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등을 비롯한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모든 작품과 《위키드》, 《클라우드 아틀라스》, 《시대의 소음》, 《설득》, 《광대 샬리마르》 등의 수많은 걸작을 번역했다. 이 책 《드레스는 유니버스》에서 다루는 고전 중 《이성과 감성》, 《순수의 시대》, 《시스터 캐리》도 우리말로 옮겼다. 폴 오스터의 소설 《선셋 파크》 번역으로 제8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인간과 과학에 대한 관심이 깊어 포스트휴머니즘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 《당신은 왜 인간입니까》, 《인류세 시나리오》,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공저), 《인류세 윤리》(공저)를 썼다. 현재 이화인문과학원 학술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화여자대학 포스트휴먼융합인문학 협동과정에서 강의하고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고전 마니아로 심심하면 5백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고전들을 꺼내 재독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유튜브에 온갖 요약본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작품의 참맛은 지겹도록 긴 주인공의 독백과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배경의 롱테이크 숏에 숨어 있다고 믿는다. 《드레스는 유니버스》는 오랜 세월 동안 숱하게 오해받아온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변호하며 그들의 매력을 설파하는 뜨거운 최애 변론서이자, 결점과 모순 가득한 여주인공들을 통한 매혹적인 인간 탐구 기록이다.

목차

시대의 소음 ― 10
1: 층계참에서 ― 15
2: 비행기에서 ― 93
3: 차 안에서 ― 173

작가의 말 ― 274
옮긴이의 말 ― 278
추천의 말 ― 284
특별 부록 ―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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