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야코비와 독일 고전철학 - 인문정신의 탐구 28 (양장)

남기호 저 | 도서출판 길 | 2023년 10월

북트리

정가
$66.00
판매가
$36.3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7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64452707 / 346쪽 / 623g /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계몽의 비판적 자기반성을 통해 독일 고전철학을 살찌우다 이 책의 제1장에서는 야코비와 멘델스존이 편지를 통해 입장을 주고받은 무신론 논쟁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논쟁을 통해 스피노자 철학에서의 무한자와 유한자의 관계, 이성의 필연적 체계와 자유의 가능성 등을 놓고 펼치는 야코비와 레싱 또는 멘델스존과의 대화는 그 완성의 정점에 이른 이성적 학문마저도 신(神) 인식에 있어서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야코비의 기본 관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제2장에서는 야코비의 칸트 비판을 다루고 있다. 야코비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접했을 때, 처음에는 사상가들 가운데의 ‘헤라클레스’요, ‘쾨니히스베르크의 세례자’라고 지칭할 정도로 환호했지만, 나중에 그에게 비판의 화살을 돌렸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인식의 실재성 결핍 때문이었다. 더 나아가 경험의 한계 내에 머물러야 할 이성 개념이 암암리에 오성(悟性) 개념의 결핍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는 비일관성 때문이기도 했다. 이 장에서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알려진 칸트 철학의 결점들이 이미 야코비에 의해 거론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3장에서는 ‘사변이성의 진정한 메시아’ 피히테에 대한 야코비의 비판을 다루고 있다. 원래 무신론 논쟁에 휘말린 피히테를 돕기 위해 시작된 이 논쟁을 통해 야코비는 전도된 스피노자주의자 피히테 철학의 결점을 선명하게 드러내 보인다. 제4장에서는 야코비의 저서 『신적인 것들과 그 계시에 대하여』를 중심으로 주로 야코비의 인식론과 인식 능력의 구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제5장과 제6장에서는 셸링과의 논쟁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야코비는 동일성 철학을 전개하던 셸링의 자연 개념이 학문적 유신론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제7장과 제8장에서는 헤겔과 주고받은 논쟁을 다루고 있는데, 야코비 철학에서 드러나는 절대적 유한성과 유한한 무한성의 문제에 대한 헤겔의 야코비 비판이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헤겔은 야코비 신앙철학의 실천적 허약함을 부각하지만, 동시에 유한자 내 무한자와의 화해 가능성을 포착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더불어 야코비는 나름 헤겔 철학에서의 절대자 개념과 이성 개념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유한한 인간 지평을 넘어서는 자신의 이성 내지 정신 개념을 주창한다. 야코비 철학은 존재하는 직접적이고 단순한 것을 포착하려는 소박한 철학으로 이해되기 쉽다. 그러나 단순한 것을 이해하려는 순간 문제는 복잡해진다. 이해를 위해 개념으로 이름 붙이거나 지칭하는 순간. 우리 머릿속의 단순한 것은 더 이상 단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머릿속에서 개념의 일차 폭력을 행한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 이 개념을 쪼개고 다른 개념과 비교하고 결합하는 등의 복잡한 지적 작업을 한다. 단순한 것은 더 이상 흔적조차 없는 잔해 속을 파헤치면서 개념들의 퍼즐 작업을 유희하는 것이다. 야코비는 이러한 지적 폭력의 상황을 누구보다 냉정하게 직시하고 있었다. 머리를 통해서든 마음을 통해서든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지적 이해를 위해 해체하기 이전의 바로 저 존재자의 참모습이라 역설하면서 말이다. 이에 주목하려는 야코비의 철학은 그저 소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것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한없이 진지해지려는 철학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남기호
저자 : 남기호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보훔 대학에서 청년 헤겔의 인륜성 개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철학과 교수와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를 거쳐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있었다. 칸트, 야코비, 피히테, 셸링, 헤겔을 비롯해 독일 근현대 철학의 주요 인물들과 그 관계를 다루는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또한 헤겔의 철학을 ‘학문과 세계의 발전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개선되는 열린 체계’로 해석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치밀하게 탐구해왔다. 주요 논문으로 「헤겔 인정이론의 구조」, 「형식논리와 헤겔의 변증법」, 「세계시민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단서조항」, 「자유로운 죽음의 방식: 헤겔의 자살론」, 「우주론적 신 현존 증명의 사변적 의미」, 「칼 슈미트의 국가론에서의 리바이어던: 그 정치적 상징의 오용과 홉스의 정치철학적 의의」 등이 있다. 저서로 『철학자의 서재 2』(공저, 알렙, 2012),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공저, 오월의봄, 2012), 『현대 정치철학의 테제들』(공저, 사월의책, 2014), 『헤겔과 그의 적들: 헤겔의 법철학, 프로이센을 뒤흔들다』(사월의책, 2019), 『독일 고전철학의 자연법』(도서출판 길, 2020)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헤겔: 생애와 사상』(한스 프리드리히 풀다, 용의숲, 2010),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6: 계몽』(호르스트 슈투케, 푸른역사, 2014) 등이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7
야코비 저작 약어표 22

제1장 야코비의 멘델스존 비판 25
1. 논쟁 과정 25
2. 무한자와 유한자 30
3. 이성의 자유와 공중제비(Salto mortale) 38
4. 정화된 스피노자주의와 참된 철학 47
5. 숨겨진 내막과 인격신 59

제2장 야코비의 칸트 비판 69
1. 계몽의 이성 69
2. 비평과 부족한 만남 72
3. 신앙과 실재론적 인식 78
4. 칸트 비판과 이성의 독재 86
5. 인식과 자유로부터의 비약과 실재론의 붕괴 99
6. 실재론의 가능성 108

제3장 야코비의 피히테 비판 115
1. 종교의 시대 115
2. 피히테의 도덕적 세계질서 119
3. 야코비의 살아 있는 신 132
4. 마음의 이별 148

제4장 경건한 기만과 건강한 비학문(非學問)
1. 학문의 관심 155
2. 감성과 자연 159
3. 오성과 학문 164
4. 이성과 계시 171
5. 자유로운 신앙철학과 악의 문제 181

제5장 야코비의 셸링 비판 189
1. 논쟁 배경 189
2. 기만적 이성 192
3. 이신론적 자연 198
4. 무신론적 학문 205
5. 학문과 유신론 214

제6장 셸링의 야코비 비판 221
1. 대종교 재판 221
2. 학문적 유신론 224
3. 유신론적 자연철학 230
4. 이성과 신앙의 관계 237
5. 공중제비 또는 제자리 뛰기 246

제7장 헤겔의 야코비 비판 253
1. 정신의 철학 253
2. 절대적 유한성 257
3. 유한한 무한성 264
4. 체계를 향한 정신 273
5. 화해의 첫걸음 280

제8장 야코비의 헤겔 비판 287
1. 믿음과 앎 287
2. 무차별적 절대자 290
3. 유한한 이성 297
4. 매개의 지양과 아쉬운 만남 305

야코비의 생애와 저술들 315
참고문헌 321
찾아보기 33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