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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담장 : 최선혜 소설집

최선혜 저 | (주)북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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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3304976 / 296쪽 / 500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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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집안의 재력을 바탕으로 아주머니는 명동 노른자 땅을 넉넉하게 사서 부속 공장까지 딸린 양장점 건물을 올렸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명동의 구석구석이 달라지고 재개발 바람이 불며 노른자 땅을 넓게 자리한 아주머니의 양장점 건물을 부동산중개업자가 계속 탐냈다. 결국 아주머니는 1997년에 양장점을 접었다. 아주머니는 갑자기 폐업 신고를 했고, 아버지는 퇴직금 조로 얼마간의 돈을 받았지만, 엄마는 그만한 배려도 받지 못했다. --- p.27 아버지의 꿈에 나를 투영하며 스스로 위로했다. 선생 노릇이 힘듦을 비유하는 속담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나도 부모님처럼 다른 감각은 상실된 사람 같았다. 슬픔이라는 커다란 유리벽에 둘러싸여 다른 감정이 뚫고 들어오지 못했다. --- p.66 아무리 골라 보고, 거울 앞에 서서 내 몸에 대어 봐도 언니 옷 가운데 내가 소화해 낼 옷은 하나도 없었다. A4용지가 들어갈 넉넉한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내게 가는 쇠줄 끈이 달렸거나 작은 장식이 붙은 언니의 조그만 가방은 모두 적당하지 않았다. 신발은 언니가 나보다 한 치수 컸다. 무언가 얻어내고 싶었는데 공연히 손해도 아닌 손해를 보는 기분이었다. --- p.105

저자 소개

  • 저자 : 최선혜
저자 : 최선혜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사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 한국학연구원 박사후과정을 이수하였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방문학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객원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였다. 가톨릭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연구와 집필 중에있다. 2007년에 『조선후기 지방사족과 국가』로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상을 수상하였다. 2004년에 『장희빈, 사극의 배반』,2021년에는 『슬픔도 미움도 아픔도 오후엔 갤거야』를 집필하였다.

목차


작가의 말

네 엄마 품이 되고 싶지 않아
내 고향의 부조화
가위와 재봉틀
공부 못한 임용 대기자
인공의 호수
꿈쩍 않는 마을버스, 돌아가는 재봉틀
출구 불빛
네 엄마 품

차라리 잘됐어
나머지 공부
무채색 둘째 딸
대체 가능 인력
두어 시간의 공백
오리와 백조의 중간 즈음
독립 세대주
인연의 물꼬
단 한 번의 눈물
거울 속 똬리

엄마의 담장
프롤로그 : 절부(節婦) 딸
두 정녀(貞女)의 슬하
줄서기에 대한 반감
벽돌 쌓기 시작
날 터진 짚신을 신고
새벽의 코피
물 만난 고기
현실의 신비
징검다리의 걸림돌

에필로그 : 여성으로, 인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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