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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46663 / 28쪽 / 342g / 172 x 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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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세계 최초 무라카미 하루키 만화화 프로젝트
프랑스 예술가들이 선사하는 기꺼운 충격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그 명성에 비해 영화, 연극 등으로 각색된 수가 많지 않다. 특유의 환상적 서사를 이미지로 연출하기 어려운 탓인지, 각색하더라도 거의 새 작품으로 탈바꿈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은 기념비적 프로젝트다. 프랑스 만화가 PMGL과 아트 디렉터 Jc 드브니는 독창적 이미지 연출을 선보이면서도 원작 소설의 스토리와 인물, 대사 등을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본래 작품 각색에 방어적인 무라카미 하루키도 이들의 작업은 흔쾌히 허가해,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만화화되어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이 탄생했다. 일본에서 최초 출간 후 프랑스와 미국을 거쳐 이제는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프랑스어권 국가의 만화책은 ‘방드 데시네(Bande Dessinee, 줄여서 BD)’라 불리며 여타 국가의 만화와 다른 독자적 스타일을 자랑한다. 풍부한 대사와 내레이션, 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정교한 그림으로 대중적 이야기뿐 아니라 문학과 역사와 철학처럼 심도 있는 주제까지 폭넓게 다루는 예술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에서도 그 특징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원작의 문장들을 손실 없이 담아내 하루키 소설 특유의 글맛을 보존하는 한편, 창의적인 컷 분할, 디테일한 그림에는 애독자만이 알아볼 수 있는 의미와 장치를 가득 채웠다. 권마다 그림체를 다르게 해 단편소설 각각의 분위기를 살렸다. 작품마다 달라지는 연출법과 색감은 ‘하루키 월드’의 다채로움을 느끼게 한다.
‘믿고 읽는’ 하루키 번역가들의 총집합
번역가 5인이 오롯이 살려낸 문장의 맛
하루키 소설은 늘 베테랑 번역가의 손을 거쳐 국내에 소개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은 하루키 소설을 국내에 소개해온 여성 번역가 다섯 명이 작업했다. 번역가로서의 공력과 ‘하루키 월드’에 깊이 머무른 경험으로 원작 소설 그 이상의 읽는 재미를 살렸다.
줄거리
“빵가게를 다시 한 번 습격하는 거야!
저주를 풀 방법은 그거밖에 없어.”
한밤중에 공복감을 느껴 잠에서 깬 젊은 부부. 남편은 한때 친구와 빵가게를 습격한 일화를 들려준다. 그때 빵가게 주인은 ‘바그너의 음악을 다 들으면 빵을 마음껏 가져가도 좋다’고 말했다. 몇 년이 흐른 지금, 아내는 남편에게 그 일로 인해 그들 생활에 어둠이 드리워졌다고 한다. 빵가게를 털어야만 그 저주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듯 수수께끼 같은 대화의 끝에 두 사람은 한밤중의 도쿄를 운전하며 습격할 만한 빵가게를 찾기 시작한다.


































