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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

김슬기 저 | 스토리닷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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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613366 / 192쪽 / 192g / 112 x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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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소설의 결말에 이르면, 단거리 달리기 결승점처럼 속도를 줄이지 못해 한참이고 더 뛰어나가야 하는 마음이 되었다. 먹먹하게 남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책을 내려놓고 빈방을 빙글빙글 돌아야 했다. 34쪽 그 후 며칠 동안 소설과 출퇴근을 함께했다.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나, 점심시간 혼자 남게 된 시간에 나는 틈틈이 알랭 드 보통의 이야기로 도망쳤다. 사랑이 가져다 주는 낭만에 빠졌다가, 사랑이 사라진 빈자리에 차오른 갈등과 유혹, 요동치는 감정들에서 실컷 허우적거렸다. 45쪽 소설책 몇 권과 포카칩과 오징어땅콩 한 봉지씩을 사다가 침대 위에서 부스러기를 잔뜩 흘리며 킬킬대고 엉엉 울며 소설을 온전히 소비하고 싶어지는 그런 때. 55쪽 좋은 소설을 다 읽고 나면, 누군가가 내뿜는 따뜻한 입김 근처에 오래도록 머물다 온 것만 같다. 만약 나의 메신저창에 소설 속 인물들의 이름이 떠오른다면, 나는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이들처럼 주저 하지 않고 메시지 한 통을 보냈을 것이다. 57쪽 “잘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제 글에서 어떤 점이 잘못되었을까요, 무엇을 개선해야 할까요 하고 묻는 말에 홍희정 선생님은 잘하는 것을 잊지 말라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76쪽 “오늘이 ‘소설(小雪)’이래요. 작은 눈, 그러니까 첫눈이 내리는 날이래요. 소설에 부치는 소설들. 뭔가 예감이 좋죠.” 창구 앞에서 봉투를 들고 어색하게 웃으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우리는 한 해 동안 소설 농사를 함께 지은 글 친구이자, 서로의 첫 독자. 우리의 손을 떠나 씩씩하게 봄을 향해 떠나가는 소설의 안녕을 함께 빌었다. 91쪽

저자 소개

  • 저자 : 김슬기
저자 : 김슬기
소설을 쓰고, 읽으며 비로소 ‘자유’라는 단어를 가까이 두게 됐다. ‘쓰는 인간’이라 명함에 새기고, 매일 무엇이라도 쓴다. 쓴 글로 먹고살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여행 에세이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 소설 《변온동물》을 쓰고 펴냈다. 쓰지 않을 땐 온?오프라인 글쓰기 모임을 열고 사람들을 만난다.

목차

프롤로그
좋아하는 소설을 끌어안고, ‘쓰는 인간’으로 버틴다 20p

나의 해방 소설 24p
유산소 소설, 무산소 소설 30p
나만의 리듬을 찾아서 36p
감정 훈련소 42p
그럴 수도 있지 48p
자꾸 돌아보게 만드는 54p
이기적인 위안 60p
넷플릭스 한 달 구독료로 고작 한 권을 산다 64p
불순한 의도 66p
잘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해 72p
제 꿈은 거짓말쟁이입니다 78p
소설의 유통기한 84p
계절성 질병, 신춘문예병 90p
욕망의 가방 96p
좋아하는 것으로 호들갑을 떨 친구가 필요해 102p
비밀이 많은 당신 소설을 써라 108p
소설 쓰기 클럽 114p
소설 쓰고 앉아 있네 120p
난 슬플 때 메모앱을 켜 126p
멋진 작업실을 갖고 싶어 132p
통통한 소설가는 멋이 없을까 138p
이렇게 살면 불안하지 않으세요? 144p
궁둥이로 쓰는 소설 1 150p
궁둥이로 쓰는 소설 2 156p
혼자 글 쓰면 외로울까? 162p
무명작가들의 모임 168p
욕망, 욕망, 욕망 174p

에필로그
소설 뒤에 웅크리고 숨어 실컷 떠들고 싶었다 180p

부록
김슬기 작가의 소설 《변온동물》 일부 수록 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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